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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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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의 야생화 타운이 한 여름인 7월 중순, 2천미터 높이의 산위에는 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2013년 7월 26일 우리는 휘슬러 산 위에 있었습니다. 휘슬러는 겨울에는 스키의 성지지만, 여름이라고 그냥 놀리지는 않습니다. 여름에도 곤돌라와 스키 리프트가 쉼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휘슬러의 트레일은 산이름답게 트레일 이름도 음악 용어로 지어졌습니다. 고산 지대의 들꽃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가만히 들여다보아야 그 아름다움을 잘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온산에 만개한 들꽃과 멀리 보이는 빙하,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휘슬러 사우스쪽 골짜기 아래로 보이는 호수는 치카무스(Cheakamus) 호수입니다. 이제 막 봄이 온 산위에 만개한 들꽃과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빙하, 비현실적인 앙상블입니다. 숨막히는 아름다움입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눈과 마음과 인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