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Symphony인 게시물 표시

VSO 발(發) 메시지

이미지
VSO 발(發) 메시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VSO(Vancouver Symphony Orchestra) 발(發) 이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지역 사회 음악계의 발전을 위하여 거액(10불, 10만불 아니고)을 기부했더니 그에 대한 답인듯 왔습니다. 아마도 AI가 작성하지 않았을까요? 이메일에 많은 VSO 이벤트 소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 눈길을 끄는 몇가지가 보입니다. 먼저 의자를 팔겠다는 이야기가 보입니다. 의자? VSO 극장 내부 관중석 의자를 팔겠다는 것입니다. 의자나 벤치를 파는 것은 밴쿠버의 시청들이 잘 하는 장사입니다. 뭔 이야기냐 하면 공원들에 벤치들을 설치해 놓았는데, 거기에 사람 이름이 적힌 동판(銅版)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비석에 사람 이름 적혀 있는 것처럼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이름(주로 하늘나라에 먼저 간 사람)을 그 동판에 새겨 벤치에 붙여놓습니다. 그게 공짜가 아니고 돈을 받고 시청이 원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VSO가 그런 동판을 만들어 팔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팔린 의자에는 사람 이름이 적힌 플레이트가 좌석 팔걸이에 부착이 됩니다. 4열(row 4) 39번, 40번 좌석에 Laura와 Iser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1800년대에 옛 소련에 살던 유대인들이 캐나다로 많이 왔는데, 이 둘도 그때 그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고 합니다. 그들의 증손녀(great-great granddaughter)가 얼마전에 연주를 할 때 그의 가족들이 그 좌석에 앉아 관람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캐나다 와서 노스쇼어에서 산 것을 보니 아주 잘 산 모양입니다.  그들의 스토리를 보면서...

Orpheum

이미지
Orpheum 아래 그림이 뭔 그림 같습니까? 무슨 전쟁 영화에서 높은 인물이 등장하는 그런 무대같지 않습니까? 히틀러 총통각하 정도가 나올듯한, 예 오늘 여기에 같습니다. 여기는 연주홀로 들어가기 전 리셉션 홀 공간입니다. 너무 호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오늘 정말 무지막지한 호사를 누려봤습니다. 여기에 가려면 아침 열 시 전에 입장을 해야 하는데, 10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건물은 밴쿠버에서 제일 복잡하고 주차비가 제일 비싼, 그리고 주차할 곳을 찾기도 쉽지 않은 밴쿠버 다운타운 한 복판에 있습니다. 여기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메인홀입니다. VSO라고 합니다. 이 연주홀을 특히 Orpheum Theatre라고 부릅니다. 차를 극장옆에 붙어있는 VSO School of Music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세우고, 서둘러 종종걸음으로 극장 입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헐!’ 극장 입구의 문들이 안으로 잠기고 봉쇄되었습니다. 아! 이대로 허탕인가? 못보나? 그런데 그때, 안에서 덩치가 산만한 여직원이 밖에서 서성거리는 우리를 보고 문을 열어줍니다. 표가 있냐고 물어봅니다. 스마트폰을 열어 바코드를 보여주니 그걸 스캐닝하고 위로 저쪽 계단으로 돌아올라가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알려준 대로 꼬불 올라가니 위쪽에서 다른 직원이 무선 연락을 받았는지, 우리를 보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면서 올라가, 연주홀 내부로 안내하더니 앉을 자리를 정해줍니다. 그렇게 못볼줄 알았던 연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늦게 갔는데도 막 들여보내 준다고? 알고보니(나중에 VSO 웹사이에 들어가 알아보니) 극장의 룰이 참, 참 정도가 아니고 대단히 유연합니다. 연주에 늦게 가도 연주에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게 입장을 시켜줍니다. 그리고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도 무지 관대합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찍을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연주 시작 전이나, 중간 휴식 타임에 찍도록 권장하고 있고, 다만 강조하는 것은 휴대폰 소리는 절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