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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슬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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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슬웍 Trestle Walk, 웨스트 밴쿠버 뒷산에 새로 만들어진 하이레벨 산책 코스입니다. 하늘 길을 걸어가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높은 산 맑은 공기, 밴쿠버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환타스틱한 뷰(view). 뒷산에 이런 편한 트레일이 있어 기분이 꿀꿀할 때 바람쐬기 진짜 좋은 동네 놀이터입니다. 가벼운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라 풀잎 위에 얹힌 물방울이 귀한 보석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연약하고 섬세한 것이 빅뱅이후에 성간가스, 먼지덩어리, 창조의 기둥으로부터 별이 생기고 혹성이 생기고 생명이 생겼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가방끈만 긴 양심없는 과학자들은 정말 욕을 바가지로 먹어야 하고 더 먹어야 합니다. 가스와 먼지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도 없는 에너지가 세상을 만들었다고? ‘아, 증말 왕짜증!’ 앞서 가던 아내가 갑자기 얼음땡! 저 길 위쪽 바위뒤로 빼꼼 곰이 보였습니다. 이제 어쩌지? 녀석이 이 길로 냅다 달려내려오면 죽었다. 곰 보고 팍 쫄았는데, 곰이 알아서 먼저 산 위로 올라가 버립니다. 여기가 전부 곰 나와바리였는데, 인간들이 높은 산 위까지 길을 내고 집을 짓는 바람에 곰이 사람과 부대끼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산길가에 핀 루파인(Lupine Flower)의 모습이 정말 어메이징합니다. 그냥 예쁘다는 말로만 표현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사람 머리로 저만한 디자인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사랑이 많으신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보라고 저걸 만드셨습니다. 사람을 지으시고 사랑하셨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원하셨던 주님, 주님이 사람을 위해 만들지 않고서는 저게 만들어질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동네 코너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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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코너 파크 밴쿠버는 캐나다의 대도시들 중에서 거주지역 대비 파크(park)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자연이 좋은 아웃도어 캐피탈의 대명사, 밴쿠버가 파크 비율이 작다는 것은 의외입니다. 웨스트 밴쿠버에 살고 있는 저는 제가 사는 도심이 파크가 부족하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서너개의 파크가 이어져 있고, 뒤로 산으로 올라가면 산 전부가 내 나와바리고, 스키장도 있고, 스키장 주변으로 수많은 트레일들이 산재해있고, 산과 해변 사이 동네 중간중간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파크들이 있습니다. 귀차니즘, 아침에 세수도 하지 않고 모자 푹 눌러쓰고 바닷바람 쐬러 밖으로 나섰습니다. 집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여럿 있는데, 오늘 아침은 그 중에서  웨스톤 파크라는 쥐똥꼬리만한 파크로 루트를 잡았습니다. 마치 바닷길로 내려가는 게이트 모양을 한 예쁜 파크입니다. 느긋하게 앉아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을 수 있는 꽃그늘 아래 벤치들이 여유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월 중순의 밴쿠버, 철쭉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화사한 모습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갑자기 소박맞은(왜 하필이면?) 여인네의 속치마같이 처연한 모습입니다. 꽃에서 두 가지 모습이 보이다니? 내 책임이 아닙니다. 주님 솜씨입니다. 작은 해당화도 나름 한 때깔하고 있습니다. 작고 예쁩니다. 온 우주를 지으신 전지전능하고 광대하신 주님이 이런 조그맣고 섬세한 앙징스러운 꽃도 만드신 것을 보면, 그 분이 얼마나 위트있는 분이신지, 정말 믿고 신뢰할만한 분이시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이 많으신 분이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런 예쁜 꽃을 만드실 이유가 없습니다. 동식물을 통틀어서, 우주의 모든 피조물 중에서 꽃을 보면서도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영적인 존재는 사람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믿는 것은 증명도 필요없는 너무

고사리 농사 끝, 바베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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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농사 끝, 바베큐 시작 고사리를 마지막으로 따러 갔던 것이 벌써 2주전쯤이었던가? 2주 동안이나 고사리밭을 둘러보지 않았다면 올해 고사리 농사는 망쳤다고 보아야 합니다. 오랜만에 우리가 관리하는 고사리 밭 제 1농장(?)을 둘러보았더만 아니나 다를까 비 온 뒤 고사리들이 엄청 커버려서 수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농장으로 올라가볼까? 그냥 올해 고사리 농사는 끝내기로 했습니다. 산길에 핀 들꽃들이 작고 겸손한 모습이지만 주님이 그 안에 극강의 아름다움을 심으셨습니다. 아주 작은 들꽃인 파피(Poppy Flower)도 자세히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그 색감은 정말 어메이징합니다. 이건 사람이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예쁘지만 이렇게 섬세하고 연약한 것이 빅뱅 폭발 이후에 저절로는 절대로 생겨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장구한 세월이 주워져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보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으로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눈 먼 돈 모이는 대학과 연구소에서 가방끈만 긴 양심없고 상식없는 박사님들이 월급 많이 받아먹으면서 밥값 한답시고 할 일 없는 시간에 억지로 지어낸 거짓말들입니다. 다윈이 세상을 정말 잘못 관찰했는데, 그 이후에 그를 추종하는 과학자들은 오늘날까지도 너무나 더 많은 잘못된 주장을 해오고 억지로 뭔가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거짓을 덮기 위한 더 큰 거짓말들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그런 주장들이 노벨상 받은 박사님들이 하는 주장이고, 멋진 책으로 인쇄되어 도서관마다 쌓여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그 내용들이 정말인줄 믿게 만들고 있습니다. 콘플라워(Cornflower)의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의 모습도 얼마나 극적인지 모릅니다.  그 꽃망울이 터지는 모습이 팝콘 터질 때의 모습과 비슷하여 이름이 콘플라워로 지어졌나 봅니다. 소박한 모습의 블랙베리꽃도 만개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꼬끼탁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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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탁의 전설 웨스트밴쿠버에 정이 많고 천진난만한 부모님을 둔 천방지축 개구장이 낭만파 꼬맹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밴쿠버 밤하늘에 오로라가 보이던 어느해 이른 봄, 하루는 아이가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사리 손에 비닐 봉지를 하나 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이를 반기는 어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으니 얼음장같이 차갑습니다. 뒷산에 아직도 눈이 쌓여 추운 날씬데 뭔가 손에 비닐봉지까지 하나 쥐고 걸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손에 들린 비닐봉지를 보며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이구 손이 얼었네, 이건 뭐니?” “Chic!” 엄마가 비닐 봉지 안을 들여다보니 태어난지 며칠 되어보이지 않는 병아리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보고 짹짹거리는 그 앙징스러운 모습에 반해서 전재산 2불을 털어 사온 것입니다. 그런데 꽤 쌀쌀한 날씨에 그냥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 흔들거리며 왔으니 그 조그만 몸이 얼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거의 저 세상으로 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얼었네!” 엄마의 그 소리를 듣고는 낭만파 아이가 “그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자.” 그러는 것입니다. “그럼 통닭이 될텐데. 먹을래?” 정이 많고 삶의 스탠다드 기준이 높은 천진난만한 엄마의 그런 소리를 듣고는 아이가 기겁을 하고는 “아니!” 전자레인지로 향하는 엄마를 온몸으로 막아섭니다. 엄마의 호전적인 대응에 아이는 울컥하며 “Help me please, Mom.” “그럼 우리 손이 뜨거운 해결사 아빠에게 부탁해보자.” 둘이 꽁꽁 언 병아리를 들고 서재에서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머리를 박고 있는 천진난만한 낭만파 아빠에게 가 보여주었더니, “헐!” 마치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즉각 움직이는 골때림. 병아리를 그 큰 두 손으로 감싸니 손만 보이고 손 안의 병아리는 보이지 않게 완전히 인간손 인큐베이터 안에 갇힌 모습. 그것도 모자라 아빠는 거실로 나가 거실에 들어선 햇볕에 웅크리고 엎드려 햇볕 플러스 손바닥 체온 원적외선 첨단 의료 시스템

자동차 산업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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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빛과 그림자 성장기를 지나 선진국 저성장 스테이지에 들어선 한국은 이제 더 이상 대기업 공채모집 같은 것이 없어졌습니다. 대학만 졸업하면 갈 곳 많던 시절, 취업걱정 할 필요없이 일할 곳을 골라잡던 그런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졸업하기도 전에 취직이 되던 시절, 들어갈 대기업을 골라잡기 하던 그 시절에, 기업마다 독특한 특징이랄까 기업문화 깉은 것이 있었는데, 제가 18년간 몸담았던 현대의 특징 중 하나는 잘 먹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중동붐이 일어 중동으로 한국의 대기업들이 몰려가 사막 위에서 토목공사를 하던 시절 그런 시쳇말이 있었습니다. “일은 동아에서 하고, 월급은 대림에서 받고, 밥은 현대 가서 먹는다.” 현대는 그 시절부터 잘 먹이는 것으로 이름값을 한 모양입니다.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여름철 점심 메뉴가 삼계탕이면, 울산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부산에서부터 북쪽으로 경주 사이의 양계장 닭들이 줄초상을 치러야 합니다. 삼계탕을 하면 닭고기 몇점 들어가고 국물만 가득한 그런 삼계탕이 아니고, 정말 한 사람마다 닭 한마리가 들어간 삼계탕이니 닭 3만마리를 수급하고 요리하는 일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식자재 수급 스케일도 이 정도인데, 자동차 생산을 위하여 공급되어야 할 부품들은 어떻겠습니까? 부산과 경주 사이뿐만이 아니고 전국각지에 수천개의 1차, 2차, 3차에 이르는 하도급업체들이 자동차 공장과 연을 맺고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어디에 들어가는지도 모를 조그만 볼트에서부터 시트같은 큼직막한 부품을 만드는, 정말로 다양하고 많은 업체들이 자동차 공장에 시간에 맞춰 부품을 공급하기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합니다. 대통령으로 나랏돈 엄청 해먹은 이명박이도 시트 공장 하나 차려 가지고 현대돈까지도 많이 받아먹었는데, 그게 명박이 공장이다 아니다 하면서 말이 많았던 해프닝이 생각날 겁니다.   자동차 공장 하나가 세워지면 그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자동차 생산에 직접적으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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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제가 사는 곳은 웨스트 밴쿠버, 밴쿠버에서 부자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이고, 부동산 값이 제일 비싼 지역입니다. 그런데 저는 부자는 아닙니다. 가진 것이 많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기생충같이 이런 동네 한귀퉁이에 끼어들어 사는 재주가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생 막장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가파 막 사는 것은 아니고 아주 재미있게, 잘 살려고 나름 애쓰고 있습니다. 이곳 커뮤니티의 수영장이 아주 아담하고 좋습니다. 핫텁도 있고, 한증탕도 있고, 사우나도 있습니다. 한증탕에서 땀 쪽 빼면 늙은 피부가 조금 보들보들 말랑말랑 윤기가 납니다. 물이 묻어서 그런 건가요? 그렇게 몸을 덥힌 다음, 물갈퀴 끼고, 스노클 쓰고, 버터플라이, 자유형, 배영, 잠영등으로 물 속을 시원하게 누비고 나면, 사는 게 뭐 이 이상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절이 오월이 되니 화창한 날씨에 뭔 행사들이 커뮤니티 센터에서 줄줄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웨스트밴쿠버의 커뮤니티 센터에는 다른 커뮤니티 센터와는 사뭇 다르게 노인네들을 위한 예쁜 시니어 센터 건물이 커뮤니티 센터 본 건물 옆에 아주 예쁘고 시설 좋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사찬란한(?) 동네 노인네들 놀이터입니다. 멋쟁이 노인네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여 뭔 행사를 정말 바지런하게 열심히 엽니다. 수영을 하고 나온 다음, 오늘 시니어 센터 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장마당을 구경했습니다. 여기에 내다놓은 물건에는 각자 인생들의 역사가 묻어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그네들이 어떤 호사를 떨고 살았는지 그 물건들을 통하여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 옛날 나무테 테니스 라켓, 테를 고정한 틀은 라켓이 틀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것입니다. 옛날 나무 라켓은 자연 나무이기 때문에 습기등을 먹으면 비틀어집니다. 그걸 잡는 것이지요. 제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나무테 라켓을 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노인네들이 여는 벼룩시장인지라 젊은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는 않습

천문학자들이 신을 믿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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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이 신을 믿지 않는 이유 우리 주변을 둘러보고, 바다에도 가보고, 산에도 가보도, 외국 여행도 다녀보고, 그러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내가 사는 지구가, 세상이, 우주가 얼마나 광대하고 신비로운지 모릅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어떤 신이 그리 전지전능하기에 이런 세상과 천지만물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이건 누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스케일이나 솜씨가 아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자기 생각  때문에 그들은 세상에 신은 없다고 섣부른 판단을 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그들이 이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지구상의 동식물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를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만화처럼 만들어낸 이야기가 우주가 큰 폭발로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빅뱅설이고, 종의 기원에 기록한 자연선택이니, 진화론이니 하는 뭐 그런 종류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오늘날 생각해보면 정말 학문이라고 할 수 없는 초등학생이 엄마따라 어느 섬을 한번 여행하고 쓴 곤충채집과 일기 수준의 쓰레기 이야기입니다. 그런 수준의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과학계의 패러다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인간의 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참으로 한심한 현실입니다. 그러면 도무지 알 수도 없고, 알아내지도 못할 그런 일을 가방 끈 긴 것 내세워 우기지 말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간단하고 쉬운 상식선에서 우리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그러면 노벨상 받은 박사님과 농사나 짓던 할배와도 대화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주변에 사람보다도 더 많아 진 것 같은 자동차를 가지고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봅시다. 자동차가 유구한 세월이 흐르면 흙 속에 섞인 철강석이 어찌어찌 스물스물 흙을 떨구고 기어나와 스스로 자동차로 진화합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 정신병원에 가야할 수준이지요? 아니면 만화작가나 공상과학 소설가지요.  자동차 한 대를 만들려면 5천명의 설계자가 설계하고, 5만명의 작업자가 달라붙어 몇년을 고생해야 만들어집니다. 자동차보다 비싸긴 하지만 만드는데 필요한 사람 수도 적고 구조도 비교적 덜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