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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뽑아낸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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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뽑아낸 보물 미국에서는 구멍가게에 가도, 월마트에 가도, 코스트코에 가도 맥주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밴쿠버에서 술을 사려면 주정부가 운영하는 술집 리쿼스토어에 가야 합니다. 정부가 술장사라니? 거기에 가면 호사스럽고 휘황찬란합니다. 술을 담은 유리병이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고, 예쁜 디자인이 시선을 압도하고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수많은 술병을 보면서 뜨거운 열기 속에서 그 예쁜 병들을 만들었을 유리 장인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매장을 둘러보다가 예쁜 병을 보면 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유리병, 유리, 사람이 흙속에서 유리 만들 재료를 뽑아내어 유리를 처음 만든 것이 언제인가요? 로드오브더링에서 유리병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던가요? 그 영화에 유리병이 보인다면 그 시절부터 유리병이 시작되었고, 십계 영화에서 유리병을 보았다면, 이집트 문명에서부터 유리를 사람이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을 자주 치렀던 나폴레옹이 병정들이 먹을 음식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유리병에 담았던 걸로 봐서는 그 시대 즈음에, 산업혁명 시대 이전에 유리산업이 있었을 것입니다. 갈릴레오가 살던 시대에 유리가, 유리병이 있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유리병을 들여다보던 갈릴레오는 유리병을 통해 반대편에 보이는 물건이 왜곡되어 보이는 것에 영감을 얻어 유리를 갈고 닦아 렌즈를 만들었고, 그걸로 망원경을 만들어 하늘을 보았고, 달을 관찰했습니다. 갈릴레오는 자기가 만든 망원경을 들고, 바닷가로 나가 멀리서 오는 큰 범선을 망원경으로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배들이 멀리서 배가 몽땅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돛대 꼭대기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지구가 편평하지 않고 둥글다는 것을 깨달았고, 해와 달과 별들을 관찰하면서 지구가 땅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갈릴레오같은 옛날 과학자들은 주님을 믿었습니다. 과학을 하면 할수록, 주님이 지으신 세상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창조주의 천지개벽할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