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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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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Man   캐나다에서 티켓 ( 정부공인 자격증 ) 을 딴 사람을 저니맨 (Journey Man) 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 경험과 경력을 쌓으면서 보다 좋은 보수를 찾아 떠나는 것을 보고 , 이리저리 옮겨다닌다고 하여 붙인 시쳇말입니다 .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부활절 금요일을 하루 앞둔 4 월 중순의 목요일에 테크니션 마크 (Mark) 가 공구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 많은 쇠덩어리 공구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공구통 무게는 수백킬로그램에 달합니다 . 굴려가야지 서너명이 달려들어도 들릴까말까 한 무게입니다 . 그런 공구통을 나를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공구판매 트럭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   북미에는 스냅온 (Snap On) 이나 맥툴 (Mac Tool) 같은 메이커의 공구판매 트럭들이 딜러와 샵들을 순회하며 공구통과 공구 장사를 합니다 .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게 공구통을 옮겨갈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사실 몇번 옮겨보다가 좋은 직장 잡으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을 옮기면 그 직장에 적응해가는데 ,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 그리고 한 곳에서 오래 일해야 시간이 지나면 휴가기간도 늘어나고 , 잘만 적응하면 이런저런 편한 점들이 많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괜찮은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긴다는 것은 돈 문제 외에 다른 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불편한 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럴 수 있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하나는 크고 작은 실수를 많이 하여 마음이 불편하여진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다른 하나는 인간관계를 잘 쌓지 못하여 불편하여진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마크는 그동안 크고 작은 실수가 많았고 , 좀 눈에 띄게 이기적인 면이 있습니다 . 아무리 개인주의가 강한 북미지만 이기적인 것은 저 같은 동양인뿐만 아니라 북미에들 눈에도 고깝게 보이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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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쉐비 트럭 미스 파이어   2012 년형 쉐비 (Chevrolet) 트럭 (Suburban) 이 견인되어 지엠딜러에 왔습니다 . 시동을 걸어 샵으로 끌어들이는데 , 엔진이 심하게 덜덜거립니다 . 미스파이어 (misfire) 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   8 기통 엔진의 어떤 실린더에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는지 , 스캐너를 연결하여 미스파이어 히스토리 (history) 를 체크해보니 , 2 번 실린더에서 3 천번 이상 미스파이어가 일어난 것으로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 시동을 걸고 스캐너 화면을 들여다보니 , 역시나 2 번 실린더에서 실제로 미스파이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엔진을 끄고 , 후드를 연다음 , 엔진커버 (sight shield) 를 벗겨냈습니다 .     그랬더니 과연 예상한대로 2 번 실린더쪽에 뭐가 보입니다 . 지엠 트럭은 통상 운전석쪽이 홀수 실린더이고 , 오른쪽이 짝수 실린더입니다 . 오른쪽 즉 , 2 번 실린더가 있는 짝수 실린더쪽 엔진 위에 싱싱한 (?) 나뭇잎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 쥐나 다람쥐들이 낙엽을 갖다 쌓아 침대로 삼는 일이 보통인데 , 이 차의 쥐는 아주 싱싱한 푸른 나뭇잎 줄기를 쌓아놓았습니다 . 이런 건 처음 봅니다 . 낭만 다람쥐입니다 .   아니나다를까 2 번 실린더 이그니션 코일 (ignition coil) 로 가는 콘트롤 와이어가 손상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코일로 가는 4 개의 와이어 중에 아래 회로도에 표시한 와이어는 완전히 끊어지고 3cm 정도의 와이어가 소실이 되어있습니다 . 와이어를 수리하기에는 커넥터에서 너무 가까운 부위가 끊어져나가 있습니다 . 파트쪽의 존 (John) 에게 PR( 파트 수배요청 - 작업대에 있는 웍스테이션을 통해 ) 을 보내 알아보니 , 코일 와이어 세트의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 지엠이 이런 면에서 엔지니어들이 천재적으로 디자인을 잘 합니다 . 부품들을 묶음묶음으로 , 저렴한 가

FlyOver Canada, 2017년 4월 9일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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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Over Canada, 2017 년 4 월 9 일 밴쿠버   주일 예배를 마치고 밴쿠버 다운타운의 캐나다 플레이스로 갔습니다 . 노스밴쿠버 퀘이 마켓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씨버스를 이용하여 밴쿠버 다운타운으로 들어갔습니다 .   밴쿠버 다운타운의 씨버스 터미널은 스카이라인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은 한국처럼 지하철이 아니고 고가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시스템입니다 . 하지만 고층빌딩이 빼곡히 들어찬 밴쿠버 다운타운 구간은 한국과 같은 지하철 시스템입니다 . 지하철로 이어진 통로를 따라 캐나다 플레이스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습니다 .   점심 때인지라 먹는 사람들로 푸드코트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 그런데 그 북새통 속에 희한한 모습을 한 여자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 뭔가 했더만 캐나다 플레이스 중앙홀에서 치어리더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오늘 캐나다 플레이스에 온 이유는 “ 플라이오버 캐나다 ”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 캐나다 플레이스는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곳이고 그로 인해 밴쿠버가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항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플라이오버 캐나다는 10 분 정도의 짧은 영상인데 , 특별한 재미가 있습니다 .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으로 캐나다 전체를 날아보는 체험을 제공해줍니다 . 대형 화면을 가까이서 보는 동안 , 앉은 시트를 움직여 하늘을 나는 긴장감을 재현해줍니다 . 바람을 불어주고 타이밍 적절하게 물을 스프레이로 뿌려주어 구름을 뚫고 지나갈 때나 나이애가라 폭포 위를 비행할 때는 현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 그런데 대형 화면이 너무 가까이 있고 , 눈이 초점을 영상을 따라 맞추는 실력 (?) 이 부족하여 보는 내내 어지러움이 있는 것이 아쉬움이었습니다 . 그대로 한번은 볼만한 것입니다 . 일단 한번 봐야 그게 뭔지 알 것 아니겠습니까 ?   다운타운에서 그리 놀다 다시 씨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놓은

Seagull’s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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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ull’s Language   캐나다의 낚시시즌은 4 월부터 시작됩니다 . 새로운 낚시 라이센스도 4 월부터 새 라이센스가 발매되기 시작합니다 . BC 태평양 연안 낚시 라이센스로만 연간 30 만 건 정도가 팔려나갈 정도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저도 4 월 두 번째 주말 드디어 또 오랜만에 게틀을 들고 웨스트 밴쿠버의 낚시 피어 (pier) 로 나갔습니다 .   게는 법을 잘 지켜가며 잡아야 합니다 . 그것이 자연도 지키고 인간 자신도 보호하는 일입니다 . 법을 어기다 피셔리 (fishery) 에 적발이 되면 창피도 당하고 , 벌금도 물어야 합니다 . 던지니스 게는 16.5cm 이상되는 것만 잡아야 합니다 . 하루에 4 마리까지 잡아야 하고 , 총 보유 허용 마리 수는 8 마리입니다 .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 이미 집 냉동고에 잡은 게 8 마리가 있다면 , 더 이상 게를 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가지고 있는 것을 소진하고나서 추가 게잡이에 나서야 합니다 . 만약 냉동고에 잡은 게가 6 마리 있다면 , 하루 4 마리가 아니라 , 2 마리 밖에 잡지 못합니다 .   규정된 사이즈에서 1mm 라도 모자라면 게를 온전한 상태로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합니다 . 사이즈가 되지않는 게를 잡으면 $150 불 벌금을 냅니다 . 만약 언더사이즈 (under size) 게를 두 마리 보유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50 불을 더 물어야 합니다 . 즉 , 첫번째 게는 150 불 , 두 번째 게부터는 50 불씩 추가됩니다 . 사이즈가 되지 않는 게는 아예 잡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사이즈가 되지 않는 게를 마구 잡아댑니다 . 그래도 조금의 양심 아닌 양심은 있어서 아주 조그만 게들은 바다로 돌려보내고 , 적당히 큰 것들은 슬쩍 슬쩍 챙깁니다 . 아주 양심없는 사람들입니다 .   사람들이 게잡이 준비를 하면서 흘리는 게잡이용 먹이를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