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5의 게시물 표시

사라진 큰 바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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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큰 바위 얼굴 아침에 청소하고 빨래하고 몇가지 잡동사니들 정리하고나니 오전이 다 갔습니다. 김밥 말아 집을 나섰고, 시투스카이(Sea to Sky) 하이웨이를 탔습니다. 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 하며 멀리 높은 산에 쌓여있는 눈을 보면 눈도 맑아지고 마음도 시원해지고 영혼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오늘은 동네 뒷산 사이프러스가 아니고, 스쿼미시(Squamish)로 향했습니다. 곧바로 엘리스 레이크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때문에 지금 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데, 앨리스 레이크 주차장에는 미국번호판이 달린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밴쿠버가 놀기 좋은 곳이라 날만 좋으면 미국차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국경 바로 넘어, 워싱턴 주에서 온 차들이 많이 보이고, 워싱턴 주와 캘리포니아 주 사이에 있는 오레곤 주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도 보이고, 심지어는 알래스카 번호판도 보입니다. 앨리스 레이크에는 벌써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앨리스 레이크 주변 산으로 자전거 트레일이 많아 산악 자전거도 많이 보이고, 스쿼미쉬 동네 꼬맹이들이 낚싯대들고 자전거 끌고 앨리스 레이크로 낚시하러 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캐나다, 참 제너러스한 나라입니다. 꼬맹이들은 라이센스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공기 좋은 곳에 나와 먹는 라면은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 햇볕이 정말 좋은 날입니다. 한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날이 좋습니다. 앨리스 레이크에서 나와 고사리 밭을 찾아 보았는데, 스쿼미시 고사리는 웨스트 밴쿠버 고사리만큼 실하지가 않습니다. 고사리 원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숲속으로 난 트레일을 좀 걷다가 나왔습니다. 이 숲에는 쿠거, 코요테, 곰들이 출몰합니다.  숲을 나와 스쿼미시 월마트에 들렸습니다. 월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싸고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거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무지함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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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함의 소치 진화론은 무지(無知)의 소치(所致)입니다. 인간의 지식의 한계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인간이 인간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만물이 만들어진 이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아는 척하며 이론이라고 만들어 낸 것들이 거의 전부 거짓말입니다. AI(구글 Gemini)에게 미국의 학계에서 진화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의 비율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니,  충격적인 결과를 이야기합니다. 미국의 학자들 98%가 진화론자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래 문답은 AI와 나눈 결과물입니다. =============== 미국의 학계에서 진화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의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In the American academic community,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scientists support the theory of evolution. 98% of scientists connected to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AAS) state they believe humans evolved over time. This figure has remained consistently high over the past few decades. A 2009 Pew Research Center study found that 97% of scientists agreed that humans and other living things have evolved over time. Among biologists specifically, the acceptance rate is likely even higher, converging very closely to 99%. It's important to note that while public acceptance of evolution in the United States is lower than the scientific cons...

미국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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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치 이민자들 쫓아내는 트럼프, 미국에 이민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다고, 트럼프는 이민자를 쫓아내고 있나? 트럼프도 독일에서 이민온 이민자입니다. 멀리 가지도 않고, 트럼프 할아버지가 독일에서 이민온 이민자입니다. 그것도 군대 가기 싫어 병역기피로 미국으로 도망온 이민자입니다. 트럼프의 일생을 보면, 돈과 꼼수입니다. 그런 트럼프의 꼼수에 넘어간 미국. 트럼프가 미국의 수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트럼프를 두 번이나 대통령시킨 미국민과 민주당도 미국의 수치인 것 맞습니다. 트럼프가 관세폭탄을 때리면 그 부담이 중국으로만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좋아한 미국인들이 있었다니, 정말 바보도 그런 바보들이 없습니다. 트럼프를 파악한 세계가 트럼프에 의해 길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트럼프가 길들여지는 형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그냥 놔두면 저절로 망할 나라입니다. 재산의 엄청난 부분을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는 트럼프, 그런데 미국채를 100년 만기 국채로 바꾸겠다니, 그럼 자기가 가지고 있는 미국채도 100년 만기 국채로 바꿀 것인가? 이제는 중국도 공세로 전환하여 미국채를 팔아버리고 있다는데, 트럼프는 도대체 무슨 대책이나 있는 것인가? 관세 폭탄 때리고는 세계 만국에 대하여 협상하러 오라고 하는데, 도대체 뭘 협상을 하자는 것인지? 도대체 협상거리가 있기는 한 건가? 세상의 그 누가 그 무슨 수로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해줄 수 있겠는가? 이게 뭘 협상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인가? 트럼프는 대통령인가? 칼 뽑아든 동네 뒷골목 양아치인가? 트럼프, 미국을 구하는 슈퍼 영웅이 될 것인가?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대통령이 될 것인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

삼손을 모르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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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을 모르는 세대 옆에서 일하는 에릭, 백인 청년입니다. 덩치가 산(山)만하고, 덩치가 큰 만큼 힘도 엄청납니다. 그리고 덩치 큰 이 친구가 머리를 기릅니다. 일할 때는 머리를 뒤로 묶고 일을 하는데, 한번은 다시 정리하여 묶으려고 머리를 푼 모습을 보니, 구약에 나오는 삼손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릭, 너 삼손 같다.” 그랬는데, “뭐? 뭐라고?” 예상 못한 답이 들려왔습니다. 순간 멘붕에 빠진 것은 에릭이 아니라 삼손 이야기를 꺼낸 저입니다. 삼손을 영어로 삼손이라고 하지 않나? 삼손을 영어 발음으로는 어떻게 하는 거지? 영어로도 삼손 맞는데, 내 혀가 덜 꼬부라져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인가? 순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마침 옆에 잭이 있어서, 잭에게 “너 삼손 알아?” 물었더니, 잭도 모릅니다. 잭도 백인 청년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삼손을 찾아보니, 영어로도 Samson입니다. 그걸 보고도 여전히 둘이 모두 삼손을 몰라서 구약에 나오는 삼손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다음날, 일하는 도중에 에릭이 느닷없이, “나 삼손같이 생겼어?”라고 어설픈 한국어로 물어봅니다. 제가 옆에서 가르쳐준 덕분에 한국말 몇마디를 어설프게 할 줄 압니다. ‘어! 삼손을 몰랐던 놈이 한 번 이야기해준 걸로 삼손을 기억한다고?’ 이러면 제가 고구마 전도사같이 날 고구마에 한 방 찌른 거 맞지요? 오늘 제가 전도한 건가요? 삼손은 구약, 이스라엘의 사사 시대에 나오는 사사 중에 한 명입니다. 주님이 그에게 큰 힘을 주셔서 삼손은 힘 센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삿15:15-16] 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Jdg 15:15-16, NIV] 15 Finding a fresh jawbone of a donkey, he grabbed it and struck down a thous...

명장 밑에 약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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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밑에 약졸 없다 트럼프의 오합지졸들. 트럼프가 명장입니까? 졸장입니까? 트럼프 내각이 하는 짓을 보니, 트럼프가 명장이 될 위인은 아닌듯 합니다. 미국 국민들, 정말 요즘 백악관 정치 돌아가는 것 보면서 울화가 치밀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높은 사람들은 머리도 좋고, 하는 일도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비범할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 상식도 조금 생기고, 분별력도 좀 생긴 눈으로 보니, 세상적으로 출세했다는 사람, 권력을 잡은 사람, 높은 사람, 돈 많이 번 사람들, 그런 사람들 중에 상식 없고, 분별력 없고, 비겁하고, 양심 없고, 심지어는 야만적인 사람들까지 왜 그렇게 이상하고, 오만하고, 잘못된 사람들이 많은지, 정말 세상 보면서 이만저만 놀라는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가 뽑은, 트럼프를 위하여 일하는 펜타곤의 수장 미국의 국방장관이란 사람의 언행이 동네 양아치 수준입니다. 완전 코미디, 미국 사람들은 얼마나 기가 막히고, 짜증이 날까? 청교도들이 세운 미국인데, 어딜 가나 동네 중심에 교회부터 세우고 주일에 모여 주님을 찾던 사람들이었는데, 지금의 미국이 무너진 것은 교회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주님을 잊어버리면서 그리 된 것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삶의 질을 결정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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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결정하는 사람들 3개국, 미국, 캐나다, 대한민국, 3개국 모두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큰 민폐를 끼쳤습니다. 뭐 아시다시피 한국은 온 국민이 식음을 전폐하고 거의 돌아가실 뻔 하다가 석열이가 겨우겨우(8대 영이 겨우겨우?) 탄핵을 당하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트럼프 때문에 국민들의 고통이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트뤼도 수상, 국가 원수가 이만큼 잘 생긴 사람이 없습니다. 거의 영화배우 수준으로 잘 생겼고, 잘 생기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세상에 트뤼도가 뭐 해준 것 없어도 잘 생겨준 것만으로도 캐나다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준 일면도 있습니다. 코미디입니다. 남자는 좀 못생겨도 상관없습니다. 남자는 자기 역할을 잘 해야 미남입니다. 얼굴만 잘 생기고 하는 짓은 엉망이면 기생오라비 소리 듣습니다. 이명박이는 생긴 것도 아닌데, 한 짓은 생긴 것만큼이나 혐오스러웠습니다. 트럼프가 한 짓 중에 제일 나쁜 것은 자유당 의원수가 작아 인도출신 총수가 이끄는 당과 연정을 벌이면서 이민 정책을 그 당수에게 맡긴 것입니다. 그 실정으로 인해 캐나다가 인도사람밭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게 캐나다인지, 인도인지, 어디를 가나 인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세상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국은 석열이 다음으로 나올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희망이라도 생겼는데, 미국은 트럼프를 탄핵시킬 가능성이 있을까요? 미국의 하원, 의원 구조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캐나다는 트뤼도가 수상직을 내려놓으면서 자유당이 이어서 수상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다수당이 되는 당에서 수상이 나올 것입니다. 엊그제 밤에 그 캐나다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 투표를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투표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밤공기를 즐기며 어기적 걸어서 투표하러 갔습니다.  둘 중에 누구를 뽑아야 할지 망설이는 와중에 아내의 의견을 듣고 표를 던져줄 사람을 결정...

고들빼기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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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들빼기 원정 예수님이 주일(일요일)에 쉬라고 직접 말씀 하신 적은 없지만 기독교인들은 전통적으로 주일에 예배하고 쉬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앞둔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각 가정에서 준비해온 다양한 음식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탕수육도 있고,  게장도 있고,  잡채도 있고, 밥 잘 먹고 나오니, 교회 앞마당에 핀 철쭉, 암술과 수술의 그 디테일이 정말 놀랍습니다. 꽃이 진화를 한다?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씨앗 안에 새겨진 유전자로 그 모습 그대로 후세에 전달이 되는 것은 식물이나 동물이나 매 한가지입니다. 교회에서 나와서 쉬러(노는 게 쉬는 거라고 치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종목은 고사리가 아니고, 고들빼기입니다. 고들빼기 캐는 봄처녀 숭구리당당.. 사이프러스 숲에 고들빼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마12: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Mt 12:1, NIV] At that time Jesus went through the grainfields on the Sabbath. His disciples were hungry and began to pick some heads of grain and eat them. 민들레도 먹을 수 있는 풀입니다. 산에서 내려와 돌아다니다가 히야신스(Hyacinth) 한 줌을 선물 받았습니다. 동네 한적한 곳에 있는 테니스장에서 가서 몸 좀 풀었습니다. 한국에 이런 테니스 코트가 있으면 정말 바글바글 할텐데, 바닷가 숲 언저리에 있는 이 테니스 코트는 언제나 한적하고 놀기 참 좋습니다.  테니스 한참 치고 바닷가쪽으로 가면서 보니, 체리로렐(Cherry Laurel)이 시선을 잡아 당깁니다. ...

심장이 기억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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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기억하는 사람 밴쿠버에 중국 사람들이 참 많이 삽니다. 특히 웨스트 밴쿠버에도 중국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삽니다. 중국에서 돈 많이 벌어서 돈 싸들고 밴쿠버에 와 수백만불짜리 집들을 그냥 마구 사재기를 하니, 그 바람에 밴쿠버의 집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조신하지 않고 몸 사리지 않고 그냥 와글와글 삽니다. 요즘은 전처럼 무식하게 주변 분위기 가리지 않고 정말 시끄럽게 떠드는 것이 많이 없어져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단기간에 많이 발전했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의식수준이 상향 조정이 되어서 그런 건가요? 요즘 중국 사람들은 말하지 않고 있으면 중국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헤어스타일, 옷매무새, 화장같은 것이 한국화되어버려서 그렇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동양인을 보면 일단 중국 사람으로 인식을 합니다. 그런데 밴쿠버에 살다보니, 한국 사람눈에는 중국사람과 일본사람이 대충 구분이 됩니다. 중국 사람은 사람과 마주치면 사람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그냥 보무도 당당하고,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면 백프로 중국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일본 사람은 움츠려들고, 피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럼 한국 사람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한국 사람은 저 놈이 어떤 놈인지 파악하려는 눈치 게임을 하는 분위기를 보입니다. 아시아 인접 3개국의 국민성에 보이지 않는 뭔가 확실한듯 아닌듯 한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시립 도서관으로 메모리얼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동네 도서관 치고는 규모가 있고, 내부 공간도 꽤 넓습니다. 그리고 입구 쪽에 조그만 찻집이 하나 있습니다. 책을 읽다 책이 내는 먼지에 목이 칼칼해지면 차나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그곳 도서관 카페를 중국 여자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아내가 그 도서관 찻집에서 차를 주문한 일이 있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것으로 이름이 알려진 루이보스(Rooibos...

이거 하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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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면 망한다 과학 혹은 공학을 할 때, 과학자들이나 엔지니어들이 연구나 개발 대상에 대하여 접근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연구 대상에 대한 정성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다루는 물질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어떤 화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물리적 특성과 강도가 있는지를 알아야 그걸 가지고 뭘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는 재료나 물질을 사용하여 만들려고 하는 목적물에 얼마만큼의 양을 사용해야 할지, 어느 정도의 두께로 사용해야 할지, 날 것 그래도 사용해야 할지 혹은 구워서 사용해야 할지, 사용해야 할 재료의 모양과 양을 정확하게 결정하는 것이 정량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현대 문명은 바로 이 정성적인 연구와 정량적인 연구가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어떤 연구나 판단을 할 때, 정성적인 연구는 연구의 초기 단계에서 하는 일이고, 정량적인 일은 연구의 결과를 구체화 시키거나, 엔지니어가 어떤 구조물이나 물건을 만들려고 설계를 할 때, 만들려고 하는 물체에 들어가는 물질의 양, 두께, 크기를 구체적인 수치로 결정하는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판넬의 두께를 결정하고, 타이어 크기를 결정하고, 자동차 무게를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그런 모든 것이 엔지니어들이 일상으로 하는 일들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정성적인 것과 정량적인 것이 따로 국밥은 아니고, 항시 얽혀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과학자는 정성적인 일을 하는데 가깝고, 엔지니어는 정량적인 일을 하는데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과학자나 엔지니어 모두 정성적인 것과 정량적인 부분 모두에 대한 지식 기반이 없이는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정성적인 것은 사용할 재료들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느냐, 정량적인 것은 그 재료의 양을 정확하게 얼마만큼 사용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과학자나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