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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이 너무 오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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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이 너무 오래 살았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빌리그레함, 박정희 시절에 여의도에 와서 복음을 설파한 것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목사입니다. 그때 빌리그레함 옆에 서서 열정적으로, 오히려 빌리그레함보다 더 멋지게 동시 통역 설교를 했던 정열적인 목사가 바로 그 유명한 김장환 목사입니다. 리틀 빌리그레함으로 불리며 인기짱이었습니다. 김장환 목사는 한국이 가난하던 그 시절 극동방송을 세우고, 수원중앙침례교회를 부흥시킨 한국 기독교계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제가 캐나다로 이민 오기전, 남양 현대 자동차 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차장)으로 일하면서 수원에 살던 시절에 김장환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주일 예배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목사가 사역하는 교회에 나갈 수 있는 것에 대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김장환 목사가 설파한 복음이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예배 시간에 정치에 꽂힌 그 분의 모습만 기억에 남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앞자리에 앉아 있는 국힘당(당시에는 신한국당이었나요) 국회의원을 일으켜 세우며 소개를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 유명한 국회의원이 교회에 나온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복음, 그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필요없는 예배 시간에 왜 그렇게 정치조직에 대한 관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지 당시에도 좀 이상한 기분(별로 유쾌하지 않은)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보니, 김장환 목사가 인생의 길을, 삶의 길을, 목회자의 길을 잘못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존경받아야 할 목회자가 왜 그렇게 망쪼의 길을 걸었는지, 왜 그렇게 상식과 분별력을 내려놓았는지, 하나님의 은...

경고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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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가 현실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2천년대쯤 이미 지구의 온난화와 기후변화를 경고한 일이 있습니다. 당시 한국도 남극기지에 연구팀을 보내면서 지구환경변화와 바다의 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과학자들은 그때 이미 지구의 기후 변화를 감지하고 그대로 놔두면 2025년께 기후 재앙을 겪을지 모른다는 예측과 경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25년전 일인데, 당시 누가 그런 이야기에 아무도 귀 기울이기 않았습니다. 당시 그 이야기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어야 할 사람들은 각국의 정치가와 지도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 대통령이 그런 말에 대응 하겠습니다? 오늘 내가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산업 생산을 줄이고, 자동차 생산을 줄이고, 군비를 축소하면 오늘날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꼴이 될 것이고, 이웃나라는 돈 많이 벌고 잘 사는데,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나라만 처지고 가난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국민도 자기 나라가 나서서 후진국으로 가겠다고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2025년, 20여년전에 나왔던 재앙에 대한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나라가 강대국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이 탑입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나서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서 기후 변화 대책 협의에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구의 종말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과속 운전을 하다가 지구가 왕창 망하고, 노아의 홍수 시절로 돌아가고 다시 빙하시대로 셋업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스라엘과 중동은 이런 날씨에 왜 전쟁인지? 그냥 놔둬도 다 죽을 건데, 왜 지금 서둘러 서로 죽이고 난...

모니터링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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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스피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요즘 데스크파이(Desk-Fi) 스피커들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파이라 함은 데스크 위의 음향 시스템을 말하는 것입니다. 데스크 파이의 메인은 스피커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지만, 집에 오면 스마트폰을 키보드 옆쪽에 밀어두고 노트북을 열거나 PC를 켜고 작업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는 일이 흔해지다 보니, PC시대가 가고 스마트폰 시대가 온 것이 아니고 둘이 같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PC자리를 노트북이 압도적인 비율로 차지하고 있기는 합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한 조그만 공간에서의 1인을 위한 음향 시설이다보니 과거의 전축같이 대형 스피커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저음 베이스를 담당하는 우퍼의 크기 기준으로 3인치에서부터 5인치를 좀 넘는 수준까지가 데스크파이 스피커의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형 모니터링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고 유튜브의 영상을 보니 한국에서 현재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중국산 에디파이어(Edifier) 스피커입니다. 그 스피커를 리뷰한 영상이 압도적입니다. 중국산이지만, 개념을 제대로 가진 중국 음향 엔지니어들이 잘 튜닝하여 만들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디파이어의 인기에 대항하여 이름있는 음향 브랜드의 소형 스피커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산 대표주자는 매키(Mackie)입니다. 그리고 독일의 아담(Adam)도 우수한 성능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흔해져 버린 에디파이어를 뒤로 하고 좀 더 개성있는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좀 비싸도 아담과 매키를 찾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스...

블루베리, 올해 첫 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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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올해 첫 유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7월 중순을 넘긴 금요일, 뜨거운 여름을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섭씨 30도 위로 치솟지는 않아 유럽처럼 40도가 넘는 더위에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뜨거운 여름을 밴쿠버 사람들은 즐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부터 블루베리 농장들은 유픽(You Pick)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약간 흐린 날씨 덕분에 햇볕이 강렬하지 않아 유픽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메이플릿지의 토마스 블루베리 농장을 찾았습니다. 한국분이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장입니다. 그곳에서는 현금만 취급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메이플릿지 구도시 다운타운에 있는 은행에 들려 현금을 좀 찾았습니다. 점심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옆에 있는 스시집에 런치벤또 한 세트를 투고로 샀는데, 이 집 아주 맛집입니다. 벤또 구성이 아주 알찹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더하고 기다리는 동안 옆의 세이브온푸드에 들어갔는데, 이 세이브온푸드가 베이커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익도 정말 예쁘게 잘 만들고 있고, 치아바타(Ciabatta) 빵도 맛있어 보여 한 덩어리 사서 맛을 보았는데, 맛있습니다. 올리브 슬라이스를 얹어 만들어 껍질이 질기고 짭잘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고 촉촉하여 중독성이 있습니다.  블루베리 농장에 들려 골든 이어스 마운틴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유픽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한 통 가득 땄는데, 저는 입으로 들어간 것이 더 많습니다. 올해는 블루베리들이 작년보다 더 튼실하게 열매를 맺었고, 때깔도 좋을뿐더러 맛도 기가막힙니다.  블루베리 농장에...

기독교인들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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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문제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예나 지금이나 기독교인들이 문제입니다. 옛날에는 로마 황제가 있는데,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왕이라고 하니, 로마 입장에서는 이 반역자들을 가만히 놔둘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신분을 감추고 지하로 숨어들었고 지하 교회에서 남모르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날에는 교회들이 지상에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우후죽순처럼 정말 많습니다. 누가 핍박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예배드리기 좋은 조건이고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데도 예수쟁이들의 가슴은 그 옛날 지하교회 시절처럼 새가슴입니다. 교회에 나가서 예수님 만나고 왔으면서도 교회 밖 세상에 나가서는 예수 믿는 것을 감추고 삽니다. 삶이 예수 닮은 꼴을 보이지 못하면 세상으로부터 욕먹는다는 것을 알고 믿는 것을 감춥니다. 감출 필요없이 예수 닮은 삶을 살면 될텐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숨깁니다. 옛날에는 핍박을 피해 숨었고, 지금은 스스로 숨어버립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 죽이는 세상이 아닌데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숨어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욕먹는 것이 싫어서입니다. 그러면 욕먹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텐데. 왜 그러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 닮은 삶을 사는 것이 너무 어렵다치더라도 세상 사람들보다 더 못하면 당연히 욕 먹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요즘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 믿지 않는 사람보다 못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더 이기적이고, 더 물질적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사회적으로도 더 타락했습니다. 개신교 장로이면서도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사리사욕을 채운 이명박은 정말 부끄러운 인간입니다. 얼굴 내미는 것조차도 부끄러운...

아침 씨웍(Seawalk in th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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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씨웍(Seawalk in the morning)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이른 아침 웨스트 밴쿠버 씨웍으로 나가니, 어젯밤 더위가 무색하게 얇은 자켓을 하나 걸쳐야 할 정도로 차가운 공기가 기가막히게 시원합니다. 바다로 내려가는 길가에 글러디올러스(gladiolus)가 참 예쁩니다. 바다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무화과 나무에도 열매들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씨웍을 걷다가 던다레이브 비치 끝에 가면 그 옛날 카누를 타고 하와이까지 갔던 사람에 대한 무용담이 기록된 동판이 보입니다. 던다레이브 한여름 아침 바다, 거기에 입수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그런데 웨스트 밴쿠버 시청에서 새로 세운 경고판이 하나 보입니다. 물이 더러우니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웨스트 밴쿠버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깨끗했는데, 그 바닷물이 점점 나빠지더니, 2025년 여름, 드디어 이런 경고판까지 붙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물속에는 물고기와 게들이 많아 가마우지, 블루헤론, 수달, 물개들의 먹이가 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이 열립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꿈에 그리던 파나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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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파나소닉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7,80대쯤이죠? 그게? 중동 건설붐이 불어 해외에 나간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때, 일본 전자제품을 막 사들고 들어오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인기있는 일본 제품이 소형 오디오 제품이었습니다. 소니, 파나소닉, 아이와 같은 브랜드의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당시 소형 카세트 제품을 일본이 정말 정교하고 품질 좋게 잘 만들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제품은 그에 필적할만한 것이 전무했습니다. 요즘 같이 코스트코에 가면 소니 제품 거의 보이지 않고, 삼성과 LG 제품만 보이는 시대에 사는 젊은 사람들은 상상이 가지 않는 옛날 이야기일 겁니다. 그때 소니가 제일 인기가 좋았지만, 소니 못지 않게 인기를 구가하던 브랜드가 파나소닉입니다. 파나소닉은 수출용 브랜드 네임이고, 일본 내수 시장의 브랜드는 내쇼날이었습니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도 내쇼날 제품은 가전 제품으로도 탑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현대 자동차가 미국에서 엑셀 신화를 만들면서 북미 수출차에만 집어넣었던 차량용 카세트가 있었는데 그게 파나소닉이었습니다. 파나소닉을 너무나 가지고 싶은 직원이 그걸 울산 공장에서 빼내다가 적발되어 옷을 벗은 사람도 있을 정도로 파나소닉 브랜드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카세트 시장에서도 흔하디 흔한 소니를 피하여 파나소닉을 선호하는 마니아 계층도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허자만 일본이 반도체에서 한국과의 경쟁에 밀려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TV 시장도 빼앗기고,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까지 세계 시장에서 삼성과 LG에게 제압을 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도시바 같은 브랜드 제품은 지금은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 소니는 TV 부분을 아직도 완전히 놓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