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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 웨스트 밴쿠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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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 웨스트 밴쿠버 아파트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침에 눈을 뜨고 하늘을 보니 흐립니다. 비가 올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 나가보니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아침은 이웃집에서 이사하느라고 수고했다고 챙겨준 육개장으로 호사스럽게 한 그릇 했습니다. 고사리 파티. 봄마다 고사리 농사는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내는 고사리 따러 가는 것은 무지 재미있어 하고, 고사리 끓여서 말리는 것은 엄청 귀찮아 하고, 번거로워 하고, 그러면서도 고사리 요리는 기가막히게 잘 합니다. 나물도 잘하고, 육개장도 잘 끓이고. 이 무식하고 무심한 놈은 그냥 입닫고 있으면 고사리가 입으로 들어옵니다. 은혜로다.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이게 조선시대 말인가요? 조선 시대에 창문에 유리창이 쓰인 일은 없습니다. 이집트 문명이나 페르시아 문명 혹은 중국 문명, 그리스 문명, 로마 문명 중에서 문에 창문 유리창을 단 문명이 있나요? 모차르트 나오는 영화에서 궁전이나 성같은 호화 주택에 유리창이 쓰였나요? 쓰였다면 건축에 유리창이 쓰인 것은 그즈음 유럽에서 시작이 된 건가요?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손에 쥐던 시절 전후해서 유리창이 인류 문명사에 등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유리창 같은 것은 없고 창호지로 문을 막았고 유리창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한국의 서민 주택에 유리창이 달리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두한이 등장하는 깡패 영화를 보면 동네 구멍가게 문에 유리창이 달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의 산업이나 문명이 후퇴하여 그즈음 한국의 창문에는 창호지와 유리창이 병행되어 사...

이란인 키안 - 노스 밴쿠버 지엠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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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 키안 - 노스 밴쿠버 지엠 딜러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볼보 XC60을 인스펙션 하다보니 앞쪽 대쉬 중앙에 스피커가 박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제품입니다.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 이름을 한번쯤 들어본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전혀 생소할 수도 있는 그런 브랜드 네임입니다.  그런데 이 B&W는 명성있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이름에서 감을 잡을 수 있듯이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인데, 이게 미국 기업으로 팔려갔다가 현재는 그 주인이 놀랍게도 삼성입니다. 명성있는 오디오 브랜드는 주인이 바뀌어도 원래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 브랜드 명성의 오리지넬리티를 죽이지 않고 살려놓기 위한 것입니다. 오디오 매니아들 세계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네임 가치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워스 앤 윌킨스 하면 그 명성을 알아주고 기꺼이 지갑을 열기 때문에 명성 있는 오디오 회사를 인수했다고 해서 그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지엠차에서 볼 수 있는 오디오 브랜드는 보스(Bose)이고 벤츠에서 볼 수 있는 오디오 브랜드는 부메스터(Burmester)입니다. 미국차는 미국 오디오 브랜드를 쓰고, 독일차는 독일 오디오 브랜드를 사용하는데 중국에 넘어간 볼보는 영국(아니 지금은 삼성, 그러니까 한국인가) 오디오 브랜드를 사용합니다. 중국이 볼보는 인수했지만 명성있는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하지는 못한듯 합니다. 오디오 브랜드의 내막을 알고보니, 한국이 중국을 본의 아니게 엿먹인 상황인 것도 같고. 지엠에서 만드는 30만불을 호가하는 쉐비의 가성비(?) 스포츠카 콜벳에도 ...

2026년 가을 씨모어 리버 트레일 - 노스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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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을 씨모어 리버 트레일 - 노스 밴쿠버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정말 얼마만인가? 부부가 다행이 놀보 성향 쿵짝이 잘 맞아 들로 산으로 싸돌아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둘 중 하나가 싫으면 그 짓도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둘 다 어지간히 자연을 좋아하고 숲과 바닷가의 그 시원한 공기와 바람을 좋아하다보니, 도심형은 아니고 늘 데이또를 산으로 들로 다닙니다. 그런데 이번 늦여름과 가을 황금기에 산으로 들로 강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잊고 지냈습니다. 이사라는 놈의 스트레스에 눌려 그리 되었습니다. 살림살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그래도 살다보면, 부엌 살림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전기와 반도체 산업 발달과 관련하여 지니게 된 물건들, 그 외 나무로 만든 것들, 쇠로 만든 것들,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들, 입고, 벗고, 싸고, 씻고, 몸을 누이고 자고 하는 좌우지간 살아숨쉬는 동안 주변에서 긁어 모은 온갖 잡동사니들이 뭐 그리도 많은지 이사하면서 그걸 분류하고 정리하고, 버리고, 폐기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고, 그러면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엄청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입술이 터질랑말랑할 정도로 분주하고 피곤하게 움직였습니다. 그 덕에 싸돌아다니는 행사들을 근 한 달 이상 놓치고, 산과 들에서 보냈어야 할 시간들을 찾아먹지 못하고 허공에 과거 속으로 날린 것입니다. 그래도 이번 이사에서 성과가 있었던 것 중의 하나는 난생 처음 티비를 사운드바에 결합시켜 본 것입니다. 티비 소리와 사운드바 소리가 조합이 되어 나오는 삼성의 Q-Symphony 기술을 접해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냥 평면적인 티비 소리보다 사운드바의 다채널 스피커와 티비 스피커 소리...

딜러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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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코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예전에는 못 배우고 배울 수 없는 바보들만 바보인 줄 알았는데, 인생 좀 살고보니 바보의 경계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고 복잡미묘하고 경계가 참 모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깨닫는 순간 인생이 참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학 나오고 서울대 나오고 하버드 나오면 사람이 바보가 아닌 줄 알았는데, 서울대 나왔다고 검정고시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을 얕보는 보수쪽 인사를 보고는 엘리트 의식이라는 것도 참 무식한 바보에 속하는 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통령 시켜놓았더니, 윤석열이 같은 골통을 7단계나 수식 상승시켜 검찰총장을 만든 문재인같은 사람도 겉보기는 점잖던 사람이 그렇게 바보였나 싶은 생각이 들어 어이없기도 한 일입니다. 그리고 뭐 더 말할 필요없이 고시 패스하고 검사까지 된 윤석열이 같은 인간도 얼마나 바보인지 온 천하가 확인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제 자신도 한 인생 살면서 얼마나 바보였을까 싶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뒤늦게 깨닫는 것은 특별하게 뭘 잘 배웠거나, 특별한 성과를 이루어내었거나 그렇게 해야 바보가 아닌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사람이 상식과 경우가 있으면 바보가 아니고, 그게 없으면 바보입니다. 아주 잘 생겼거나 능력이 뛰어나야 바보가 아닌 것이 아니라, 감사할 줄 알고 고마워 할 줄 알고, 잘못되었을 때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아는 것이 바보가 아닌 것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고 고맙다는 소리 할 줄 모르고, 미안하다 소리할 줄 모르면 바보란 것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상식과 경우가 있고, 감사할 줄 아는 것 그게 인생 코드, 인생이 지켜야 할 Life Code가 아닐까...

잃어버린 가을을 찾아서 - 웨스트밴쿠버 뒷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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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가을을 찾아서 - 웨스트밴쿠버 뒷산으로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시월초에 새 집에 들어가느라고 한달 전부터 부산을 떨었고, 이사하고 난 이후에도 이사 후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사가 살던 물건들을 가지고 집을 옮기는 것이지만, 이사하는 김에 쟁여놓고 치우지 못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처분할 생각이 있으면 새 물건을 사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일찌기 다들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짐을 정말 많이 줄인 것 같은데도 막상 이사를 하면서 보니 아직도 가지고 있는 물건이 참 많습니다. 원숭이들은 정말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잘도 살아가는데. 그 이사 덕분에 자주 올라가던 뒷산에도 올라가보지 못하고 가을을 지나보내 버렸습니다. 고사리와 블루베리 농사도 꽝이 되어 버렸습니다. 새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데코에 많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가는데, 발코니에 장식한 갈대 장식통에 더 꽂아놓을 갈대를 볼겸, 그간 올라가지 못한 뒷산에 올랐습니다.  뒷산 스키 에어리어 주차장까지 드라이빙 하다보면 꽤 높은 고지인지라 중간에 귀가 두번 뚫립니다. 그만치 산의 규모가 작지 않은 편입니다. 올라갈 때는 귀에 별 고통이 없지만, 반대로 내려올 때는 귀가 먹먹해지면서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귀청을 사이에 두고 체내외 기압을 맞춰 주려면 크고 깊은 하품을 여러번 해주어야 합니다. 귀가 먹먹해지긴 해도 고통은 없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귀에 고통이 너무 커서 비행기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내와 손잡고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니, 가을내 바싹 마른 펀(fern)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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