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 2024의 게시물 표시

DIY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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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캘린더 새해가 밝았고 벌써 사흘째입니다. 거창하게 무려 해가 바뀌었는데 각자의 삶의 주변에 뭔 변화가 큰 게 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은 한 학년이 올라가는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중3은 고1이 되는 천지개벽할 일이, 고3은 대학생이 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은 대리가 과장되고, 과정이 차장 되는 개벽할 일이 벌어지고 있고, 진급에서 누락된 직장인이나 군발이 대령들은 참으로 참담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동기까지는 참을만한데, 후배가 먼저 상사나 상관으로 진급을 하면 완전 멘붕상태가 될 것입니다. 살만큼 살았고, 덤으로 주어지는 한순간 한순간을 그저 감사함으로 하루하루 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해가 바뀌는 개벽이 일어나도 삶에 어떤 큰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주변에서 물리적으로 한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달력입니다.  보통 달력을 어디에서 구합니까? 직장 생활할 때는 회사에서 회사달력을 만들었고, 평소 업무 협력이 있던 다른 회사에서도 달력을 보내오곤 했습니다. 이민 와보니, 그런 게 없어졌습니다. 이민 와서 제일 요긴한 달력을 구할 수 있는 루트는 한인마트입니다. 그곳에서 제공하는 탁상 달력이 참 쓸만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제가 다니는 조그만 한인 교회에서도 교회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 달력을 하나씩 받아들면서 달력을 본 후기가 참 잘 만들었다고 자뻑에 빠진 소리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게 잘 만든 거야?” 라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두 달력을 비교 평가해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 것이 교회 달력이고, 오른쪽 것이 한인마트 달력입니다. 교회달력은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본 초짜 실력이고, 오른쪽은 많이 만들어 본 관록이 있는 실력으로 만든 달력입니다. 제 눈에는 오른쪽 달력의 압승입니다.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판정승입니다. 첫번째, 달력의 크기, 한인마트 달력의 키가 교회달력보다 낮습니다. 이 달력은 통상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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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이메일을 어떤 걸 쓰십니까? 이메일? 이메일이 뭐지? 그런 생각을 한 일이 있습니다. 지금 태어나는 애들은 이메일이 석기시대부터 있었는 줄 알겠지만, 이메일은 제가 어른이 된 다음에 새롭게 나타난 신문물입니다.  이메일이 한창 대중화되던 시절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던 이메일 주소는 야후였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세상을 평정한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만큼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씩 구글 외에 더 가지고 있는 이메일 주소는 핫메일입니다. 그건 PC에 깔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때문입니다. 저도 핫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늘 사용하는 것은 구글 이메일입니다. 핫메일을 열어보는 것은 정신없이 들어오는 이메일들을 청소하기 위해서일 뿐입니다.  오늘도 오랜만에 핫메일을 열어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보낸 메일이 하나 보이고, 디자이너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마이크로소프트가 요즘 AI에 진심인데, 디자이너는 디자인 AI 앱입니다. 웹 베이스로 여러가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새해 아침, 디자이너로 그림을 하나 그려보았습니다. “새해 아침, 노부부가 눈덮인 산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보며 주님을 예배하는 모습”을 그려라고 주문을 하니, AI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넉 장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내가 그린 우리 부부 그림이다”고 저작권을 주장하면 됩니다. 이 세상을 떠나 다음 세상에 가면 시집도 없고, 장가도 없다고 하니, 이 세상 사는 동안 아내를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고, 많이 사랑할 일입니다. [눅20:35]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Lk 20:35, NIV] But those who are considered worthy of tak...

구글 애드센스-주소확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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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주소확인편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이 작년(2024년) 4월말 경입니다. 애드센스? 구글 놀이터(?)에서 놀면 자기네들 위해서 노느라고 수고 많았다고 용돈을 좀 챙겨주는 루트(?)입니다. 그런데 승인을 받고 놀아야 돈을 주지 승인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애써도 돈을 주지 않습니다. 애드센스, 구글로 부터 그 승인을 받는데, 어떤 사람은 쉽게 받고 어떤 사람은 정말 어렵게 받는데, 어렵게 받는 쪽이 더 많아서 그런지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까지 붙었습니다. 저도 승인 신청을 하고 4개월 만에 받아냈습니다. 4개월 동안 수없이 낙방의 고배를 마시면서 그걸 얻어낸 추억이 있습니다. 왜 승인이 나지 않는지 하나하나 문제를 찾아가며 재도전하는 재미가 쏠쏠 있었습니다. 놀면 뭐하니? 애드센스 어카운트를 열고 승인을 받고, 구글에 만든 블로그에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다보면 푼돈이 조금씩 불어납니다. 그걸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진찍고, 그 사진 넣어서 좋아하는 글쓰기 즐기고, 그걸 즐기다 보면 돈이 붙고. 이렇게 재미난 놀이가 있다니?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이후에 어카운트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이 지속적으로 제공이 되는데, 최근에 온 것은 구글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제 주소로 피지컬 메일을 하나 보냈는데, 그 안에 코드가 있으니, 그 코드를 애드센스 어카운트에 입력하여 주소 확인(verification)을 하라는 것입니다. 돈 받을 사람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절차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침 캐나다에서 전국적인 우체국 파업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고 특히 임금 같은 것을 우편을 통해 수표로 받는 사람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저도 그 정도의 고통은 아니지만, 구글에서 보낸 코드가 든 우편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해가 되고 우체국이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구글에서 온 그 우편을 마침내 받았습니다. 봉투 뒷면에는 애드센스 표시가 있습니다. 마치 한국 현대자동차에서 일할 때, 특허증 하나...

예배하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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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하는 삶으로 “이모님, 저도 이모님 다니는 교회에 한번 따라가보고 싶어요” 주님은 당신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세상사람들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예배의 삶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의 삶이 예배인 모습, 그것이 참된 예배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살전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Th 5:16-18, NIV] 16 Rejoice always, 17 pray continually, 18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세상 사람들의 시각에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삶을 살면서 주일에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린다? 그것이 참된 예배의 모습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가식적인 삶에 대하여 주님은 토해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남기지 않고 버리고 태워버리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말4: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Mal 4:1, NIV] "Surely the day is coming; it will burn like a furnace. All the arrogant and every evildoer will be stubble, and the day that is coming will set them on fire," says the LORD Almighty. "Not a root or a branch will be left to them. 그래도 오래 참고 사랑이 많으신 주님, 주님은 예수님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와 낮은 모습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

팥죽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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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떡국 새해 첫 날을 어떻게 시작하고 계십니까? 갑자기 술이 확 깨는 기분입니다.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정신줄 놓을 정도로 마신 적도 별로 없습니다. 그 정도로 마신 것도 자의에 의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마시다 맛이 간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캐나다로 도망(?) 가다시피 이민을 온 이유 중에 하나가 술 마시는 걸 피해서라고 해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술마시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지 않으니, 술이 확 깬다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닙니다. 술에 취해 곤죽이 된 상태에서 확 깬다? 저는 경험적으로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술 마시고 난 다음의 인간은 인간이 아닙니다. 그 험난한 홍수를 잘 넘긴 노아도 술 마시고는 망해서 자식을 저주하는 꼴불견을 합니다. 술 취하면, 자신을 컨트롤 할 기운이 없어지고, 다급한 상황에 대응할 능력을 상실합니다. 옆에 지진이 나고, 불이 나도, 비몽사몽인 상태이지 절대로 정신이 번쩍 들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럴 정도로 놀랄 일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이야기겠지요. 갑자기 술이 확 깨는 것처럼 정신이 번쩍드는 것은, 어쩌다보니,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버글버글하던 박싱데이도 끝나고, 엊그제가 연말인 것 같더니, 화들짝! 해가 바뀌었습니다. 2025년이라는 배에 갑자기 환승해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2024년은 손에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그냥 2025년의 천막 아래에 덮혀 버렸습니다. 기다렸던, 기대하지 않았던 좌우지간 불가항력적으로 맞이한 새해, 2025년 이 새해를 어찌 맞이하고 있습니까?  새헤 첫끼를 떡국으로 먹었습니다. 아내가 신박한 새해 첫끼를 만들어 냈습니다. 팥죽 떡국. 아주 담백하고 좋습니다. 떡국의 식감은 대한민국 사람은 모르는 사람 없는 그런 환상 식감. 새해 맞이 기념으로 그림을 하나 그렸습니다. 타블렛으로 스타일러스 펜 컨트롤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유치원생...

Lights at Laf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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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 at Lafarge 미국발 프라임 모기지 사건이 터진 게 언제였나요? 전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우리 시대가 겪었던 랜드마크적인 대사건이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준 정신적 타격도 대단히 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마음에 경각심을 일깨워 준 일면도 있습니다. 그 일 이전에는 사람들이 정말 브레이크 망가진 자동차처럼 정말 흥청망청 마구 내달렸습니다. 아마도 그 사건이 없었다면 지구 온난화가 더 가속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좌우지간 그 때 이후로 시작하여, 코비드도 있었고, 중국이 휘청거리는 요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프라임모기지 이야기를 꺼낸 것은 그 시점을 전후로 크게 달라진 것이 하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지역별로 큰 집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의리의리하게,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을 경쟁하듯 광분하여 열심히 했습니다. 그걸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인파도 대단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어느 동네 어디가 볼만하데 하고 소문이 나면 그걸 보려고 그 동네로 사람들이 몰려 다녔습니다. 그런데 프라임 모기지 사건이 터지자 그 다음 크리스마스부터는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확 사그라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트리 장식을 보는 것은 이제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살만해진 것인지, 이제는 개인이 아니라 어느 시가 일을 냈습니다. 바로 밴쿠버에 있는 코퀴틀람이라는 시가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마어마하여 그걸 구경하러 온 밴쿠버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들고 있습니다. 2024년이 며칠 남지 않은 주말, 코퀴틀람 오랜 교우집에 세 집이 모여 정말 오랜만의 점심을 나누고 놀다가 날이 어두워져 그 불을 보러 나갔습니다. 위치는 코퀴틀람 시티홀 앞에 있는 호수입니다. 호수를 빙 둘러가며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불빛을 만들었는데,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잘 만들었습니다. 볼만합니다. 밴쿠버에서는 이곳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