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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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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지팡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일랜드의  Goats of the Roof에서 구한 모세의 지팡이를 들고 스탠리 파크로 갔습니다.  서드 비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런 관광 비수기에도 용감하게 장사하고 있는 카페에서 핫도그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보온병에 넣어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싸간 과일과 과자와 컵라면과 핫도그로 요기하고 씨월(Seawall)을 걸었습니다. 물론 모세의 지팡이를 끌고. 서드 비치에서 세컨 비치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뒤를 돌아보니, 바다 건너 멀리 우리집이 보입니다. 기가 막힌 풍경입니다. 씨월을 따라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벤치에 앉아 넋놓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예 엎어져 잠든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 구경하면서 바닷가를 걷다가 벤치에 앉아 또 시원한 공기가 몸 속 깊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초콜릿도 먹고, 보온병에 든 따뜻한 차도 한 모금 마시면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세컨 비치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카페를 열어 놓았습니다. 서드 비치, 세컨 비치 모두 야외 카페를 열었는데, 프로스팩트 포인트에는 왜 카페를 열지 않는지 모를 일입니다. 세컨 비치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들었는데, 이 집, 커피 맛집입니다. 지난 밤 자정에 썸머타임이 해제되어 시침이 한 시간 뒤로 보내졌습니다. 한 시간 더 잘 수 있습니다. 내일 또 출근해서 돈 벌어야 합니다. 또 어떤 차, 어떤 스토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이 들어 일하지 않고 집에서 만고강산 쉬는 것도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