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베리 굿, 베리 1차 원정
베리 베리 굿, 베리 1차 원정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씨모어 마운틴 언저리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씨모어 산을 타고 씨모어 강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몇 차례의 고사리 원정 때 점찍어둔 베리밭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쯤 살몬베리(salmonberry)가 한창 열매를 맺지 않을까 싶습니다. 햇볕이 뜨거운 날씨인데도 숲으로 들어서니 숲의 공기가 너무나 신선하고 기온이 뚝 떨어져 쾌적합니다. 예상대로 살모베리 열매들이 많이 열리기 시작하고 있고, 아직 파랗게 맺혀 익기 시작하는 열매들도 지천이라 앞으로 2주 정도는 더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살몬베리 하나를 입에 물고 녹였더만(?), 새콤한 맛이 온 머리통을 휘감습니다. 열매 하나에서 나오는 씨가 꽤 많습니다. 곰이 베리를 먹고 온 산에다 배설을 해대면 다리도 발도 없는 살몬베리가 온 산에 종족 번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살몬베리들을 수확하는 이즈음, 블랙베리 흰꽃들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살몬베리 농사가 끝나면 블랙베리 수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알 한 알 따다보니, 어느덧 반찬통에 베리를 꽉 채웠습니다. 아마도 입으로 들어간 것이 또 그만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베리 삼매경, 귀여운 새소리, 시원한 물소리, 시원한 초록의 여름을 즐기며 어그적거리다 보니, 즐겨 찾게 된 씨모어 강가 그 스팟에 닿았습니다.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그 곳. 거기서 여늬 때와 같이 한 라면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신발 벗고 양말 벗고 강물에 발을 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