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미캐닉인 게시물 표시

정비에도 수준이 있으니

이미지
정비에도 수준이 있으니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차 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샤시가 픽업 트럭 베이스인 쉐비의 서버번(Suburban) 같은 대형 SUV의 가격은 10만불 선을 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물건에 관세를 때리지 않아도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부품을 수입하면서 붙은 관세 때문에 자동차 부품값이 상승하여 차값이 비싸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버번 같은 차는 캠핑갈 때 굳이 트래블 트레일러(travel trailer)를 끌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2열과 3열 시트를 젖히면 어른 두 명 정도는 충분히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큰 아이스박스와 간단한 캠핑 도구들만 챙기면 텐트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차 자체가 임시 거처와 잠자리까지 해결해줍니다. 텐트 치고 캠핑하다가 느닷없이 비가 오면 정말 황당할 수 있는데, 텐트를 칠 필요없이 차 안에 잠자리를 펼 수 있으면, 비가 와도 상관이 없고, 텐트에서 잘 때 추위가 느껴지는 문제도 훨씬 덜합니다. 곰같은 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대형 SUV가 갖는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승용차의 경우는 5명이 최대 탑승인데 반해 대형 SUV에는 7명 혹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두 패밀리가 한 차로 여행할 수 있고, 부부끼리만 이동할 경우는 세 집이 한 차로 같이 이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대형 SUV를 이용하여 사람을 실어나르는 운송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비즈니스를 하는 서버번이 지엠 딜러에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가끔 미스파이어가 느껴진다는 이슈를 가지고 왔습니다. 차를 가지고 베이로 들어오면서는 미스파이어 증상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미캐닉의 신발

이미지
미캐닉의 신발 이 신발이 도대체 몇번째냐? 이 신발을 신고 평양 침투 특수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고, 심마니같이 산삼 찾아 두메산골을 헤맨 것도 아니고, 온몸을 녹이는 뙤약볕 아래 데스밸리 돌밭길 트레일을 헤맨 것도 아닌데 이 신발은 왜 이리도 빵꾸가 자주 나는 것일까? 모세는 어떤 길을 걸었길래 40년 동안의 광야길을 신발 한 켤레로 견딜 수 있었을까? [신29: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Dt 29:5, NIV] Yet the LORD says, "During the forty years that I led you through the wilderness, your clothes did not wear out, nor did the sandals on your feet. 손님들의 차를 손보면서 얼굴도 모르는 그 차주인을 향하여 축복 기도를 했으면 주님께서 감동하셔서 제 신발이 닳지 않는 은혜를 제게도 베풀어주셨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나와 광야를 헤매는 40년 내내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 마음이 단단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수많은 기적을 보았고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어리석은 뻘짓을 시리즈로 벌였습니다. 그런 못난 사람람들 한테도 생명줄을 연장하는 은혜뿐만 아니라, 옷과 신발이 닳지 않는 선물을 주셨으니, 저도 참 못난 사람이긴 하지만 바라지 못할 것은 없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신발이 닳아 없어지지 않는 기적을 경험한 일은 없습니다. 정비할 때 신는 신발은 앞에 무거운 것이 떨어져도 발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신발 안쪽에 쇠커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운동화보다 비쌉니다. 이런 단단한 신발이 몇달 신으면 너덜너덜 해집니다. 몸이 신발과 같이 너덜너덜 같이 몇달만에 닳아 없어지지 않는 것은 은혜입니다.  구멍 뚫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