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제철
수박이 제철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일 마치고 나오면서 아내에게 전화해보니, 바닷가 산책을 하고 있다고 답이 왔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걸어서 동쪽으로 오고, 저는 차로 아내가 있는 서쪽으로 가서 도킹할 수 있는 장소, 몰이 있는 어느 근방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뭐하게? 데이또! 주말에 산으로 들로 돌아다닐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도 둘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 이벤트가 됩니다. 각자 취향대로 사진 찍고, 맑은 공기 흡입하고, 베리 따고 나물 캐고, 물놀이 하고, 싸간 과일 먹고, 라면 먹고, 그냥 그게 데이또, 망중한. 그럼 평일 일 끝나고 오후에 만나면? 그러면 “뭐 해보자”라는 게 하나 있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둘이 서로 입에서 나오는 것이 이벤트가 됩니다. 아내의 제안을 먼저 수용하여 홀푸드로 가서 수박을 하나 샀습니다. 때가 여름인 만큼 큰 수박 박스들이 가게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종류가 세 가지인데, 가격이 중간 것으로 잘 생긴 놈을 하나 골랐습니다. 집에 와서 잘라보니, 정말 수박다운 수박을 잘 골랐습니다. 당도, 신선함, 식감이 기가막힙니다. 그리고 다음 들린 곳은 BC Liquor Store입니다. 오늘 미국 마켓 쉐어 1위 맥주인 Modelo 맥주를 사볼 참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이 가게에 스탁(stock)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매점에서는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하면 알려줄텐데 뭐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가격이 제일 싼 맥주인 코로나 맥주를 집어들었습니다. 그걸 들고 나오는데, 어라, 모자가 보입니다. 빨간 모자, 파란 모자, 캐나다 술회사가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술 한 박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