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 2017의 게시물 표시

최신글 모음

사흘을 버텨낸 워터링 시스템

이미지
사흘을 버텨낸 워터링 시스템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사흘간 밴쿠버 아일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발코니에 있는 열개의 화분에 물을 줄 수가 없었는데 나흘을 밖에서 보내고 밤에 집에 돌아와 발코니에서 자고 있는 화분을 확인해보니 다들 멀쩡합니다. 워터링 시스템이 잘 작동해주었습니다. 화분 당 하루 50밀리 리터의 물이 잘 공급된 모양입니다. 쐐기 모양의 테라코타에 207밀리 리터 용량의 꼬맹이 맥주병에 물을 담아 꽂아두었더니 물이 서서히 나흘동안 화분에 공급된 것입니다. 초록색이기만 했던 하늘 고추였는데 빨간색으로 변한 놈도 있습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돌아오는 날, 배 위에서 멋진 석양을 보기 위해 배 시간을 일부러 저녁 시간으로 잡았는데 마지막 날에 하루종일 비가 오더니 결국 붉은 석양은 꽝이 되고 말았고, 대신 고추가 빨간 고추가 되어 주인을 반겨준 셈입니다.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에 머무는 마지막 날에 우드그로브 몰에 들려 구경을 하는데 평일인데도 몰에 사람들이 버글버글합니다. 어찌된 일인가보니 휴가철이라 아일랜드로 여행온 사람들이 하루종일 비가 오고 날씨마저 쌀쌀해지자 산이든 바다든 가서 즐길 곳이 마땅치 않아 몰에 다 모여든 것입니다. 몰 중앙에 있는 그 넓은 푸드코트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다시 들려본 넥포인트는 여전히 멋진 비치였고, 사슴들은 그새 더 많이 번식을 했는지 어딜 가나 사슴이 보였습니다. 한번은 사슴 네 마리가 몰려 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6년된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16 년된 디지털 카메라 - 부분일식 촬영   미국은 지금 난리도 아니라고 합니다 . 평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행운을 잡아보려고 온국민이 난리블루스를 추고 있습니다 . 오늘 미국 중부 지방을 동서로 가르며 지나가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에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   거실에 앉아있는데 날이 갑자기 조금 어두워지는 것같아 부랴부랴 카메라를 준비하여 해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 미국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나지만 위도상으로 위쪽으로 비껴있는 밴쿠버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일식 사진을 찍기 위해 생각해낸 카메라는 16 년된 고물 카메라입니다 . 이 카메라를 꺼내든 이유는 이 카메라에 끼울 수 있는 편광필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사진을 찍어보니 사진 상태가 별로입니다 . 해가 너무 밝아 보통의 편광필터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   2001 년에 이 카메라를 구입했을 때는 참 대단한 물건이었지만 ,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 화질은 아직도 쓸만하지만 , 덩치가 큰 것 외에도 가장 크게 불편한 점은 이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의 용량이 너무 작은 것입니다 . 이 카메라에 끼울 수 있는 메모리칩은 소니의 메모리스틱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메모리스틱 호환성도 없어서 나중에 나온 용량이 큰 메모리스틱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 이런 이유로 이 카메라에 끼울 수 있는 가장 큰 용량의 메모리스틱은 128 메가짜리 메모리스틱입니다 . 그러면 한 컷에 1.7 메가 정도되는 용량이 큰 파일로 사진을 찍을 경우 , 겨우 몇십장밖에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   이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들 중의 하나는 카메라 바디 (body) 를 틸딩 (tilting)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이 기능 때문에 카메라를 머리까지 올리지 않고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화면을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당시는 편리한 ...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콜벳

이미지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콜벳   콜벳 (Corvette) 두 대를 베이에 올렸습니다 . 캐나다에 와서 출세했습니다 .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두 대를 한꺼번에 제 베이에 올리고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온 촌놈이 1 억짜리 미제 스포츠카를 그것도 두 대씩이나 올려놓고 정비를 하고 있으니 촌스럽게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폼 좀 잴 일입니다 .   그런데 폼만 재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 . 콜벳은 유선형으로 납작하게 만드느라고 좁은 공간에 어느 부품 하나 편하게 들어앉은 것이 없습니다 . 엔진 룸쪽도 마찬가지고 , 밑이나 뒤나 어디나 죄다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두 대 중에 한 대는 연료탱크 내의 게이지 센서에 문제가 있어서 왔고 , 한 대는 파워 스티어링 펌프에 문제가 있어서 왔습니다 . 두 가지 작업 모두 좁은 공간을 헤치고 작업하는 게 정말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   좁은 뒤쪽 공간에 연료탱크를 우겨넣자니 , 연료 탱크가 두 개가 되었습니다 . 두 개의 연료탱크를 크로스오버 튜브가 연결하고 있습니다 . 탱크를 내릴 때 , 가장 힘든 작업은 두 개의 연료 탱크를 연결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튜브를 분리해내는 작업입니다 . 팔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매뉴얼은 뒤쪽 파워트레인을 내리라고 하지만 그 엄청난 작업을 하기 싫으면 머플러만 내리고 아주 조금 확보되는 좁은 공간으로 팔을 밀어넣어 사투를 벌여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   크로스오버를 탱크에서 분리시키기 어려운 첫번째 이유는 탱크가 옆으로 움직일 여유공간이 없는 것입니다 . 크로스오버가 탱크 안으로 끼워진 1 인치 정도의 길이를 어떻게든 힘으로 당겨내야 합니다 . 크로스오버가 플랙시블 (flexible) 하기는 하지만 탱크는 움직여주지 않고 , 크로스오버만 부여잡고 당겨내는 것이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닙니다 . 더구나 겨우 우겨넣어 뻗은 팔에 힘을 주는 것이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

내가 살았던 구로동 - 1970년대 초반 이야기

이미지
내가 살았던 구로동  - 1970 년대 초반 이야기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금 2017 년 8 월 , 입추도 지나고 8 월도 말로 치닫는 이즈음 , 아침저녁으론 싸늘함마저 느껴집니다 . 그런데 오늘 아침 새벽같이 깨었습니다 . 그리고 구글 지도로 1970 년 초 즈음으로 날아가 보았습니다 . 오늘 아침 , 그때가 생각난 이유가 뭘까요 ? 어제밤 꿈자리가 뒤숭숭했습니다 . 꿈에 나타난 집 , 제가 살아봤던 구조의 집이 아니었습니다 . 그런데 그 집의 거실 지붕이 너덜거리고 그리고 비가 들이치는 개꿈을 꿨습니다 .   그런 꿈 덕분이었을까요 ? 1970 년 초 , 구로동에 살던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그 당시 , 길은 넓었지만 , 차들은 거의 없어서 거의 도로 한복판까지 노점상들이 길을 차지하고 있어도 오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 그걸 단속하는 사람도 없었고 , 당연히 서로 자기나름대로의 모습대로 살도록 내버려두었던 시절이었습니다 .   구글 지도를 보니 , 그 때 있던 라디오 전파상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 약국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 고물상의 모습도 볼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아직도 구글지도에 표시되는 구로시장과 제가 졸업한 구로남 국민학교 ( 초등학교 ) 의 위치를 기준으로 추정해본 , 제가 그때 살던 집의 위치는 대략 아래 지도에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쯤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 살던 집이 우리 부모님의 집이 아니고 세든 집이었습니다 . 방 두 개가 붙어있는 조그만 집에서 부모님과 삼남매가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 비가 오면 도배지를 바른 천정이 젖고 물의 무게에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