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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 씨웍 금요일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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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 씨웍 금요일 아침 풍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금요일, 금요일이 이미 주말이 된 세상인가요? 금요일 아침이면 출근해야 할 시간 아닌가요? 그런데 웨스트 밴쿠버 씨웍(Seawalk)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도로에는 자전거 타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놓아 더 이상 일할 필요없이 놀기만 해도 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이제부터는 세상 사람들이 나흘만 일하고 사흘 쉬기로 한 것인가요? 아닌데요? 저만 금요일에 놀지, 제가 일하는 샵의 나머지 테크니션들은 오늘 일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금요일 하루의 문제가 아니고, 봄이 지나고 태양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밴쿠버는 그때부터 가을비가 내리기까지 그냥 매일매일이 휴가 시즌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 사는지 모를 사람들이 가릴 곳만 미니멈으로 가린 차림으로 밴쿠버의 온 곳을 누비며 놀기 시작합니다. 놀보들의 고향, 밴쿠버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 꽃샘 추위 속에서 봄이 오면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봄꽃들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여려 보이고, 청초해 보입니다. 그에 반해 블랙베리 열매가 맺힐 즈음에 피어나는 여름꽃들은 플라멩고나 스포츠 댄스같이 강렬한 이미지와 색감을 폭발 시키고 있는 것을 봅니다. 뜨거운 태양에 걸맞는 뜨거운 감성을 가진 꽃들입니다. 꽃보다 사람, 꽃구경 못지 않게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밴쿠버에 사는 재미입니다. 남녀가 둘이 손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걸어가며 희희낙락 삶을 나누는 모습은 그 어떤 꽃 못지 않게 예쁜 모습입니다. 여자는 예쁘고 아름답고 소중하...

씨모어 베리 3차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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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모어 베리 3차 원정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유월말, 날씨가 맑고 태양은 강렬한 주말입니다. 지난 주는 흐리고 비가 내렸습니다. 세상에 전쟁이 많고, 미국은 험해지고, 그래서 외국으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동네 가까운 놀기 좋은 곳으로 몰려 나갑니다. 오늘 씨모어 산 속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주차장들에 차들이 가득합니다. 숲으로 들어가는 어귀에 어른 키보다 더 높이 자란 여우장갑(foxglove) 꽃이 시선을 끕니다. 예쁜 꽃이지만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니 나무가 높고 울창하고 태양볕이 차단되어 시원하고 좋습니다.  살몬베리는 이제 끝물로 가고 있습니다. 살몬베리가 가니 허클베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으니, 다음 달에는 홀리번 마운틴 쪽으로 올라가 블루베리 작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블랙베리는 이제 열매들이 맺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숲이 울창하여 빛이 들지 않는 곳이 많이 생기는데, 그런 곳에는 이제야 느즉히 고사리가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물놀이하기 좋은 스팟이 있습니다. 싸간 복숭아를 깨끗한 강물에 씻어먹고 물에 발 담그고 놀았습니다. 물놀이 하면서 물속을 들여다 보니, 무지개 송어 치어들이 노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들이 커서 손바닥보다 커지면 깊은 쪽 물 바위밑으로 거처를 옮깁니다. 햇빛이 숲을 뚫고 트레일 바닥에 만들어 내는 그림자의 무늬가 예술입니다. 노스쇼어(노스 밴쿠버+웨스트 밴쿠버) 뒷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