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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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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여기에 있어 샵 다른 쪽 베이에 보니 빨간 콜벳이 들어와 있습니다. 미국이 생산하는 대표 스포츠카이고 지엠이 그걸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번호판을 보니 캐나다 번호판이 아닙니다. 미국 이다호 번호판입니다. “그런데 니가 왜 여기에 있어?” 이다호가 어디야? 구글로 보니, 오레곤 옆에 있습니다. 캐나다 비씨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워싱턴주(수도 워싱턴은 동부에 있고, 반대쪽 서부에 있는 것은 주입니다)에는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 본사같은 산업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오레곤은 깡시골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오레곤주의 매력입니다. 오레곤주의 길고 광활한 태평양 바닷가는 평생에 꼭 한번 여행해볼 곳입니다. 저녁 먹고 바닷가 모래밭에 모닥불 피워놓고 둘러앉아 커피 마시면서 지는 해 바라보며 물멍 때리는 촌구석 낭만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중간중간 맛있는 시골빵집도 있고. 밴쿠버에서 시애틀까지는 서울에서 대전 가는 정도인데, 이다호까지는 거리가 제법 됩니다. 14시간. 이다호 번호판을 보니 이다호의 자랑은 감자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슬로건이 비씨 것과 뉴앙스가 비슷합니다. “Scenic” 캐나다 비씨주 번호판 슬로건은 “Beautiful”입니다. 어느 주가 더 멋있을까요? 이다호가 아무리 별 슬로건을 다 내놓아도 비씨보다 더 좋다 그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비씨는 이다호가 가진 산과 들과 강과 호수를 가지고 있지만, 비씨는 그에 더해 바다와 섬까지 덤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4시간 걸려 가는 먼 길인데 이다호 다가서는 윈터스톰이 있을 것이라고 주의 경고 표시가 뜹니다. 밴쿠버보다 위도상으로 한참 아래쪽인데 밴쿠버에는 없는 윈터스톰이 왜 거기에 있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이것도 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인가요? 윈터스톰에 대비해 뭘 준비해야 한다는 것까지 구글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윈터스톰, 이다호에는 있고, 밴쿠버에는 없는 것, 하나 추가. 그리고 미국엔 없고 캐나다에 있는 것 중에 큰 것 하나는 커뮤니티 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