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차 고사리 원정
2025년 6차 고사리 원정 5월 2주차 주말, 캐나다 마더스 데이입니다. 그러나 국경일은 아닙니다. 세계의 어머니들이 평생 애쓰며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자식들을 키우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아들딸들도 키웠는데, 왜 국경일로 지정하지 않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오늘 주일은 극장에서 예배 드리는 큰 교회를 찾았습니다. 들어가는데, 어버이 날이라고 젊은 친구들이 입구에서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불황인데 오늘 꽃장사들이 재미를 좀 보았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널린 게 꽃인데, 세상에 널린 게 먹을 것인데, 주님이 인간들 모두 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이제는 돈 없는 사람은 꽃도 가질 수 없고, 먹을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주일에 예배당에 앉아서 주님이 주신 말씀을 들어도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세상에 불의가 없어지게 만들 힘은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배당에 앉아 자기들 좋은 소리만 하고, 듣고 그러고는 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제멋대로 사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은 허무한 생각도 듭니다. 오늘 목사님 말씀도 주님께 돌아가자는 이야기인데, 세상 사람 몇 사람이 주님께 돌아가면 세상이 좋아질까요? 그러기 위해 지금 교회는 세상에 대하여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나는 어떻게 힘을 보태야 합니까? 한국 교회는 박정희 이후 오늘날까지 권력의 부역자 역할만 해왔고, 성도들에게는 교회의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기복신앙을 주입시켰습니다. 설교시간에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헌금 이야기였습니다. 리틀 빌리그레함이라고 불렸던 김장환 목사가 윤석열을 위하여 조찬 기도회 모임을 하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국 교회가 정말 권력의 부역자 역할을 해왔음을 리얼하게 확인하고 보았을 것입니다. 캐나다나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은 한국 교회와는 좀 다른가요?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정말 갈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