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 2024의 게시물 표시

Seawalk on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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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walk on Snow 어제 하루종일 폭설이 내리고, 오늘 2024년 1월 18일은 어제에 이어 오후에 가볍게 눈발이 날립니다. 세상이 하얗게 덮혀지면 영화 러브스토리가 생각나지요. 눈길을 걸으며 데이트하고 싶어집니다. 바닷가로 나가 사진을 찍으니 마치 흑백사진같이 묘한 분위기의 눈사진이 찍힙니다. 태어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갈매기들은 세상을 뒤덮은 눈을 보며 경악을 감출 수 없나봅니다. 울음소리가 듣도보도 못한 격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얼지 않아서 바닷가에서 물속 수초를 뜯어먹는 오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는 폭설이 1년에 두어번 밖에 오지 않으니 눈오는 날이 매우 귀한 날입니다. 그 귀한 시간을 알뜰히 쓴 흔적들(눈사람)이 곳곳에 보입니다. 눈이 오지 않았다면 사람들로 붐볐을 씨웍(Seawalk)과 몰이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아 정말 한산합니다. 데이트에는 밥이 있어야 합니다. 눈 온 날이니, 뜨거운 국물이 생각납니다. 여기 국밥집은 없고, 일본 라면집에 들어갔습니다. 1월 특선이라고 하여 스파이시 오브세션 라멘을 소개하고 있어 그거 하나와 스파이시 치킨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또 속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일본 라면을 맛있게 먹은 역사가 없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 국물은 뜨겁지도 않고 면은 덜 익었고, 국물에 기름은 둥둥 떴고, 엠에스지 맛이 느끼하게 풀풀 나고. 두어 젓갈 뜨다 말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일본 라면은 절대 먹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국라면, 그냥 집 부엌에서 계란 하나 넣고 끓인 라면이 백배 낫습니다. 아! 맥없이 증발한 45불.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음식 수준이 이런데 손님이 꽤 들어옵니다. 이 고급지고 비싼 동네 사람들이 이런 쓰레기를 먹으러 오다니 참 불쌍하기도 하고, 라이프 스타일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되는 건지 허접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Snow Barbe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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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Barbeque 올겨울 들어 타운에 두번째 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은 한시간 남짓 내리고 그쳤는데, 이번 두번째 눈은 모두가 잠든 깜깜한 새벽부터 시작하여 오후까지 하루종일 내렸습니다. 적설량이 25센티미터 정도니 동네 뒷도로의 눈은 제설이 되지 못한채로 하루가 넘어갔습니다. 2024년 1월 17일, 함박눈이 온 천지를 덮으니 사람들이 왠만하면 밖에 나가질 않습니다. 차 위에 눈이 한뼘 이상 쌓였습니다. 오후에 눈이 그친 다음 밖에 나가보니, 부지런히 눈을 즐긴 사람들의 흔적이 보입니다. 바다에도 눈이 내려 바닷속 게들은 싱거워진 물 때문에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기차 운행도 없었나 봅니다. 레일 위에 눈이 그림같이 쌓여있습니다. 눈이 와도 먹어야 삽니다. 이 눈속에서 또 구웠습니다. 눈속 바베큐 파티. 거의 미친. 그래도 구우니 참 맛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산위쪽을 보니 산너머 허연 불빛이 보입니다.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사람들이 신나게 야간 스키를 즐기고 있나 봅니다.

왼쪽 뒤쪽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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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뒤쪽 도어 왼쪽 뒤쪽 도어의 잠금 장치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2016년형 실베라도 트럭입니다. 리모콘으로 도어를 락(lock)하거나 언락(unlock)하면 나머지 도어들은 작동을 하는데 왼쪽 뒤쪽 도어만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도어 안쪽에 있는 락(lock) 노브(knob)를 움직이면 그걸로는 작동이 되는데, 도어 래칫(latch)의 솔레노이드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갈등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문제 원인은 통상 둘 중 하나입니다. 래칫이 잘못되었거나, 서킷(circuit)에 잘못이 있거나 둘 중 하나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 더 진단하는 게 귀찮으면 그냥 새 래칫이 필요한 걸로 편하게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circuit)에 이상이 있다면 도어와 차체 사이에 있는 선뭉치에 혐의가 있는데 그 이유는 도어를 여닫을 때, 그 부위에 움직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왼쪽 뒤쪽 문은 4개의 문 중에서 제일 사용빈도가 적은 도어 아닌가요? 그러니 게으르면 쉽게 래칫으로 결론 내리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만약 새 래칫을 달았는데도 문제가 고쳐지지 않으면 집안 망신입니다. 귀찮아도 도어트림을 뜯고 확인할 것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인스팩션을 위하여 도어트림을 뜯고 와이어 뭉치를 끄집어 낸 모습이 보입니다. A 커넥터가 B로 연결되고, 문을 열고 닫을 때 C부분이 펴졌다 접혀졌다 하는 부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어와 차체 사이의 부분의 선들이 엉망진창인 상태입니다. 두 선은 이미 끊어져 있고, 검은 색 그라운드 선은 반쯤 끊어진 상태입니다. 파트에 알아보니 다행히도 도어 서킷뭉치 재고가 있습니다. 이게 딜러가 가지고 있는 강점입니다. 가격은 160불 정도합니다. 도어 서킷을 통째로 교체하니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빛이 오는데 억년이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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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빛이 오는데 억년이 걸렸을까 사람이 성경을 썼고, 지구에서 일어났던 역사를 기록했지만, 그 내용은 주님의 말씀을 들은대로 기록한 내용이라 곧 주님의 말씀입니다. 말하자면 주님이 감리하시고 보증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와 그 비슷한 직접 말씀하신다는 내용이 성경에 쫙 깔린 것은 주님이 직접 만드신 책인 것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뻥을 칠 일도 없고, 뭘 대충 말씀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그런 헛점이 있다면 결코 거룩한 분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완전하고 완벽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무한한 능력을 가진 창조주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고, 그런 분이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하신 말씀이라면, 인간이 그 말씀에 빼지도 말고 붙이지도 말고 그대로 알아 들어야 합니다.  우주만물을 참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그 피조물 중에서도 인간을 사랑하시고, 친구되기 원하셨고, 아들 삼기 원하셨고, 찬양받기 원하셨으니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그대로 믿어도 하나도 손해볼 것이 없는 진실된 내용뿐인 것을 믿습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그대로 믿으면, 인간을 위한 우주를 조물주가 창조한 것은 AI도 성경에 의하면 6천년 전이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최초 인류가 나타난 것은 20만년 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모르는 AI가 창조웹사이트에 6천년이라고 나와있는데 그건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토를 달고 있습니다. ‘AI도 전부 진화론자들이 만들고 있는가?’ 현 세상의 패러다임이 진화론이고, 세상의 도서관에 쌓인, 쌓이고 있는 자료들이 전부 진화론 관련한 것이다보니, 세상없는 AI인들 같이 진화론에 절여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나아가서는 인류의) 족보를 이야기하고 있고, 누가 누구를 낳았고, 누가 몇살을 살았고, 그런 족보가 죽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걸 연대표로 죽 짜맞추면 대략 6천년이 나옵니다. 아주...

날개달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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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린 사람 사람은 왜 진화에 동참하지 않았을까? 만약 사람에게 진화하는 능력이 있다면 지금쯤, 아니 벌써, 날개 달린 사람도 나오지 않았을까?  진화하는데는 왜 꼭 수만년이 필요한 것일까? 인간의 문명의 역사가 오천년이면 그 사이에 겨드랑이 밑에서 뭔가 나오려고 꿈틀거림이 있는 사람이 수십억 중에 몇 천이라도 나왔어야 말이 되는 것이 아닐까? 장구한 세월을 주장하는 것은 책임지기 전에 죽어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리한 탈출구를 만들어 놓은 꼼수인가? 지금 지구 상에 수많이 남아있는 원숭이들은 사람으로 진화하지 못했음에도 어떻게 도태하지 않고 그렇게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그 장구한 세월동안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했다면, 그 연속적인 진화의 과정 중에 존재했을 수많은 개체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 존재들의 수가 지금 보이는 원숭이나 사람들 수보다 더 많아야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닌가?  엔지니어들이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들이 먼저 차 그림을 내놓아야 하고, 엔지니어들이 그 그림에 맞게 세밀한 설계도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차를 만들기 위한 공장을 설비 제작 관련 엔지니어들이 준비해줘야 합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작업자들은 어떤 지침에 따라 그 지침을 보고 일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 지침서가 바로 엔지니어들이 만든 설계도입니다. 그런 엔지니어들의 창조(?) 능력 때문에, 서구 사회에서는 엔지니어들이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회적으로 높은 인정과 대우를 받습니다. 한국에서는 그저 공돌이로 통하지만. 각설하고, 차 한대 만드는데도 얼마나 많은 설계도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차 보다 훨씬 더 정교한 사람을 만드는 데는 얼마나 더 많은 설계도가 필요할까요? 인간 몸속에 있는 30억 조합의 유전정보를 서술하는데 150만 페이지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설계도와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 설계도가 인간 각자의 몸속에 그려져 있습니다.  차를 만드는 인간의 능력과 사람을 만드는 창조주의 능력의 차이가 ...

잘난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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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 샵에 두 젊은이가 있습니다. 아직 레드씰 정비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프렌티스들입니다. 둘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남을 잘 돕기도 합니다. 둘다 괜찮은 젊은이들이고 둘다 미래에 좋은 테크니션들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둘 사이에 조금의 캐릭터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뭔가 물어 보았을 때 한 사람은 거침없이 답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미안하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자기는 모르겠다고 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에서 일하는 에릭이 “쟤는 수퍼 수퍼 테크니션이다.”라고 평합니다. 거침없이 대답하는 그 어프렌티스를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걔는 모르는 게 없다.”는 비아냥거림이 있는 뉘앙스입니다. 뭐든 알고 있는 것처럼 답하는 그 젊은이가 인성이 그렇게 나쁜 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은 잘난 척하는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보도 좋아하지 않고, 잘난 사람도 좋아하지 않고, 말 많은 사람도 좋아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이걸 모르지 않는데, 할 줄은 잘 모릅니다. 이걸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복받은 사람이고,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욥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