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로 끝낸 5월 중순 주말 - 웨스트 밴쿠버
반바지로 끝낸 5월 중순 주말 - 웨스트 밴쿠버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2026년 5월 17일 토요일,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소방서 앞에 붙어 있는 산불 위험성 경고판의 지침이 빨간색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5월의 햇볕이 이 정도가 되면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 비치에는 헐벗은 사람들이 잔디밭과 해변 모래밭에 나뒹굴기 시작합니다. 비치 모래밭으로 나가 신발을 벗고 맨발로 해변을 걸었습니다. 썰물로 물이 멀리 밀려나갔고, 물이 밀려나간 곳은 돌밭이라 그냥 뜨거운 모래밭만 걸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발바닥 감촉이 부드럽고 따뜻하고 힐링이 됩니다. 모래 밭을 걸으면서 바지가 길다보니 답답합니다. 이 여름에 긴 청바지 대신 짧은 바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파는 반바지들이 입어보면 전부 무릎 위로 올라옵니다. 코스코에서는 무릎 밑으로 내려가는 반바지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파크로얄몰에 있는 위너스로 들어가 반바지를 찾아보니, 거기에는 무릎 밑으로 내려가는 반바지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필요한 옵션이 하나 더 있는데, 벨트를 끼울 수 있는 디자인의 반바지여야 합니다. 벨트를 채우지 않으면 바지가 흘러내려 불편하고, 바지 벨트가 끈으로 내장된 타입은 사용하는데 편하지 않고, 잡아매도 바지가 흘러내립니다. 대여섯 개의 물건을 들고 피팅룸(fitting room)으로 들어가 입어보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데, 아내는 꼭 청반바지를 하나 선택지에 포함시키고 싶어 합니다. 벨트를 끼울 수 있고,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반바지를 구하는 횡재를 했습니다. 무릎 위로 오는 반바지가 대세이지만, 무릎에 낀 세월의 때(굳은 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