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 2024의 게시물 표시

우리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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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한바퀴 방 한 구석 소박한 장난(나름 작업) 공간입니다. 레이저 프린터도 있고, 호사스럽게 수퍼 탱크 잉크젯 프린터도 있습니다. 잉크 카트리지가 아니라 잉크 자체를 리필해가면서 쓰는 프린터라 잉크탱크에 잉크가 무지하게 많이 들어가는데, 정말 잉크 잘 줄지도 않고 오래 씁니다. 55인치도 작고, 70인치 TV를 보는 시대인데, 저는 24인치 제 눈높이에 맞는 TV를 쓰고 있습니다. 가소롭게 보여도 무려 스마트TV입니다. 거기에 구글TV 동글과 로쿠TV 동글을 꼽아 예능 프로그램과 골때리는 요즘 소식들을 보고 있습니다. 메인 작업 툴은 HP노트북이고, 보조로 갤럭시 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탭은 이북(ebook) 읽기와 골프 게임 용도로도 쓰입니다. 노트북은 13세대 인텔 i7 칩이 들어있고, 윈도11이 깔려있어 컴잘알못이 작업하기에는 분에 넘칠 정도로 환상적인 작업 환경입니다. 이제는 방구석 탈출할 시간, 트래커 세팅하고 동네 한바퀴 걸으러 나갑니다. 집을 나서자마자 바닷바람의 미소가 뺨을 간지르고 햇빛에 반사되는 시원한 바닷물의 재잘거림이 보입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보물 씨웍(Seawalk)을 여유있게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씨웍 주변에 블랙베리가 한창입니다. 정말 생명력이 강한 베리입니다. 지금 동네에서는 여름 패스티벌이 한창입니다. 별거 없는데 구경하러, 놀러온 사람들이 버글버글 합니다. 밴쿠버의 아티스트라는 사람들이 하는 아트가 뭔지 이곳에 설치된 부스들을 둘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씨웍을 따라 떨레떨레 걷다보면 여러 파크를 지난 다음에 앰블사이드 비치에 이릅니다. 여름에는 여기에서 벗어젖히는 겁니다. 이곳 바닷물이 무척 깨끗했는데, 수온이 오르고 밴쿠버 인구가 많아지면서 물이 좀 많이 탁해진 것 같습다. 그래도 게와 물고기들이 아직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밴쿠버 사

세계 기독교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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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 역사 여기서 이야기하는 기독교 역사라는 것은 기록된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냥 창조주와 피조물의 만남이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실질적인 기독교 역사라는 것은 창조로부터 현재까지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믿는 사람은 그게 당연한 것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그냥 여러 종교들 중의 하나고 취향대로 믿고 있을뿐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그렇다치고, 창조주는 사람을 지으면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라고 했는데, 기독교는 왜 그렇게 싸우고 분열하고 다양해졌을까요? 주님이 이 세상에 참 다양한 것을 만드신 것을 인간들이 따라한 것인가요? 서로 교만했고, 제 잘났다고 악다구니 치다보니 그렇게 된 건 아닐까요?

게링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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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링베러 BMW나 벤츠 중고차를 끌고 베이로 들어오면 젊은 테크니션들이 침을 헤 흘리며 차를 구경하러 옵니다. 주저없이 차문을 열고 차 안에 들어가 앉아보고 이것저것 둘러봅니다. GM 딜러에서 일하는 테크니션들이 왜 독일차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미국차와 품질 수준이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것을 나름 인정하면서도 독일차를 선호하는 모습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같은 명품 좋아하는 골빈 졸부들같은 심리 때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제법 예쁜 차를 끌고 들어오는데도 눈길을 돌리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유인 즉슨 포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차가 아니고 전기차입니다.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하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앞쪽 후드를 열면 무려 수납 공간이 보입니다.  당연히 뒤쪽 트렁크도 수납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닏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크린도 중앙에 테슬라만큼 크게 화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Getting better, 좋아지고 있어, 포드를 두고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좋아진 게 아니고 아직도 좋아지고 있어? 포드의 품질 문제를 두고 하는 말이고, 포드의 테크니션들조차도 자조적으로 인정하는 말입니다. 연식 얼마되지 않은 차고, 전기차니, 품질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엔진이 배제되어 포드의 전기차에 대한 앞으로의 평가가 어찌 나올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당장 보이는 문제로는 앞쪽 후드를 열고, 수납공간 밑의 전기장치들을 확인하려고 플라스틱 트림을 벗겨내는데, 플라스틱 마운트들이 후두둑 부러져 나갑니다. 아직도 이런 소소한 문제들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 하나만 놓고 보면 GM과 포드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GM은 이런 일로 테크니션을 당황시키지 않습니다.  배터리도 조그만 AGM 배터리를 적용했는데,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앞쪽 트림을 거의 전부 들어내야 합니다. 아직도 상품성이나 정비성같은 것을 체크하는 타스크 포스팀 같은 것이 포드 연구

충돌과 박해와 분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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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과 박해와 분열의 역사 인생의 힘들고 슬픈 것을 세계 기독교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있으면 정말 인생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을 수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 풍파 속을 헤치고 살아온 인류 선배들의 인생이 존경스럽습니다. 내가 지금 이런 편한 세상에 사는 것은 인생도 아니라는 생각이.

말씀을 꿰뚫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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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꿰뚫는 지혜 세상에 수많은 교파와 교단이 있고, 그에 따라 교리에도, 성경을 보고 해석하는데도 차이가 있습니다. 작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서로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설교에도 말씀과 복음에 기반한 좋은 설교가 있을 수 있고, 쓰레기 설교가 있을 수 있고, 이단 설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이미 악하고 주변에 적그리스도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이기 때문에 누가 무슨 설교를 하건, 그게 더 이상 이상하거나 문제가 될 게 없는 것이 역설적이라면 역설적인 팩트입니다. 이 문제 위에 문제 없이 설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믿음을 말씀의 반석 위에 단단하게 세워, 누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꿰뚫어 볼 수 있는 영적인 혜안을 가지는 일입니다. 주님께 기도하며 구할 첫번째 것은 바로 그 지혜입니다.

분열을 통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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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을 통한 성장 주도권 다툼, 분열, 탈퇴, 이런 세포분열을 통해 성장한 것이 한국 개신교의 역사입니다. 제대로 되고 있는 건가? 그래서 결국은 망쪼의 모습을 보이는 건가? 하나님의 교회와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면 내가 다니는 교회는 그런 교회인가? 하나님 말씀은 살아계신데, 사람은 그렇지 못하고, 교회안의 사람이라고 해서 한심한 수준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데, 돌아보면 흉악하기가 그 어떤 사람 못지 않은 게 나의 모습인데, 도대체 이 인생 어디를 향해서 가야 하는가?

감자 파먹고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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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파먹고 양파 글의 제목을 보고 골프 치는 사람들은 골프 이야기구나 하고 팍 단번에 감이 왔을 것입니다. 페어웨이나 러프에 떨어진 골프공을 클럽헤드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뒷땅을 치면서 구멍을 크게 만드는 것을 감자 캤다고 합니다. 노는 날 집에 있을 때,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데, 보는 것은 주로 야구와 축구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코비드 전에는 골프채 휘두르는 재미에 빠져 골프 예능 프로그램도 많이 봤습니다. 골프가 재미있어서 스마트폰에 골프 게임도 깔아 손가락 골프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모르다가 캐나다와 와서 알게 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망고도 캐나다 와서 처음 보고 먹어보았고, 치즈도 캐나다 와서 이것저것 다양한 치즈를 맛보았습니다. 골프도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을 캐나다와서 게임도 해보고 골프채도 생기게 되었으니 인생에 이런 출세가 없습니다. 축구와 야구 예능 프로를 주로 보다가 요즘 새로운 골프 예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전현무와 권은비, 문정현 프로, 김국진이 나오는 골프 예능입니다. 그런데 보기 시작하니 답답합니다. 몸치 전현무와 필드 경험이 전혀 없는 은비가 삑살이를 밥먹듯이 하면서, 또 연이어 감자 캐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는 것은 골프 삐약이들을 가르치는 국진이와 프로의 비법 강습이 볼만하기 때문입니다. 실내 골프장에서 스윙하는 폼을 수정하는 것을 보면서 내 스윙을 잡는 것에 도움이 되고, 필드에서 지형의 변화에 따라 팁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첫 라운드를 돌면서 현무와 은비 삐약이 둘이 필드에서 플레이하면서 내는 타수는 손가락으로 꼽아 샐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파4홀에서 4번 쳐서 넣으면 파입니다. 한 타 더 치면 보기, 두 타 더 치면 더블 보기, 세 번 더 치면 트리플 보기 입니다. 그래도 볼을 홀에 넣지 못해 한 번 더 치면 파4홀에서 8번을 친 것이니, 규정 타수의 두 배를 친 것입니다. 파 치는 사람이 한 홀에서 두 번 쳐서 파 두

추억 속의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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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테니스 1980년대 직장 생활은 지금과 사뭇 달랐습니다. 그 시대 직장 생활의 큰 특징은 잔업과 야근 그리고 주말 근무였습니다. 한달 잔업 시간이 2백 시간을 돌파한 적도 있습니다. 정상 근무 시간이 아니라 정상 근무 외에 잔업을 200시간 했다는 것인데 잔업 2백 시간이 어느 정도의 시간인지 감이 잡힙니까? 하루 8시간 근무에 5일 근무면 한 주에 40시간입니다. 이게 4주면 160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더하여 200시간을 더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잔업을 200시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잔업을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시절이었기 때문에 저녁밥도 회사에서 줍니다. 회사 식당에서 저녁밥 먹고 열시까지 근무하면 하루 잔업시간이 4시간입니다. 5일이면 20시간, 한달이면 80시간, 토요일 8시간 근무하면, 32시간, 그러면 총 112시간, 일요일 8시간 근무하면 총 144시간. 아무리 발광을 해도 200시간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나머지 56시간을 더 채울 수 있겠습니까? 평일 10시 넘은 시간까지 일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잔업까지 하면 그렇게 잔업시간을 200시간 채울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매달 잔업 200시간을 채울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런 경우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밤낮 가리지 못하고 죽어라 일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세상이 좋아져서 잔업 시간도 줄고, 토요일 근무도 줄어들고, 없어지고 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중독에 빠졌던 사람들이 개인 취미생활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일에 빠져 살던 시절에 일말고 다른 일에 빠져든 게 있었는데, 사진, 컴퓨터, 테니스입니다. 아직 개인 PC가 없었고, 그것이 생겨나기 시작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PC의 역사와 함께 했고, 사진은 니콘 FE2를 가지고 수십만장의 사진을 찍어대었습니다. 그리고 공장 기숙사 숙소 앞에 있는 테니스 코트에 떨레떨레 나가 테니스 채를 휘두르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 그런 놀이에 빠지면서 또 함께 했던 것은 잡지책인

막장 어도비의 포토샵 엘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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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어도비의 포토샵 엘리먼트 포토샵, 포토샵이 뭐하는 건지는 몰라도 그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시골 할머니 빼고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요즘은 시골 할머니들도 스마트폰에 포토샵 깔고 사진뽀샵 하시나요? 그 포토샵을 만든 회사가 어도비(Adobe)입니다. 이 회사가 포토샵 외에도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Premiere)도 만듭니다. 게다가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까지 가지고 있으니, 그래픽과 영상관련 작업하는 전문가들이 이 어도비 회사의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이 회사가 가격정책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어 요즘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런 부도덕한 회사들 제품은 사용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 회사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나 오피스 제품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독점이 나쁜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에 전세계 비행기들이 뜨지 못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그런데 그런 비신사적인 회사, 어도비의 제품을 저도 하나 쓰고 있습니다. 그 어도비 제품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로 돌아가는 노트북에 깔아 쓰고 있으니, 소비자가 갑이 아니고, 을중의 을입니다. 제 노트북에 깔려 있는 어도비 제품은 포토샵 엘리먼트(Photoshop Elements)라는 그래픽 프로그램입니다. 주로 사진 편집작업에 쓰이는 것이고, 포토샵의 쉬운 아마추어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보통 사람들이 사진 가지고 장난치고 놀기 쉬운 그래픽 프로그램이라,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를 사용하기 전에 사진 편집을 위해서, 지금은 생산이 되지 않는 포토 임팩트 대신 사용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사진과 그림 편집을 위하여 윈도에 내장되어 있는 페인트와 포토샵 엘리먼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이 세가지 프로그램을 그때 그때의 용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혹은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포토샵 엘리먼트에서 배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