오케스트라를 내 손안에

오케스트라를 내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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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느즈막히 감히 음악을 해보겠다고 미친 도전. 그런데 그 미친 망상이 현실로 구현되기 시작하면서 제가 쓰는 값싼 데스크 위에는 아카이 미니 키보드가 올려지고, 노트북에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연결이 되고, 사운드 모니터 스피커와 헤드폰까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 이론을 이북(e-book)을 구입하여 읽어보며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이해가 되는 것은 음대 입구에는 가본 적도 없고, 공대에서 놀았지만, 고등학교 때 음악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고, 음악 시험을 보면 만점이거나 하나 틀리는 정도의 실력이(?) 기본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게 밑천이 되어 뒤늦은 나이에 음악 이론을 뒤적여 보아도 전혀 생소하지가 않아 무척 다행입니다. 좌우지간 뭐든 열심히 해두면 인생에 쓸모가 없는 것은 없는듯 싶습니다.

컴퓨터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음악 제작및 편집용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그걸 DAW라고 합니다. Digital Audio Workstation의 줄임말입니다. 그 옛날에 Cakewalk라는 전무후무한 대단한 DAW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지만, 현재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케이크워크가 아닙니다. 북미에서는 에이블톤이라는 DAW가 대세이고, 버클리 음대에서 주로 취급하는 DAW도 에이블톤입니다. 반면에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DAW는 큐베이스라는 제품입니다. 그외 프로툴즈라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마이너하게 명맥을 이어가는 제품들이 또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은 무료이거나 가격이 싸고 큰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꽤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나 더 가지고 있는 MPC beats라는 DAW도 아카이 미니 키보드를 구입할 때 묻어온 것인데, 꽤 재미있게 쓸만한 놈입니다. MPC beats 상위 버전으로 MPC2라는 것이 있는데, 요즘 여기에 오르간 가상악기를 로딩하여 징글벨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걸 사운드 모니터 스피커로 들으면 정말 어디 큰 성당에 들어가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듣는 것처럼 웅장하고 화려하여 노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엊그제 유튜브를 보다가 한 유튜버가 더 오케스트라 엘리먼트라는 가상악기를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리가 꽤 괜찮은데 무료버전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걸 다운받아 압축파일을 풀었더니, The Orchestra Elements Library라는 디렉토리가 생성이 되고, 그 안에 가상악기 음원 샘플들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 디렉토리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user/public/public documents 디렉토리에 옮겨놓고, Native Access 앱에서 오케스트라 엘리먼트 라이브러리 디렉토리의 로케이션을 지정해주면 큐베이스에서 그 오케스트라 엘리먼트 가상악기를 끄집어 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큐베이스에서 오케스트라 엘리먼트를 로딩하고 아카이 미니키보드로 연주해본 소리입니다.



키보드로 두드려대는데, 오케스트라 소리가 나오는 것은 가상악기로 오케스트라 샘플을 로딩했기 때문이고, 키보드는 두드릴 때, C 메이저를 베이스로 1도, 3도, 5도 화음 정도로 변화를 주니, 꽤 괜찮은 화음과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참고로 오케스트라 엘리먼트는 Sonuscore 사의 제품으로 그 회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미니 키보드 솜씨는 오른손만을 사용했고, 징글벨을 연습한 정도의 손가락 솜씨로 키보드를 두드려(?) 댄 것입니다. 한 걸음, 그렇게 한 걸음씩, 음악이라는 산을 향하여.

제가 사용하는 큐베이스 버전은 엘리먼트입니다. 스타인버그의 IXO22라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면서 그 안에 무료로 포함된 큐베이스가 AI버전이었는데, 40불 주고 엘리먼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더 다양한 가상악기와 오디오 샘플과 기능을 이용하려면 프로 버전이 있어야 하지만, 비쌉니다. 음악을 많이 해보고 진도가 나가면서 그것이 필요할 때 업그레이드하면 되지 지금 걸음마 단계에서 지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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