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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Pag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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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Pagoda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웨스트 밴쿠버 해안을 따라 난 철길, 그 철길을 건설하면서 해변쪽으로 돌무더기들이 쌓였고, 웨스트 밴쿠버 시가 거기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습니다. 한때 그 길 사용료를 내라고 철도 회사가 웨스트 밴쿠버 시에 요구했고, 그 일이 소송으로 번져 법정까지 간 일이 있던 그런 길입니다. 이름하여 Sea Walk. 철도 회사는 왜 그 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그런 치졸한 일을 벌였는지 모를 일입니다. 자기들은 힘들게 기차를 운전하면서 물류 수송에 애쓰고 있는데, 여유롭게 바닷가 산책을 즐기는 웨스트 밴쿠버의 유복한 사람들을 시샘해서 그런 것인가요?  철도 건설을 위하여 그곳에 쏟아부은 돈이 있겠지만, 사실 그 땅은 웨스트 밴쿠버를 지나고 있고, 기찻길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하루에 몇번씩 지나는 기차 소리와 진동을 감수하며 그에 대해 정신적 손해배상 같은 것을 청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철도회사의 소송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치졸한 조치였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치고, 웨스트 밴쿠버 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을 잘 했는지, 씨웍이 철도 회사의 횡포로 인해 폐쇄되는 일은 없었고, 웨스트 밴쿠버 시민들은 이 좋은 산책길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들린 나나이모의 비치들이 기가막히게 아름답고 웨스트 밴쿠버 비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곳 씨웍도 나름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집에서 나오면 바로 산책로가 있고, 긴 산책로를 시야를 가리는 것없이 시원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햇볕 좋아하는 사람들은 온몸으로 햇볕을 받으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

Strolling in West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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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lling in West Vancouver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구촌 전체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그 어느 때보다도 극명하게 받고 있는 2025년의 여름 밴쿠버,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마을이 잠기고 난리법석인데, 이곳 밴쿠버는 불안하리만치 너무나 평온합니다. 8월 중순, 원래 전통적인 날씨는 태양볕이 강렬하게 온 대지를 달구면서 밤에는 더워서 잠 못이루며 차가운 방바닥을 뒹굴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난 며칠 비가 내려 밴쿠버 주변에 산불이 난 곳은 거의 다 꺼졌다고 합니다. 비가 그치고도 구름이 많아 뜨거운 태양볕에 시달리지 않고 평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해안 마을, 집을 나서 해안가 산책로를 걸으면 물밖으로 고개 내밀고 사람 구경하며 나와바리 관리하는 물개 한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놈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좀 걸으면 첫번째 나타나는 해안 비치파크는 존라슨 파크입니다. 그곳의 명물은 거대한 마로니에 나무입니다. 이즈음 그 큰 나무에 밤톨보다 더 큰 마로니에 열매가 가득 열리고 있습니다. 존라슨 파크와 앰블 사이드 비치 파크를 지나 좀 더 걸으면 파크로얄 몰이 나옵니다. 상점과 사람 구경을 하며 걷노라면 시원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는 이곳 명물은 빈(bean) 트리(tree)로 알려진 카탈파 트리(Catalpa tree)입니다. 크고 풍성한 잎새가 나무 밑에 넓고 시원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

8월초 웨스트 밴쿠버 아침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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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웨스트 밴쿠버 아침 바다 풍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토요일 이른 아침, 웨스트 밴쿠버 바닷가의 바람이 차고 상쾌합니다. 블랙베리가 온천지를 덮을듯한 기세로 온줄기에 시뻘겋게 시꺼멓게 다닥다닥 가득 열려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상징, 징조와도 같은 모습입니다. 무궁화,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과 밴쿠버를 상징적으로 이어주고 있는 듯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부지런한 놀보들이 던다레이브 비치 파크 앞에 띄워둔 워터 데크(water deck 혹은 floating dock ) 위에 모여 있는 모습이 시원해보입니다. 노밴(노스 밴쿠버)과 웨밴(웨스트 밴쿠버) 사람들로 결성된 다이빙 스위밍 클럽 사람들입니다. 그걸 보고 같이 벗어제치고 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영복이나 타월을 준비해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벗어제치고 들어갔어야 인생샷과 메모리가 남는 것인데, 그걸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씨웍(Seawalk)으로 나와 사는 둥지로 돌아오려니 바닷가 아파트 빌딩 숲 위로 아침 태양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커뮤니티 센터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른 아침에 수영장을 찾아 물 속에 들어간 사람들을 보니, 여기가 천국이라고 느껴집니다. 커뮤니티 센터 앞쪽 가든에 있는 사과 나무에 꽤 많은 열매들이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위에 허덕거리며 올 여름 얼마나 뜨거울까 공포스러울 때가 언제였을까 싶게 시간이 화살과 같이 순삭되어 버렸습니다. 살아서는 절대로 나갈 수 없는 인생 극장,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더위도 추위도 아니고, 빛보다 ...

아침 씨웍(Seawalk in th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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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씨웍(Seawalk in the morning)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이른 아침 웨스트 밴쿠버 씨웍으로 나가니, 어젯밤 더위가 무색하게 얇은 자켓을 하나 걸쳐야 할 정도로 차가운 공기가 기가막히게 시원합니다. 바다로 내려가는 길가에 글러디올러스(gladiolus)가 참 예쁩니다. 바다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무화과 나무에도 열매들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씨웍을 걷다가 던다레이브 비치 끝에 가면 그 옛날 카누를 타고 하와이까지 갔던 사람에 대한 무용담이 기록된 동판이 보입니다. 던다레이브 한여름 아침 바다, 거기에 입수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그런데 웨스트 밴쿠버 시청에서 새로 세운 경고판이 하나 보입니다. 물이 더러우니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웨스트 밴쿠버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깨끗했는데, 그 바닷물이 점점 나빠지더니, 2025년 여름, 드디어 이런 경고판까지 붙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물속에는 물고기와 게들이 많아 가마우지, 블루헤론, 수달, 물개들의 먹이가 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Chip on the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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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 on the Beach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드디어 7월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올여름을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 올 여름 가장 공포스러운 곳 중의 한 곳은 지중해 연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태평양은 남극으로 열려있고, 대서양은 북극과 남극 모두로 열려있는데, 지중해는 호수같이 갇혀있는 바다입니다. 더구나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 사하라 사막 바로 위 뜨거운 지역에 놓여있는 바다입니다. 다른 바다에 비해 바다의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모두들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지중해 바다속 해양식물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도 그렇고 지중해를 중심으로 앞으로 어떤 비극이 전개될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중해가 뜨거우니 유럽의 더위가 장난이 아닌 모양입니다. 오늘,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어 씨웍(Seawalk of West Vancouver)으로 나가 걷기 좋은 조건입니다. 그런데 이곳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얼핏 느끼게 됩니다. 뙤약볕이 없는데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느껴집니다. 늘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바닷바람의 서늘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곳이 이런 정도이니, 지중해 연안은 정말 공포스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뜨거움 속에 무화과도 일찍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오리들도 더운지 보통 때 같으면 잔디 위에서 풀을 뜯고 있을 애들이 해변으로 나와 피서를 하고 있습니다. 던다레이브(Dundarave) 비치에는 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베이워치 종사자들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름 한 철에만 근무를 합니다. 여름에만 문을 여는 비치 상점에서 감자칩을 팔고 ...

웨스트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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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밴쿠버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살고 있는 집 현관을 나서면 팜트리(palm tree)가 두 그루 있습니다. 요즘 거기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열매가 가지가 휠 정도로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열매가 아니고 팜트리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 꽃은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열매가 열리면 그 열매는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희한한 일입니다. 봄꽃들이 가고 여름맞이 꽃들이 피고 있는데, 알리움(allium)이 참 예쁘고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진화로 생긴 것이 아니라 창조주가 설계하고 만든대로 그 씨앗이 싹이 터서 이 꽃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그 꽃은 다시 씨앗을 퍼뜨리고 그 씨앗은 또 알리움이 되는 것입니다. 알리움 씨앗이 튜울립이 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게 뭐 어떻게 다른 것이 될 것이라고 진화론자들은 비싼 밥 먹고 헛소리를 대대손손 계속하고 있습니다. 파피(poppy)의 빛깔이 얼마나 우아한지 모릅니다. 색이 없는 흰색이 어찌 이리 아름다울 수가 있나요? 이르게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창조주의 사랑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밴쿠버 사람들은 스탠리 파크와 웨스트 밴쿠버를 연결하는 현수교를 만들었습니다. 5월말, 거대한 마로니에 나무를 마로니에 꽃들이 나무 전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밤톨과 거의 식별 불가한 마로니에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땅에 떨어질텐데, 독성 때문에 사람이 먹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