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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칵테일을 얹은 오후의 낭만 - 웨스트 밴쿠버 리쿼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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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칵테일을 얹은 오후의 낭만 - 웨스트 밴쿠버 리쿼 스토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매년 이맘때(7월초)면 딜러 정비샵이 한산해집니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보니, 정비하러 서비스 리셉션으로 코를 박은 차들이 대여섯 대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에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대로변까지 꼬리를 물고 늘어선 모습과 대조되는 풍경입니다. 리셉션에 차가 열대 정도만 줄을 서 있어도 상당히 번잡해보이고 많은 차들이 아침부터 정비 받으러 와서 와글거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열명 남짓한 테크니션에게 한 대씩 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차 한대 가지고 하루종일 혹은 며칠 씩 작업하는 테크니션도 있지만, 점심께까지 지속적으로 그 정도의 차가 와주어야 하루종일 테크니션들이 쉼없이 풀로 일할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점심 먹고 나니 작업이 끊기고 워크스테이션 화면에는 PDI 작업 하나가 뜹니다. PDI는 신차 인스펙션입니다. 일이 없을 때 테크니션에게 땜빵으로 주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그 작업을 시작하는데 닉(샵포맨: shop foreman)이 이번 주에 예약도 거의 없고 너무 한산한데, 원하면 이번 주 오프하고 다음 주에 다시 올래 라고 물어봅니다. 정말 샵에 빈 베이가 많고 아이스크림 차가 샵 안에까지 들어와서 아이스크림을 팔아대고 있습니다. PDI를 마치고 페이퍼를 매니저인 조에게 가져다주니, 닉에게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습니다. 들었다고 하니, 아니 내일 좀 나와달라고 닉의 말을 뒤집습니다. 갑자기 일이 좀 생긴 모양입니다. 오케이 하고 정리하고 오후 일찍 나왔습니다. 일찍 끝나 일보다 더 좋은 아내와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팀호튼즈에 들려 시원한 모카 아이스카푸치노...

아직도 한겨울 – 싸이프러스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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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겨울 – 싸이프러스 마운틴   때는 3 월 19 일 , 3 월말 즈음이면 이젠   봄입니다 . 그것도 완연한 봄 . 지지리도 지리하게 오던 비가 멈춘 , 햇살 화창한 주말 , 예배 후에 마을 뒷산 , 싸이프러스 (Cypress) 마운틴에 올랐습니다 . 2010 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 일부 눈 (snow) 과 관련된 경기종목이 싸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열렸습니다 . 타운에 봄기운이 완연한 3 월말에 그 싸이프러스에 올랐습니다 . 올라가보니 거긴 아직 한겨울입니다 . 설국입니다 . 더구나 하이킹을 시작하는데 , 눈발도 날립니다 .       겨우내 엄청 쌓이고 쌓인 눈의 두께를 트레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비교적 완만한 트레일을 따라 꼬불꼬불 설국의 경치에 취해 걷다보면 보웬섬 (Bowen Island) 을 포함한 호사운드 (Howe Sound) 와 션샤인 코스트 (Sunshine Coast) 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인 보웬 룩아웃 (Bowen Lookout) 으로 오르는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이 됩니다 . 호흡을 가다듬어 가며 서너굽이 오르다 보면 크게 어렵지 않게 드디어 그 뷰포인트에 이르게 됩니다 .   보웬 룩아웃에는 그곳을 지키는 터줏대감들이 있습니다 . 블루제이로 불리는 스텔라제이와 위스키제이로 불리는 그레이제이등 두가지 종류의 새가 그곳 터줏대감들입니다 . 파란색의 블루제이는 의심이 많아 사람에게 여간해서는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 반면 위스키제이는 먹이를 손에 올려놓으면 전혀 개의치 않고 사람 손에 올라앉아 먹이를 챙깁니다 . 블루제이는 거기도 살고 , 타운에도 보입니다 . 하지만 위스키제이는 타운에는 보이지 않고 고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새입니다 . 기가막힌 경치를 즐기며 새들과 한참을 놀다가 스키장 하우스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 스키하우스는 봄에 한겨울을 즐기는 사람들로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