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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느린 속도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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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느린 속도 체감 컴퓨터가 10배 느리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10배가 느리다는 것은 3분짜리 작업이 30분 걸리는 것이고, 1시간짜리 작업을 10시간이 걸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건 ‘헐!’ 거의 공포수준입니다. 그런데 제가 20배 느린 경험을 했습니다. 10배가 아닌 20배! 15년 전에 구입한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외장 하드에 기록한 데이터의 양이 500기가 정도됩니다. 이 하드를 새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려는데, 패스워드가 먹히지 않습니다. 패스워드를 기록해놓았기 때문에 그게 맞는 것이 분명한줄 알았는데, 먹히질 않는 것입니다. 패스워드를 이것저것 입력해 보았는데도 뚫리질 않습니다. 다행히 옛노트북에선 패스워드가 오토언락이 되어 외장하드의 파일들을 열수도 있고, 카피할 수도 있습니다. 해서 그 외장하드의 데이터를 새노트북에서 사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외통수 한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올드 노트북에 그 외장하드와 새외장하드를 같이 연결하여 올드 하드의 데이터를 새외장하드에 복사하는 것입니다. 올드노트북에서 파일 복사하는 속도를 보니 초당 3메가 안팎입니다. 믿을 수 없는 속도입니다. 이틀 걸렸습니다. 파일들을 새외장하드에 옮긴다음, 새노트북에 두 외장하드를 다시 연결하고, 올드 하드는 팩토리리셋을 하여 패스워드를 없앤 다음에 새외장하드에 옮겼던 파일들을 다시 올드외장하드에 옮겨보았습니다. 두 시간 걸렸습니다. 파일 전송속도가 초당 60메가 정도입니다. 두시간, 이것도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두 시간이 아니라 20분만 걸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고, 2분 밖에 안 걸렸다면 꿈의 속도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럼 2초 밖에 안걸렸다면? 인간들은 아마도 그 속도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것 이상 더 미친듯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경쟁하겠지요? 그러는 동안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더많이 배출될까요? 새노트북에 깔린 윈도11, 이것저것 열어보니 늘 써오던 윈도라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데 새

윈도11과 비스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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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1과 비스타의 차이 비스타? 이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 꽤 많을지도 모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운영 체제로 도스(DOS)를 내놓다가 윈도를 발표한 이후에 윈도 계보 중에서 비로소 참 쓸만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가장 큰 개선을 이룬 것이 윈도95가 아닌가 합니다.  그 이후 윈도98이 나왔고, XP로 이어집니다. 거기까지는 뭐 나름 괜찮았는데, 이후 나온 비스타는 아주 망쪼였습니다. 그게 망하고 난 후에 윈도7이 나왔고, 8, 10을 거쳐 11까지 나왔습니다. 제가 15년전에 샀던 소니 노트북에 깔린 것이 비스타였습니다. 이게 몇년 지나고나니, 부팅 시간도 한없이 길어지고, 파일하나 열거나 옮기려고 해도 하세월이고, 예전에는 20초면 되던 작업이 2분이 걸리고, 20분이 걸리고 하니,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던(?) 놈에게 윈도8을 깔아주니,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적같이 다시 새것처럼 빵빵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잘 썼는데, 2023년, 다시 너무 버벅거려서 정말 다시는 더 못쓸것 같습니다. 인텔칩이 i9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베스트바이나 코스트코에 진열된 노트북들은 아직 i7과 i5가 많이 보입니다. 윈도11을 깔아 몇년 잘 쓰려면 그 정도의 칩들을 가지고 있어야지 15년 전의 제 소니 노트북에 윈도11을 깐다고 고물 노트북이 다시 회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3세대 인텔 i7칩에 메모리 16기가, 1테라 하드, 윈도11, 제 고물 노트북이 우마차라면 이건 우주선입니다. 노트북의 굵기는 물론이고 무게도 엄청 차이가 납니다. 소니의 CPU는 뭔가 보니 클락스피드 2기가 헤르츠의 T5800이라는 놈입니다. i3와 벤치마킹한 걸보니 성능이 대충 i3의 반정도되는 것같습니다. 키보드 아래쪽에 있는 큼직한 터치 패드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한 손가락을 움직이면 화면의 커서가 움직이고, 터치하면 클릭이 되고, 두 손가락을 쓸어올리고 내리면 위아래로 내비게이션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