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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walk in West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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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walk in West Vancouver 씨웍(Seawalk)은 웨스트 밴쿠버 바닷가의 산책길입니다. 씨웍을 걸으면 바다 건너편에 스탠리파크의 씨월(Seawall)이 보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시민들에게 씨웍은 씨월보다 더 좋은 산책로입니다. 집에서 가깝고, 동네주민들끼리만 이용하는 산책하기 아주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씨웍 산책로는 캐나다 철도회사(CN Rail) 사유지입니다. 이 산책로는 해안을 따라 철도를 건설하면서 생긴 땅에 조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땅은 철도회사의 사유지입니다. 철도회사는 자기들 사유지가 침범 당했다고 웨스트밴쿠버 시를 캐나다 교통국(CTA)에 고소합니다. 웨스트 밴쿠버 시민들이 이 좋은 산책로를 사용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 고소건은 결국, CTA와 BC대법원까지 개입되어 조정 절차에 들어갔는데, 잘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CN은 돈을 바라고 고소를 시작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기차 지나가는 것이 너무 시끄럽고 진동이 심해 주민들이 기찻길에 누워서 기차 운행을 반대하면 어쩔건데? 주민들이 그걸 그냥 참아주는 것이 고마워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기찻길 옆 주민들에게 선물을 돌려도 모자랄 판에. 결국 철도회사와 웨스트밴쿠버 사이의 분쟁은 주민들 행복하게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액을 요구한 철도회사에 웨스트밴쿠버가 일시불로 돈을 지불하고 씨웍을 웨스트밴쿠버 시민들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돈을 얼마를 지불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씨웍을 걸을 때마다 아주 소중한 것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더 행복하게 산책을 즐겨야 합니다. 2월 들어 눈이 많이 내린 흔적이 씨웍에도 남아 있습니다. 스탠리 파크 너머 하늘에 크게 뜬 뭉개 구름이 대왕고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름은 눈이 내린 다음에 햇볕이 좋아지자 강수량이 많은 버나비 지역에서 급격하게 생성된 구름이 아닐까 싶은 생각...

폭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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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전야 폭풍 전야, 폭풍은 아니고 눈, 눈이 폭풍처럼 정말 갑자기 왕창 내렸습니다. 2025년 2월 2일, 아침이 되니 눈이 엄청 쌓여 각 시청마다 고속도로와 큰 길의 눈들은 다 치웠지만, 뒷길은 손길이 부족하여 손을 대지 못해 정말 엉망진창입니다. 그리고 그 눈은 끊어지지 않고 내일도 또 온다고 합니다.  2월 1일, 눈 내리지 않은 1월이 가고, 2월이 시작이 되었는데도 눈이 내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이 이렇게 왕창 내리기 하루 전날, 날이 정말 맑았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씨웍(Seawalk)에는 겨울 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햇볕을 즐기며 많이 걷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씨웍을 대충 한 시간 정도 즐기고나서 파크로열몰로 갔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손목에 차고 있던 핏빗 차지6가 제 호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에 그린 저의 산책 궤적의 일부입니다.  뭔가 필요한 것이 있어서 먼저 홈센스에 들렸습니다. 매장을 구경하기 전에 화장실에 먼저 들렸는데, 일을 보고 나오다보니 발밑에 흥미로운 것이 보입니다. 코비드 이후에 생긴 아이디어인데, 손으로 여러사람이 만질 수 있는 문고리를 만지지 말고, 발바닥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문 밑쪽에 달았습니다.  문고리에 그걸 사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그림을 붙여놓았습니다. 간단하고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기발합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몰 안은 전에 비해 많이 붐비지 않습니다. 푸드코트 안 테이블도 빈자리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아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놓고 팀호튼즈 앱을 열었습니다. 칠리수프(chili soup) 콤보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크림도넛 하나와 블랙커피도 하나 시켰습니다. 칠리수프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콤보로 나온 빵에 칠리를 올려 먹어도 되고, 빵 한 조각 물어뜯고 수프 한 스푼 떠먹고 뭐 그렇...

고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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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봤다 고뢔? 고래 봤어? 오랜만에 참 화창한 날씨입니다. 햇볕이 참 좋은데도 공기는 아직 엄청 차갑습니다. 하늘에서 푸른 물감이 쏟아져내려 바닷물이 짙푸른 색깔로 물들어 버렸습니다. 던다레이브쪽에서 스탠리 파크쪽으로 바라보는 뷰에도 바닷빛은 사파이어빛보다 더 짙푸릅니다. 오후 시간이 뒤로 늘어질수록 씨웍(Seawalk)에 햇볕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납니다. 사람들이 밴쿠버쪽 먼 바다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니 돌고래들이 보입니다. 간혹 한번씩 물 위로 몸을 내미는 몸도 보이지만, 뿜어내는 물줄기로 보아서는 너댓마리 정도로 보입니다. 큰 고래는 아니고 아마도 작은 돌고래들이 오카(Orca)에 쫓겨서 안쪽 바다로 들어온 모양입니다. 아래 그림은 한 마리가 뿜어내는 걸 잡은 것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반응 속도가 늦어서 크게 뿜어내는 순간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은 두 마리가 뿜어내는 모습입니다. 이쪽 웨스트 밴쿠버에서 고래까지의 거리가 대충 3km 정도 되기 때문에 집 앞 물에 나타난 고래지만 실감나게 디테일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집 앞에서 고래 봤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광고가 방해가 됩니다. 노트북 화면으로 보면 광고가 옆으로, 밑으로 붙어 글을 읽기가 훨씬 편합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물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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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 물, 동식물이 물 없으면 살 수 없게 설계되었고, 어마어마한 망원경을 동원하여 하늘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아무도 지구만큼 물이 흔한(?) 혹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물이 흔한 정도가 아니라 지구에는 물의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땅면적보다 바다 면적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물이 이렇게 많아서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비열이 높은 물이 엄청 많기 때문에 지구위의 기온이 크게 편차가 없습니다. 낮이건 밤이건, 해가 있건 해가 없건,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줍니다. 일교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기온변화는 동식물들이 얼마든지 견딜만합니다. 지구에 물이 이만큼 있지 않다면 밤에는 죄다 얼어죽고, 낮에는 몽땅 불에 데어 죽을 것입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사 이렇게도 정교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잘 먹고 잘 살게 해주었는데도, 보이지도 않는 신을 어떻게 믿느냐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죽을 소리를 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악다구니를 쓰면서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어떻게 해줄만한 말이 없습니다. 그냥 그 당당한 무식함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자기를 창조한 조물주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 삿대질하며 욕하는 것과 같은 양아치같은 행동입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Jn 3:16, NIV]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Pr 1:7, NIV]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knowledge, but fools despise wisdom and instruction. 물, 밴쿠버는 ...

슈퍼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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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캐치 슈퍼캐치(Super Catch),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는 슈퍼캐치는 돌아오는 우주선 로켓을 잡아내는 엄청난 장면입니다. 좌우지간 인간들이 별짓을 다하고 있는데, 그 짓은 왜 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우주개발? 그게 정말 필요한 일인가요?  일반인이 달에 관광 가고, 화성에 가서 살고, 그게 정말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그 일을 추진하고 있는 걸까요?  어느 혹성에서 사람이 살 수 있으려면 지구의 바닷물처럼 물이 이리 많아야 합니다. 물의 흔적 같은 것으로는 안됩니다. 자전 속도와 햇볕이 비치는 강도도 지구와 같아야 하고, 물뿐만 아니라, 공기도 식물도 지구에서처럼 풍부해야 합니다. 중력과 기압도 지구와 같아야 합니다. 우주복을 입지 않고도 살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합니다. 우주복을 입고는 오줌도 똥도 쌀 수가 없고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합니다. 우주선 안은 공간도 좁고, 빨래를 하고 건조할 자원과 환경도 극히 제한적입니다. 뭐 하나 고장나면 그걸 고칠 재료나 공구나 시설, 테크니션도 없습니다. 식물이 수정을 하고 꽃을 피우고 씨를 맺으려면 곤충을 비롯한 동물들도 풍성해야 합니다. 그런 환경이 아닌 데로 사람들을 끌고 가면 전멸할 확률 백프로입니다. 구조대를 보낼 수도 없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견딜 자원이나 환경도 외계에서는 확보할 수가 없습니다. 우주복이 찢겨 미세한 구멍 하나만 생겨도 누가 도움을 줄 시간도 없이 그대로 사망입니다. 사람들이 공상과학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우주개발과 여행에 대한 상식이 없어졌습니다. 우주선 캐치를 미식축구 좋아하는 미국사람들은 레전즈드가 된 슈퍼볼에서 있었던 헬멧 캐치(helmet catch)에 빗대고 있습니다. 도대체 헬멧캐치가 뭔지 유튜브에서 수퍼볼 헬멧캐치로 키워드를 쳐보면 그 순간의 경기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짜릿한 경기 장면입니다. 제 인생에도 슈퍼캐치가 몇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의 캐치는 지금 사는 밴쿠버, 그 중에서도 웨스트 밴쿠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화과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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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필 무렵 8월말, 며칠째 흐리고 간간이 비가 뿌리는 그레이(grey)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전형적인 밴쿠버의 겨울 날씨 같습니다. 밴쿠버가 원래는 겨우내 비가 내려도 여름이면 햇볕 쨍쨍 죽이는 날씨 때문에 밴쿠버의 여름은 그야말로 관광천국 놀다 죽을 것같은 곳인데, 올 여름은 완전히 아닙니다. 밴쿠버 놀러오려면 절대 겨울에는 오지 말고, 여름에 오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여름에 와도 되는 건지 장담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밤새 비가 뿌렸는지 땅이 젖어있습니다. 바닷가로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봄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일사량이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웬일로 무화과 나무에는 열매가 빼곡히 열려 있습니다. 블루헤론(blue heron)이 먹이를 노리다 기회를 포착하고 잽싸게 움직입니다. 뭔가 잡았습니다. 부리에 smelt(스멜트)가 하나 물려 있습니다. 8월은 스멜트들이 이곳 앰블사이드 비치에 산란하는 시기입니다. 손가락만한 스멜트가 많은 곳이라 seal(물개), otter(수달), cormorant(가마우지)들의 밥상이 되는 곳입니다. 물속이라 볼 수 없어서 그렇지 연어들에게도 중요한 먹이가 될 것입니다. 스멜트 금어기가 끝나면 그물을 걸어 스멜트를 잡는 사람들을 엠블 사이드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스멜트, 대짜 멸치보다 조금 더 크고 herring(허링)보다는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는데, 기름기가 많아 튀겨 먹으면 정말 고소합니다. 한국의 강에서 빙어를 잡아 튀겨먹는 맛 같은 것.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블루헤론은 집이 스탠리파크 테니스코트 옆 높은 나무에 있습니다. 거기 가면 나무 위에 지어진 대형 블루헤론 둥지를 볼 수 있고, 산란기에는 거기에 떼로 모여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냥은 곳곳에서 취향대로 하지만 웨스트 밴쿠버 해안을 선호하는 놈 몇마리가 있습니다. 흐리고 꿀꿀한 날...

Full Strawberry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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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Strawberry Moon 자동차 고치는 테크니션이 일할 때, 차에 붙어있는 시간 못지 않게 노트북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웍오더(work order)를 보고 일을 시작하고, 작업 내용을 웍오더에 기록해야 되고, 필요한 파트(part)를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오더를 하고, 작업 매뉴얼을 보거나, 워런티 내용을 확인하거나 하는 작업을 웍벤치 위에 놓여있는 노트북을 들여다보면서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그걸 하는 동안 내내 서있을 수는 없고, 의자에 앉아서 해야하는데, 움직임이 많은 테크니션에게는 의자보다는 스툴(stool)이 더 유용합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몇 년 쓴 스툴인데, 안장이 거덜났습니다. 안장이 저렇게 될 정도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앉아 비벼댔는지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안장은 저렇게 되었는데, 제 궁디가 무사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람 궁디가 사람이 제조한 공산품이었으면 저 스툴의 안장과 함께 같이 거덜이 났겠지요. 하지만 사람이 만든 제품보다 능력이 많으신 창조주가 만든 제품(?)이 훨 내구성이 좋습니다.  저대로 두면 안장이 완전히 떨어져 나갈 것같아 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새 스툴을 다시 사기는 비싸고 너무 아깝고, 그래서 아마존을 보니, 안장만 팝니다. 그걸 구해 끼웠더니, 작업장에서 앉고 서는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사우디아라비아 광야에서 헤맬 때, 거기에는 아마존같은 배달의 기수가 없어서 이스라엘 민족의 속옷이 닳지 않게 주님이 역사하신 모양입니다. 정말 사랑이 많으신 주님이십니다. [신8: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Dt 8:4, NIV] Your clothes did not wear out and your feet did not swell during these forty years. 딸기만월, 오늘이 딸기만월이 뜨는 날입니다. 제 스툴의 안장과 같이 완전 둥근 달이 ...

Flowers of Sea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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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of Seawalk, West Vancouver  

Flowers of Sea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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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of Seawalk 밴쿠버와 노스쇼어(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는 현재 두 개의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섬이 아닌데 다리로 연결된 이유는 육로로 가려면 험준한 산을 타고 빙빙 돌아야 하는데, 아직도 그 산들은 여전히 험준한 산들이고 길이 만들어지지 않아 다리를 통해 오가야 합니다.  두 개의 다리가 건설되기 전, 그 오래 전, 밴쿠버에 있는 스탠리 파크가 해군기지로 쓰여지던 때에 해군 제독이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사이를 가르는 조지아 해협을 배로 건너 웨스트 밴쿠버에 별장을 지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한 파크에 박혀 있는 동판에 그때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해군제독이 군함과 병력을 그렇게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권력남용, 횡령, 뭐 그런 거 아닌가요? 그 옛날 그런 것이 문제없이 가능했나 보지요? 아래 그림의 썩어가는 판자집이 백년 전, 해군제독 네이비 잭의 별장입니다. 지금은 썩은 모습이지만, 당시 저런 2층집이면 무지하게 호화스런 저택입니다.  그걸 삐까번쩍하게 복원하여 박물관으로 오픈하겠다는 그런 계획을 웨스트밴쿠버 시티가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잡아다가 주리를 틀고, 권력남용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도 시원찮을 일 아닌가요? 그 후손들은 죽은 사람 멱살잡고 하드캐리할 생각없고 그렇게 명물 하나 만들어 돈이나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인 것이지요. 그런 유물 하나 만들어 놓는 게 의미 있는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웨스트 밴쿠버에 살면서 누리는 가장 큰 혜택은 씨웍(Seawalk) 산책입니다. 집을 나서 바닷길로 내려가는 길가 잔디에 버섯이 올라와 있습니다. 새기(Shaggy Mane) 버섯입니다. 갓 올라왔을 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좀 크면 먹을 수가 없어 일반적으로 독버섯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것들이 어떤 것은 먹을 수 있고, 어떤 것은 독버섯이라고 하니, 잘 모르면 야생버섯은 욕심내지 말고 그냥 보고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