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vancouver인 게시물 표시

Full Strawberry Moon

이미지
Full Strawberry Moon 자동차 고치는 테크니션이 일할 때, 차에 붙어있는 시간 못지 않게 노트북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웍오더(work order)를 보고 일을 시작하고, 작업 내용을 웍오더에 기록해야 되고, 필요한 파트(part)를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오더를 하고, 작업 매뉴얼을 보거나, 워런티 내용을 확인하거나 하는 작업을 웍벤치 위에 놓여있는 노트북을 들여다보면서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그걸 하는 동안 내내 서있을 수는 없고, 의자에 앉아서 해야하는데, 움직임이 많은 테크니션에게는 의자보다는 스툴(stool)이 더 유용합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몇 년 쓴 스툴인데, 안장이 거덜났습니다. 안장이 저렇게 될 정도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앉아 비벼댔는지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안장은 저렇게 되었는데, 제 궁디가 무사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람 궁디가 사람이 제조한 공산품이었으면 저 스툴의 안장과 함께 같이 거덜이 났겠지요. 하지만 사람이 만든 제품보다 능력이 많으신 창조주가 만든 제품(?)이 훨 내구성이 좋습니다.  저대로 두면 안장이 완전히 떨어져 나갈 것같아 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새 스툴을 다시 사기는 비싸고 너무 아깝고, 그래서 아마존을 보니, 안장만 팝니다. 그걸 구해 끼웠더니, 작업장에서 앉고 서는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사우디아라비아 광야에서 헤맬 때, 거기에는 아마존같은 배달의 기수가 없어서 이스라엘 민족의 속옷이 닳지 않게 주님이 역사하신 모양입니다. 정말 사랑이 많으신 주님이십니다. [신8: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Dt 8:4, NIV] Your clothes did not wear out and your feet did not swell during these forty years. 딸기만월, 오늘이 딸기만월이 뜨는 날입니다. 제 스툴의 안장과 같이 완전 둥근 달이 뜨는 날입니다.

20년 전의 선택

이미지
20년 전의 선택 남들은 들어가지 못해 안달,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 많은 괜찮은 직장에서 일하다, 호강에 초 치는 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끝이 어찌 될지 모를 이 일 집어치우고, 플로리다 같은 멋진 휴양지에서 룰루랄라 일하면서 노는 방법이 없을까? 일 끝내고 바다로만 나가면 일년내내 휴가 보내는 기분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종류의 황당한 생각. 그런데 그런 생각의 씨앗이 마음에 한번 심어지면 결국은 그게 어떤 결과로든 반드시 연결이 되고 맙니다. 주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신 것을 닮아 사람도 생각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학을 가고 이민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이 지날 때쯤 그런 생각이 심어졌고, 2002년에 캐나다 영주권이 나오자 바로 캐나다로 왔습니다. 원래 처음에 가고 싶었던 곳은 미국이었는데, 꿩 대신 닭이랄까? 그런데 20년이 지나고보니, 미국 대신 캐나다를 선택한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플로리다 대신 밴쿠버, 플로리다 살았으면 물난리, 토네이도에 큰 시련을 겪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어 자주 들렸던 캘리포니아 상황도 이제 옛날 같지 않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스무 해 전에 밴쿠버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스스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드림으로 품었던 플로리다처럼 밴쿠버도 해안 도시입니다. 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그녀를 만나기 전 7분 전이 되면, 스마트폰 구글 네비게이션 화면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린 드라이브에서 해안에 더 가까운 벨레뷰 애브뉴로 들어서면 앰블사이드 비치에서부터 시작하여 집까지 4개의 해안 파크가 이어져 있습니다. 동네 파크가 어느 유명 휴양지 비치 못지 않게 정말 예쁩니다.  이런 멋진 해변이 내 집앞 니외바리라니! 못이룬 플로리다 드림을 충분히 대리 만족할 수 있습니다. 아니, 대리만족이 아니라 역전, 플로리다 사람들이 밴쿠버 여행

맥갈비

이미지
맥갈비 맥도날드에서 10년만에 맥갈비(McRib)를 부활시킨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맥도날드 CEO가 바뀌면서 맥의 계란도 좋아지고 버거도 좋아지면서 최근에 맥을 가끔씩 이용하는데, 그전에는 잘 먹지 않아 10년전에 맥갈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버거에 갈비를 넣는다. 코스트코에 가면 돼지고기는 싼데, 아무리 코스트코라도 비프는 싸지 않습니다. 비쌉니다. 그런데 그 비싼 소고기 중에 “어! 20불 대다.”하고 외치며 보게되는 비프팩이 있습니다. 바로 갈비팩입니다. 살만 있는 비프는 비싼데 뼈가 붙은 갈비고기는 제법 사먹을만한 가격입니다. 그걸로는 갈비탕을 해서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기가막힌 맛입니다. 소고기의 깊은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맥갈비에 들어가는 갈비는 어떤 수준의 고기일지 궁금해집니다. 조만간 시식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10년만에 재등장한다는 맥갈비, 갈비라고 해서 비싸지 않습니다. 그냥 빅맥수준입니다.  그런데 요즘 비프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진게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마블링이 잘 깔린 고기가 최상급 뿔뿔 고기입니다. 그런데 그 마블링이 소에게 옥수수를 먹여 고속으로 키운 결과라고 합니다. 소는 원래 풀을 먹고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풀을 먹은 고기는 마블링이 그렇게 고깃살 안으로 하얗게 깔리지 않고, 노란색 지방으로 한군데 모인다고 합니다. 소가 풀을 먹지 못하고 옥수수를 먹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밥 대신 설탕을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옥수수를 먹고 자란 소의 내장을 보면 간이 크게 상해있고, 다른 내장들도 건강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마블링없는 우둔살 스테이크가 인기고, 호주에서는 자기네들 먹을 고기는 풀을 먹인 소를 잡아서 만들고, 한국에 수출할 고기는 옥수수를 먹여 마블링을 만든 고기를 수출한다고 합니다. 이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마블링 없는 고기를 찾게 됩니다. 마블링 없는 고기가 오히려 가격이 더 싸니 꿩먹고 알먹고, 매부 좋고 누이 좋

$9.99

$9.99 30대에 대한민국 산업역군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역사적 사명을 띠고 그 땅에 태어났고, 그 역할에 나름 충실히 일조한 바 있습니다. 그때가 1980년대와 1990년대입니다.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신나게 해외출장도 자주 다녔습니다. 당시 출장가서 본 미국은 한국촌놈 눈에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마치 우주선 타고 어디 갤럭시에라도 간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K-Pop의 나라고 매력적인 나라고, 잘 사는 나라로 세계인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198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은 아직 못사는 나라였고, 개발도상 국가였고, 미국은 세계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저세상 세계였습니다. 미제가 세계 최강이었고, 모든 나라들이 미국에 물건을 파는 것이 지상목표였던 시대였습니다.  일단 미국에 처음 땅을 내디뎌보니, 보이는 거리풍경부터, 가게에 진열된 물건들의 풍요로움까지 한국촌놈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 호텔에 처음 들어가보니, 침대 놓인 호텔안도 호화스럽게 보이고, 호텔밖 한여름 태양볕 밑에 쭈쭈빵빵한 사람들이 수영장에 둘러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은 마치 천국처럼 보였습니다.  지금은 코스트코지만 당시에는 프라이스 클럽이었는데, 저게 뭐지 싶어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회원이 아니라고 제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든 안에 들어가서 구경한번 하려고, 나 외국인인데, 한번 구경하면 안되겠냐 어짜피 너희들 물건 파는 게 목적 아니냐? 나 현금으로 살께. 그렇게 떼를 쓰고 있으니까 매니저가 나와서 뭘 살건데 라고 묻습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살께 하니까 들어오라고 하여 회원가입 없이 코스트코의 전신인 프라이스 클럽을 구경한 경험이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한국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물건이 잔뜩 쌓여있고, 가격은 또 왜 그렇게 싼지. 그리고 지금은 월마트지만 당시에는 월마트는 보이지 않았고, 마트의 대명사는 Kmart였습니다. K가 코리아와는 상관없는 K였던

이게 밴쿠버지

이미지
이게 밴쿠버지 수요일, 목요일 이틀 왕창 눈이 퍼부어 밴쿠버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던 눈이 놀랍게도 5일이 지나니 거의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눈이 온 이후부터 줄기장창 비가 왔기 때문입니다. 밴쿠버가 밴쿠버다운 모습을 찾았습니다.  겨울, 눈이 아니라 비가 줄기장창 내리는 곳이 밴쿠버입니다. 타운에는 비가 내리고 뒷산에는 눈이 쌓여 스키를 탈 수 있는 곳, 그곳이 밴쿠버입니다. 그래서 스키 탈 일이 아니면 밴쿠버 여행은 여름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내리기도 했고, 연말에 돈을 왕창 쓴 밴쿠버 사람들이 어디 갈 곳이 없는지, 몰에 가면 거기서 우글거리고,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에 가면 거기서 또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겨울비, 산과 바다, 아웃도어, 어디가나 있는 사우나와 수영장, 이게 밴쿠버지.

하늘에 별이 몇 개야

이미지
하늘에 별이 몇 개야 진화론자들이 이야기하는 빅뱅이 일어났다면 그 큰 폭발로 수많은 별들이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태양은 언제 생겨났을까요? 빅뱅 때 생겨났을까요? 아니면 그 이후에 생겨났을까요? 지금도 별이 새로 생겨나고 소멸되고 있다고 하니, 그건 진화론자들이 편리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양이 언제 생겨났는지는 본 사람이 없으니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고,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그건 알아낼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증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증인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증인을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외계인 중에 있을까요? “내가 봤다.”라는 외계인이 나와 증언하다고 해도 그 증언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진실을 말하라고 고문을 하면 진실을 내뱉을까요? 외계인 고문치사 사건이 지구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빅뱅, 그 큰 폭발을 화산폭발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화산이 폭발하면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마그마도 금방 식어 찬 돌이 되어버리는데, 빅뱅 같은 큰 폭발이면 더 크게, 더 멀리, 있던 것도 다 죽이는 것 아닌가요?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은 뭔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할 수 없는 것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몇날 몇일 자다깨어 일어나 생각해도 그 큰 폭발로 죄다 망하지 않고, 이렇게 정교한 태양계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납득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장구한 세월동안, 장구한 세월이라면 망한 건 더 망하고, 망하지 않은 것도 망해버렸어야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 어떻게 새 것같이 이렇게 멀쩡한가 말입니다. 지구도 가만 놔뒀으면 애시당초 정말 살기 좋았는데, 인간들이 마구 쓰면서 훼손시켜놓아 이렇게 망해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어찌 긴 세월 동안 점점 더 좋아지는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말입니까? 그걸 주장하는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열역학 제2법칙 배울 때 졸았나 봅니다. 대학 들어갈 때 고것만 틀리고 다 맞아 들어갔나 보지요? 태양이 언제 생겼는지 지구가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니, 지구에 사

Seawalk on Snow

이미지
Seawalk on Snow 어제 하루종일 폭설이 내리고, 오늘 2024년 1월 18일은 어제에 이어 오후에 가볍게 눈발이 날립니다. 세상이 하얗게 덮혀지면 영화 러브스토리가 생각나지요. 눈길을 걸으며 데이트하고 싶어집니다. 바닷가로 나가 사진을 찍으니 마치 흑백사진같이 묘한 분위기의 눈사진이 찍힙니다. 태어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갈매기들은 세상을 뒤덮은 눈을 보며 경악을 감출 수 없나봅니다. 울음소리가 듣도보도 못한 격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얼지 않아서 바닷가에서 물속 수초를 뜯어먹는 오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는 폭설이 1년에 두어번 밖에 오지 않으니 눈오는 날이 매우 귀한 날입니다. 그 귀한 시간을 알뜰히 쓴 흔적들(눈사람)이 곳곳에 보입니다. 눈이 오지 않았다면 사람들로 붐볐을 씨웍(Seawalk)과 몰이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아 정말 한산합니다. 데이트에는 밥이 있어야 합니다. 눈 온 날이니, 뜨거운 국물이 생각납니다. 여기 국밥집은 없고, 일본 라면집에 들어갔습니다. 1월 특선이라고 하여 스파이시 오브세션 라멘을 소개하고 있어 그거 하나와 스파이시 치킨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또 속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일본 라면을 맛있게 먹은 역사가 없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 국물은 뜨겁지도 않고 면은 덜 익었고, 국물에 기름은 둥둥 떴고, 엠에스지 맛이 느끼하게 풀풀 나고. 두어 젓갈 뜨다 말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일본 라면은 절대 먹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국라면, 그냥 집 부엌에서 계란 하나 넣고 끓인 라면이 백배 낫습니다. 아! 맥없이 증발한 45불.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음식 수준이 이런데 손님이 꽤 들어옵니다. 이 고급지고 비싼 동네 사람들이 이런 쓰레기를 먹으러 오다니 참 불쌍하기도 하고, 라이프 스타일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되는 건지 허접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Snow Barbeque

이미지
Snow Barbeque 올겨울 들어 타운에 두번째 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은 한시간 남짓 내리고 그쳤는데, 이번 두번째 눈은 모두가 잠든 깜깜한 새벽부터 시작하여 오후까지 하루종일 내렸습니다. 적설량이 25센티미터 정도니 동네 뒷도로의 눈은 제설이 되지 못한채로 하루가 넘어갔습니다. 2024년 1월 17일, 함박눈이 온 천지를 덮으니 사람들이 왠만하면 밖에 나가질 않습니다. 차 위에 눈이 한뼘 이상 쌓였습니다. 오후에 눈이 그친 다음 밖에 나가보니, 부지런히 눈을 즐긴 사람들의 흔적이 보입니다. 바다에도 눈이 내려 바닷속 게들은 싱거워진 물 때문에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기차 운행도 없었나 봅니다. 레일 위에 눈이 그림같이 쌓여있습니다. 눈이 와도 먹어야 삽니다. 이 눈속에서 또 구웠습니다. 눈속 바베큐 파티. 거의 미친. 그래도 구우니 참 맛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산위쪽을 보니 산너머 허연 불빛이 보입니다.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사람들이 신나게 야간 스키를 즐기고 있나 봅니다.

왼쪽 뒤쪽 도어

이미지
왼쪽 뒤쪽 도어 왼쪽 뒤쪽 도어의 잠금 장치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2016년형 실베라도 트럭입니다. 리모콘으로 도어를 락(lock)하거나 언락(unlock)하면 나머지 도어들은 작동을 하는데 왼쪽 뒤쪽 도어만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도어 안쪽에 있는 락(lock) 노브(knob)를 움직이면 그걸로는 작동이 되는데, 도어 래칫(latch)의 솔레노이드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갈등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문제 원인은 통상 둘 중 하나입니다. 래칫이 잘못되었거나, 서킷(circuit)에 잘못이 있거나 둘 중 하나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 더 진단하는 게 귀찮으면 그냥 새 래칫이 필요한 걸로 편하게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circuit)에 이상이 있다면 도어와 차체 사이에 있는 선뭉치에 혐의가 있는데 그 이유는 도어를 여닫을 때, 그 부위에 움직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왼쪽 뒤쪽 문은 4개의 문 중에서 제일 사용빈도가 적은 도어 아닌가요? 그러니 게으르면 쉽게 래칫으로 결론 내리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만약 새 래칫을 달았는데도 문제가 고쳐지지 않으면 집안 망신입니다. 귀찮아도 도어트림을 뜯고 확인할 것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인스팩션을 위하여 도어트림을 뜯고 와이어 뭉치를 끄집어 낸 모습이 보입니다. A 커넥터가 B로 연결되고, 문을 열고 닫을 때 C부분이 펴졌다 접혀졌다 하는 부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어와 차체 사이의 부분의 선들이 엉망진창인 상태입니다. 두 선은 이미 끊어져 있고, 검은 색 그라운드 선은 반쯤 끊어진 상태입니다. 파트에 알아보니 다행히도 도어 서킷뭉치 재고가 있습니다. 이게 딜러가 가지고 있는 강점입니다. 가격은 160불 정도합니다. 도어 서킷을 통째로 교체하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스티어링 기어 교체

이미지
스티어링 기어 교체 지난 주에는 비싼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을 몇 개 했습니다. 그 중에 트럭의 파워 스티어링 기어 모터를 교체하는 작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기차가 나오기 전부터 먼저 전기화(?) 된 것들이 있는데 파워 스티어링도 그중 하나입니다. 스티어링(steering) 기어에 모터가 달리기 전, 파워 스티어링은 유압식이었습니다.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은 엔진에 파워 스티어링 펌프가 달려 벨트로 그걸 돌려 유압의 힘을 빌어 운전자가 핸들을 쉽게 돌릴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유압 펌프, 오일을 공급하는 리저버와 오일을 식혀주는 쿨러가 필요했고, 오일 파이프들이 엔진 주위를 돌았었는데, 이게 전기모터로 바뀌면서 아래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모터만 하나 달리는 간단한 구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비 측면에서는 간단하지가 않게 되었습니다. 스티어링 기어에 모터가 달리면서 좁은 엔진룸 공간에서 이걸 교체하는 작업이 쉽지 않게 된 것입니다. 스티어링 기어가 앞쪽 타이어를 돌려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기어가 양쪽 너클 사이에 길게 놓여있기 때문에 이 길쭉한 기어를 빼내려고 하면 서스펜션 암에 걸려 순탄하게 빼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비 매뉴얼에는 오른쪽 타이로드 인너 볼 조인트를 해체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테크니션은 고민하게 됩니다. 매뉴얼 대로 할 것이냐? 좀 더 간단한 방법을 모색해 볼 것이냐? 스티어링 모터에 바짝 붙어있는 앞쪽 액슬 때문에 스티어링 모터를 빼낼 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제약을 받습니다. 액슬을 붙잡고 있는 양쪽 브라켓을 분리하여 액슬을 물리고 공간을 확보하면, 스티어링 기어의 인너 볼조인트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번거로움보다 편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대신 인너 볼조인트가 아니라 타이로드 앤드 하나는 분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뭐 그건 아주 간단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간단하게(?) 스티어링 기어를 교체했습니다.  스티어링 기어를 교체한 다음에 모터 내부에 있는 콘트롤러를 리프로그래밍해주고, 앵글센서를 런

고치러 와서 왜 안고쳐

이미지
고치러 와서 왜 안고쳐 자동차없이 살기 어려운 세상인데, 자동차 정비 비용이 싸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정비하는 사람들 욕만 할 일이 아닙니다. 가게 빌리는 부동산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큰 딜러들은 한 달 전기세 비용만 억단위로 나갑니다.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비 비용을 싸게만 책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물차는 뭔가 고장이 나면 딜러가 아닌, 비용이 얼마간이라도 적게 드는 일반정비샵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매년 자동차에 새롭게 붙는 전자장비가 늘어나고, 코비드 이후에 부품 수급도 쉽지 않아 일반정비샵은 점점 더 정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반정비샵을 찾던 고물차 주인들이 딜러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경험한 두 대의 고물차. 요즘 보통 사람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아직 겉 멀쩡한 실베라도 트럭입니다. 엔진이 빌빌거리고 소리가 나서 조사해보니, 엔진 오른쪽 실린더 중 하나의 밸브 푸시로드가 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차를 고치지 않고 그냥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망연자실!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다음은 사이드 오브젝트 디텍터 서비스 경고메시지가 뜨는 대형 SUV입니다. 뒤쪽 범퍼 안쪽에 장착되어 있는 콘트롤러의 커넥터에서 파워, 그라운드, 통신 라인을 체크해보니 모두 이상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범퍼 좌우의 콘트롤러 두개를 모두 교체해줍니다. 이것도 기껏 진단을 해주었더니 고치지 않고 그냥 가겠다고 합니다.  고치지도 않을 거면서 왜 온거지?

눈, 피자, 사우나

눈, 피자, 사우나 오늘, 이번 겨울 들어 타운에 첫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한시간 동안 함박눈이 퍼부었습니다. 작년 11월, 12월, 비만 오고 춥지도 않더만 오늘 1월 11일,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더니, 기다리던 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산 위 스키장에는 눈이 많이 쌓였을 것 같습니다.  이 눈이 오기 전까지는 겨울이어도 영하의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한자리 수의 영상 기온이었습니다. 영상이어도 한자리 수 기온은 그래도 겨울이라고 느끼기에는 충분히 추운 기온입니다. 그런데 오늘 영하로 떨어지고 거기에 바람까지 부니 “우와 영하 30도, 40도면 죽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차 위로 눈이 엄청 쏟아지고, 와이퍼를 돌리지 않으면 차 앞유리창에 금방 두텁게 눈이 쌓입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피자를 찾아 집으로 향하지 않고 웨스트 밴쿠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일기예보에 앞으로 한시간 정도 눈이 온다고 하니 그곳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수영을 하면 차에 더 이상 눈이 쌓이지 않고 쌓여있던 눈도 녹아내릴 것입니다. 수영장으로 향하는 동안 피자를 한입 베어물었습니다. 기가막힌 맛입니다. 피자는 역시 피자헛입니다. 그만한 게 없습니다. 수영장 안 사우나에 들어가 느긋하게 앉아 땀을 빼니 너무 좋습니다. 땀 빼고 푸카푸카 수영까지 하니 여기가 바로 천국입니다. 캐나다와 미국 두 군데를 오가면서 살아보니 캐나다가 미국보다 좋은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크게 좋은 것입니다. 바로 수영장입니다. 캐나다는 동네마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는데, 미국에는 그게 없습니다. 캐나다는 어디 멀리 캠핑을 가도 그곳 수영장에서 사우나도 하고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도 더운 물이 나와 샤워를 할 수 있는데, 차 타고 조금만 나가면 어딜 가나 수영장이 있으니 미국에서 사우나 못 한 여행자들은 캐나다 캠핑 와서 때 빼고 광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 동네마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

카쇼 전자 손목시계

이미지
카쇼 전자 손목시계 제가 이 시계를 구입한 것이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2009년께가 아닌가 싶습니다. 써리에 살 때, 카약과 낚시에 빠져들기 시작할 때 어디 월마트에서 구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계 뒷면에 새겨진 모델명이 AQW-100입니다.  요즘 아마존을 보면 스마트워치가 엄청 뜹니다. 전부 중국산 스마트워치인데, 가격이 정말 쌉니다. 심지어는 20불대의 스마트워치도 있습니다. 애플, 삼성, 구글의 스마트워치는 수백불씩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싼 스마트워치들이 난무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AI에게 물어보니, 싼 소재와, 싼 칩, 싼 소프트웨어, 싼 인건비로 만들면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기가 찰 노릇입니다. 제가 쓰던 카쇼 디지털 시계의 독특한 기능은 조그만 시계화면에 바닷가의 밀물썰물 상태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달의 변화상태까지도 표시해줍니다. 낚시와 카약할 때 요긴하게 쓸수가 있어 낚싯대를 들고 나갈 때는 꼭 차고 다녔던 물건입니다.  요즘 그렇게 많이 나오는 스마트워치 중에 그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있나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잘 찾는 기능이 아니어서 그런지, 스마트워치들을 며칠 서칭해보아도 그런 기능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랍 속에 고이 모셔놓은 그 카쇼고물 시계를 찾아 꺼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화면이 죽어있습니다. 배터리 전기가 완전히 나간 모양입니다. 이 시계의 배터리를 교체해준 것은 역시나 정확한 기억은 아닌데, 스쿼미쉬에서 한번 교체해준 기억이 있고, 웨스트밴쿠버에서 한번 교체해준 것 같습니다. 이 희미한 기억이 맞다면 이제 세번째 배터리 교환을 해주어야 합니다. 배꼽 배터리 두개가 들어가는데, 뒤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꺼내보니, 395/399라는 모델명의 배터리입니다. 이걸 찾아 파크로열몰로 나가, 달라마트와 베스트바이, 스태플즈를 들려보았는데 이 배터리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한 아웃도어 용품 가게에 들어가서 이런 배터리 있냐고 물어보니, 쇼퍼스드러그마트나 런더드러그에 가보라고

믿음과 믿음 사이

믿음과 믿음 사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며, 광대한 우주를 보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창조주를 믿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왜 이런 역설적인 생각이 불현듯 든 것일까요? 이 세상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정교하고, 우주는 광대하기 그지 없으니 어떤 신이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어떻게 이걸 만들었겠어? 도대체 어떻게? 뭘 가지고? 이렇게 생각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나요? 그게 누군가 만들었다고 믿는 믿음보다 더 황당한 믿음 아닌가요? 지금 세상은, 이 세상이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우기는 사람들과 무소불이의 능력을 가진 신이 만들었다고 우기는 사람들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기기 줄다리기 싸움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쪽은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우기는 쪽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조차도 자기가 물리학을 전공했다는 이유때문에 빅뱅을 이론이 아니라 믿음으로 믿는 사람을 보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 세상의 패러다임은 현재 저절로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주 많이. 학교 교과서도, 많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도 죄다 저절로를 우기는 쪽의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확인되지도 않았고, 확인할 수도 없는 과거의 일을 그렇게 주장한 것이 만약 전부다 거짓이라면 우리는 거짓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입시에 성공했다면 거짓말에 잘 동조해서 대학에 들어간 것이고, 박사논문도 거짓말로 잘도 우겨서 받은 것입니다. 각설하고, 다시 한번 더 운을 떼봅니다. 어느쪽 믿음이 더 단순무식한 믿음일까요?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절대자가 우주만물을 만들었다고 믿는 믿음이 단순무식한 믿음인가요? 이렇게 정교한 우주만물이 ‘뻥’ 우주를 몽땅 파괴할 큰 폭발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믿는 믿음이 단순무식한 믿음인가요? 작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거대한 산불 이후에 저절로 다 타버린 숲에서 멋진 저택이 하나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이 없습니다. 저택은 고사하고 움막집도 하나 생기기는

Public Mobile

이미지
Public Mobile 캐나다 밴쿠버에서 휴대폰 통신망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3대 메이저 통신사는 로저스, 텔루스, 그리고 벨입니다. 이 메이저 회사들의 플랜은 이름값 때문에 비쌉니다. 월 통신비로 50불 이상 백불까지도 쓰게 됩니다. 저는 텔루스의 프리페이드폰을 쓰고 있었습니다. 월 30불만 내고도 캐나다 내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이고, 데이터는 500메가 밖에 되지 않지만 데이타 쓸 일이 있으면 와이파이로 쓰고, 와이파이 없이 데이타 쓰는 일은 햄버거 주문할 때 정도이기 때문에 월 500메가 데이터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윈도11이 깔린 노트북을 쓰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열면 AI를 쓰기가 좋아 엣지를 자주 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흥미로운 뉴스도 있지만 광고도 같이 뜹니다. 박싱데이를 전후해서 퍼블릭 모바일이란 곳에서 광고를 띄웠는데, 34불에 50기가 데이터를 준다는 내용입니다. 30불에 500메가 쓰고 있는데, 34불에 50기가면, 백배인가요? 50기가가 500메가의 백배 맞지요? 이걸 보고도 지금 걸 그냥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사기 아닌가 확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AI에게 물어보니, 3대 메이저 통신사가 제각각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저스의 자회사는 Fido, 텔루스의 자회사는 Koodo, 벨의 자회사는 Virgin Plus. 거기다가 자회사말고 더더 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밸류브랜드도 있다는 것입니다. 로저스 것이 Chatr, 텔루스 것이 Public Mobile, 벨 것이 Lucky입니다. 프리덤이라는 것도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로저스 것입니다. 참고로 로저스는 Shaw라는 인터넷망 서비스 회사와 손잡았습니다. 프리덤은 Wind였는데 개명한 것입니다. 프리덤은 나름 경쟁력이 있는데, 로밍없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동시에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시골 구석에 가도 불통지역없이 잘 터지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34불에 50기가 서

Pork보다 Beef

이미지
Pork보다 Beef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고, 밥이나 일단 잘 먹고 시작하자! 고기를 구웠습니다. 소고기가 비싸 그동안 주로 돼지고기를 구웠는데 웬일로 무려 소고기? 다니는 직장에서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전에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하나씩 줍니다. 그걸 쓸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세이프웨이입니다. 그래서 그걸 쓰려고 평소 가지 않는 세이프웨이를 갔는데 그곳의 고기가 그렇게 좋은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세이프웨이가 호슈베이 가는 중간에 하나 있고, 노스밴쿠버에 하나 있는데, 호슈베이쪽에 있는 가게의 고기는 좋지 않습니다. 비싸기도 하고. 노스밴쿠버에 있는 세이프웨이 고기가 좋은 걸 새삼스럽게 발견한 것입니다. 소고기가 질도 좋으면서 코스트코보다도 가격이 쌉니다.  거기서 20불대 가격의 소고기 한팩을 구입했고 그것으로 새해 아침 바베큐를 했습니다. 바베큐 기계는 웨버의 큐1200입니다.  일단 400F로 예열을 합니다. 그리고 한면당 30초씩 구워줍니다. 이걸 두번 반복하면서 소금과 후추를 아낌없이 충분히 뿌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둥근 그리들에 올려놓고 2분동안 400F에서 더 데워줍니다. 그리들에 올려준 이유는 고기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가 미디엄웰던으로 잘 구워집니다. 고기 밖은 잘 구워지고 안쪽은 핑크빛으로 겉바속촉의 부드러운 비프 스테이크가 됩니다. 기가막힌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