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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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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신세계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오늘 조그만 물건 하나가 배달되어 왔습니다. ‘어? 주문한 것 없는데?’ ‘혹시, 그건가?’ 박스 크기가 옛날 할아버지들 한여름 매미 소리 들으며 툇마루에서 오수를 즐길 때 머리맡에 고이던 목침만합니다.  박스 무게가 아주 가볍고 흔들면 안에 조그만 것이 달그락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짐작했던 바로 그 물건입니다.  아내가 쓰던 이어버드 중 하나가 충전이 되지 않아 쓸 수 없게 되어 어쩔거나? 버리나? 그러다가 메이커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클레임을 걸었고, 두어번 이메일을 나누다가 고장난 물건과 동일한 새 물건을 발송해주겠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이메일에 배송 기간이 일주일에서 십일 정도 걸릴 거라고 했는데, 그냥 이틀만에 덜커덕 온 것입니다. 이 이어버드는 귀에 꼽는 것이 아니고 귓밥에 그냥 걸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잘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고, 귀를 아프게 하지도 않는 신기한 물건입니다. 그리고 소리도 귀로 잘 들어오고 음질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외부로 소리가 새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귀를 막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외부의 다른 소리도 같이 들을 수 있어 생활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도 없애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에서 산 물건이고, 구입한 지 일 년이 넘었는데도 그런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입니다.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었고, 그래서 그런 기분으로 그 회사 상품을 하나 더 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입니다. 아내가 그 제품을 다시 귀에 꼽고 사용하는 걸 보면서 노트북 앞에 앉아 AI(구글 Gemini)와...

이어버드가 고장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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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버드가 고장나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이제 연말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이 있어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시기입니다. 그 옛날 사람들이 도끼나 창 들고 미친듯이 짐승을 쫓아 숲과 들을 헤매이던 것 대신, 요즘 사람들은 종이 조각이나 플라스틱 조각 들고선 눈에 불을 켜고 미친듯이 쓰레기 사냥에 나섭니다.  작년에 제가 손가락(키보드 온라인 주문)으로 사냥한 것은 이어버드들입니다. 앞서 베스트바이에서 사운드코어의 헤드폰을 하나 구입했는데, 그 소리에 반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애 어른 할 것 없이 죄다 귀에다 뭘 꼽고 다니는 것을 보고는 저도 한번 이어버드를 질러 보았는데, 그렇게 시작한 이어버드가 지금은 제가 쓰는 것, 아내가 쓰는 것 해서 여러 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쓰던 이어버드 하나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쪽 이어버드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운드코어의 C30i라는 제품인데, 그걸 귓볼에 끼면 마치 하얀 진주 귀걸이를 한 것같이 예쁩니다. 소리도 좋고, 귀를 막는 것도 아니어서 아내가 늘 즐겨 사용하고 심지어는 그걸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잠들 수도 있습니다. 아끼는 물건이 하나 망가지면 그런 소소한 것에도 사람 마음이 살짝 멘붕이 오고 난감해집니다. 어쩔꺼나? 이게 AS가 될까? 처음 겪는 일이니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운드코어 웹사이트가 있나 찾아보고 그게 있어서 클레임을 걸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걸 구매한 인보이스가 필요하고 제품의 시리얼 넘버 그리고 문제의 증상이 무엇인지를 알려달라는 이메일 답변이 왔습니다. 아마존을 뒤져 그 물건에 대한 인보이스를 PDF파일로 다운 받고, 제품 시리얼 넘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