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모음

모세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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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지팡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일랜드의  "Goats on the Roof"에서 구한 모세의 지팡이를 들고 스탠리 파크로 갔습니다.  서드 비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런 관광 비수기에도 용감하게 장사하고 있는 카페에서 핫도그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보온병에 넣어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싸간 과일과 과자와 컵라면과 핫도그로 요기하고 씨월(Seawall)을 걸었습니다. 물론 모세의 지팡이를 끌고. 서드 비치에서 세컨 비치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뒤를 돌아보니, 바다 건너 멀리 우리집이 보입니다. 기가 막힌 풍경입니다. 씨월을 따라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벤치에 앉아 넋놓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예 엎어져 잠든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 구경하면서 바닷가를 걷다가 벤치에 앉아 또 시원한 공기가 몸 속 깊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초콜릿도 먹고, 보온병에 든 따뜻한 차도 한 모금 마시면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세컨 비치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카페를 열어 놓았습니다. 서드 비치, 세컨 비치 모두 야외 카페를 열었는데, 프로스팩트 포인트에는 왜 카페를 열지 않는지 모를 일입니다. 세컨 비치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들었는데, 이 집, 커피 맛집입니다. 지난 밤 자정에 썸머타임이 해제되어 시침이 한 시간 뒤로 보내졌습니다. 한 시간 더 잘 수 있습니다. 내일 또 출근해서 돈 벌어야 합니다. 또 어떤 차, 어떤 스토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이 들어 일하지 않고 집에서 만고강산 쉬...

Risa vs 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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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a vs Flight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Risa vs Flight, 뭐 마치 항공사 대전(對戰) 같은데 그런 것은 아니고, 지금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붐이 일고 있는 일렉트릭 우쿨렐레 메이커 양대 산맥입니다. 리자 제품은 독일 브랜드라 플러이트에 비하여 가격이 곱배기입니다. 세계적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제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어 제품 품질이 거의 똔똔인데 괜히 가격만 비싼 것이 독일 제품입니다. 자동차도 그렇고 음향기기도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깨달았는지, 요즘은 독일 제품들이 음향 기기를 중심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대중적인 이미지의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리자의 비싼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플라이트 제품에 대한 리뷰가 유튜브에 많이 보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기존의 우쿨렐레로는 기타의 소리에 범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깽깽이 소리만 나오기 때문에 우쿨렐레는 기타처럼 보컬없이 연주만을 위한 도구로 활용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쿨렐레는 그 옹색한 사운드 때문에 보컬없이는 음악적인 묘미를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면서 연주를 곁들여야 좀 들어줄만한 것이 우쿨렐레입니다. 보컬 없이 우쿨렐레만 연주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개념과 상식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기타에는 솔리드 일렉트릭 기타가 있는데, 우쿨렐레에는 왜 솔리드 기타가 없는가? 그래서 결국 나온 것이 일렉트릭 우쿨렐레입니다. 일렉트릭 우쿨렐레는 가상악기에 물리면 기타소리를 잡아먹는 사기캐입니다. 그걸로는 보컬없이 우쿨렐레만의 연주가 가능합니다.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죽입니다. 큰 기타가 아닌 앙징스럽게 조그만 걸 가지고 폭풍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박입니다. 아래 동영상의 왼쪽에서 연...

Yamaha FG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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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FG800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야마하 C40을 알아보다 보면 FG800이라는 모델이 보입니다. 가격은 백불 정도가 더 비쌉니다. FG800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줄입니다. 금속줄이어서 더 카랑카랑한 소리를 냅니다. 따라서 스트로크 연주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C40에 비하여 또 하나 더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넥이 C40에 비하여 많이 가늘어서 여자 손이 잡기가 훨씬 더 편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원하는 건 C40. 아래 글은 AI(구글 Gemini)가 FG800과 C40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야마하 FG800과 C40은 모두 초보자에게 인기 있는 기타이지만, 근본적으로 기타의 종류가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줄의 재질과 기타의 종류입니다. 🎸 FG800 vs C40 주요 차이점 비교 특징 Yamaha FG800 Yamaha C40 기타 종류 어쿠스틱 기타 (Acoustic Guitar) 클래식 기타 (Classical Guitar) 줄 재질 스틸 현 (Steel String) - 금속 줄 나일론 현 (Nylon String) - 플라스틱 줄 바디 모양 드레드노트 (Dreadnought) - 통이 크고 허리가 덜 들어간 형태 CG 쉐이프 (Yamaha CG Shape) - 클래식 기타 표준 형태 주요 연주 스타일 팝, 록, 포크, 컨트리 등 스트로크(코드 연주) 중심 클래식, 플라멩고 등 핑거스타일 중심 너트 너비 (줄 간격) 좁음 (약 43mm) - 코드를 잡기 편함 넓음 (약 52mm) -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기 편함 소리 크고, 밝고, 울림이 풍부함 ...

Yamaha C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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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C40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내가 음악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앞두고 기타를 하나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GM에서 선물 쿠폰이 들어오면 그걸로 기타를 사자고 합니다. 일렉트릭 기타는 아니고 전통적인 통기타, 나일론 줄 통기타를 원하고 있습니다. GM이 주는 물건 중에 기타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GM 사이트에 들어가 훑어보니 야마하 C40가 보입니다. 1152 포인트로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이번에 받는 포인트를 이용하여 주문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의 물건인지 잘 모릅니다. 기타를 한 두개 다루어 보긴 했는데, 그게 야마하 것이었는지 기억이 영 가물가물합니다. 우선 어느 정도 가격의 물건인지 궁금하여 아마존을 뒤져보았습니다. 캐나다 달러로 200불 정도의 물건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C40이 있고, C40 II가 있습니다. 이게 뭔 차이가 있나 AI(구글 Gemini)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C40 II가 최신 사양이면서 소리가 밝아졌고, 넥이 슬림하여졌다고 하니, 아내에게 더 어울리는 쪽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내용은 AI가 C40과 C40 II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준 내용입니다. ======================================== 야마하 C40과 C40II는 모두 입문용 클래식 기타로 유명하지만, C40II는 C40의 개선된 후속 모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징 Yamaha C40 Yamaha C40II 상판 목재 시더(Cedar, 삼나무) 스프루스(Spruce, 가문비나무) 사운드 특성 더 따뜻...

머리 박어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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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박어 이것들아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가을 야구의 악몽 시월에 끝냈어야 했는데, 11월로 넘어오면서 망했쓰요. 블루제이는 토론토 홈구장에서 벌어진 2연전에서 두 경기를 모두 다저스에 내주면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다저스에 헌납 했습니다. 머리 박어, 이것들아. 다저스의 악몽은 6경기에서 나타났습니다. 어렵게 한 스텝 한 스텝 월드시리즈까지 올 때 블루제이를 이끈 것은 화끈한 타력이었습니다. 그 힘으로 다저스와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3경기를 잡고 유리한 고지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저스의 기교파 투수 야마모토를 블루제이 타선이 제대로 공략을 한번도 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6경기에서는 야마모토 징크스를 깨나 싶었는데, 꿈은 깨지고 그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6경기를 다저스에 헌납 했습니다. 6경기에서 막판에 몰리던 블루제이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는데, 다저스를 구한 천재 야수가 있었습니다. 블루제이 타자가 주자를 둔 상태에서 회심의 한방을 때렸는데, 그게 그만 펜스 밑쪽에 박혀 버렸고, 다저스 야수가 그게 펜스밑에 박혔다고, 경기 중지 요청 신호를 보냈습니다. 주심이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블루제이로서는 한 점 따라 잡고, 동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기회가 무산되면서 더 이상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마지막 7경기, 이 경기에서 블루제이가 리드를 잡았지만 막판에 동점을 허용하여 연장으로 들어갔고, 어제 경기에 이어 다시 등판한 야마모토가 블루제이 타선을 묵으면서 경기를 가져 갔습니다. 오는 동안 아무리 대단한 스토리를 만들었어도 막판 응집력이 부족하면 죄다 도루묵입니다.  트럼프는 캐나다 팀을 깨고, 다저스가 이겨서 좋아할라나...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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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11월로 접어들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 오후에 코스코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의 빗줄기는 그냥 전형적인 밴쿠버의 비가 아니었습니다. 대기의 강이 뿌려대는 엄청난 양의 폭우였습니다. 그러더니 오늘은 햇볕이 쨍쨍, 어제 하늘에 있던 수증기와 물이 다 떨어지고 나니 오늘은 엄청 하늘이 높고 파랗고 햇볕이 기가막힙니다. 웨스트밴쿠버의 씨웍(Seawalk)에는 그 좋은 햇볔을 즐기려고 사람들이 북새통입니다. 정말 기가막힌 경치, 공기, 바닷바람, 정말 좋은 동네입니다. 발코니 너머 보이는 멋진 바다 풍경을 한번 보고는 다시 음악 작업, 거창하게 작업이라기 보다는 음악 놀이, 벽에 피아노 코드를 하나 프린터 하여 붙여놓았는데, 아내가 자기도 그 차트가 하나 필요하다고 하여 프린트하려고 하니, 그 파일이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음악 디렉토리를 잘 관리해두었는데, 어느 디렉토리 안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평상 시 찍는 사진이 하도 많다 보니, 노트북 하드 공간을 아껴주기 위하여 사진을 최근 한 달 치만 남겨두고 그 전 과거 사진들은 외장 하드로 옮겨 보관을 합니다. 그걸 뒤져 찾아보니, 지난 8월 8일 디렉토리에 그게 보입니다. 7월부터 음악 놀이를 시작했으니, 7월 것부터 뒤지다가 8월 디렉토리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그 피아노 코드 파일을 찾아 프린트를 하니, “이런 망했다.” 프린트 되어 나온 종이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검은 잉크가 제대로 분사되지 않아 희미하게 나왔습니다. 프린터는 엡손의 ST-C2100이라는 모델입니다. 아마존에 확인해보니 이 모델이 싼 모델이 아닙니다. 꽤 값이 나...

비 오는 날 아침의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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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아침의 비트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11월이 되면 밴쿠버 라디오에선 하루종일 크리스마스 송만 트는 방송이 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사람들은 성탄절을 기대하며 설레임 속에 한두달을 보냅니다. 예수님 이 땅에 오신 걸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덩달아 설레고 난리블루스를 칩니다. 그 설렘을 물건 사대는 것으로 삶의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성탄절을 왜 쇼핑과 맞불렸는지, 상업금전자본주의에 찌든 사회가 돈벌려고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를 만들어서 상혼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상혼에 제압 당한 세상입니다. 어쨌든 크리스마스는 좋은 것. 유대인들은 크리스마스와는 아무 상관 없겠네? 그 옛날 예수를 죽였고, 지금도 예수님 믿지 않으니까! 크리스마스 송이 CCM이나 찬송가 같이 성경적인 송도 있지만, 성경과 별 상관없이, 루돌프와 산타가 주인공인 그저 연말에 즐거우라고 만든 크리스마스 송이 많습니다. 유튜브 뮤직에서 좋은 크리스마스 송을 찾다가 여성 보컬이 부르는 CCM을 하나 찾았습니다. 허스키스러운 목소리에 힘이 있고, 쇼크를 조금 받은 것은 타악기의 비트입니다. 화려한 드럼 스킬이 아니라 그냥 탁탁 치는 단순반복적인 비트를 저렇게 간단히 과감하게 도입할 수 있다고? 그걸 보면서 흐리고 비 뿌리는 아침, 저도 강하고 단순한 강한 비트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해온 인생이 전혀 아니고, 음악 좀 한다는 수준도 아니고 오히려 박치에 가까운 수준인데도, 그걸 만들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베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음악을 한번 해보겠다고 마음 먹고, 조그만 키보드도 사고, 모니터 스피커도 하나 사고, 해상도 꽤 괜찮은 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