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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슈베이에는 트레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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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슈베이에는 트레일이 없다 사이프러스 마운틴으로 올라가다보면 팝업 스토어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거기에 요상한 안내판이 하나 있습니다.  “구글맵이 잘못되었다. 여기에는 이글레이크로 가는 트레일이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입니다.  정말로 스마트폰에서 구글맵 앱을 열어보면 그곳 팝업 스토어에서 이글레이크로 이어지는 트레일같이 보이는 선이 하나 그어져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건 트레일 오솔길로 보지 않을 수가 없는 선입니다. 왜 없는 걸 있는 것처럼 표시해놓았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사이프러스 마운틴은 웨스트 밴쿠버 뒷산입니다. 2010년 밴쿠버 윈터 올림픽 때, 스노 경기 일부가 개최된 스키장이 있는 산입니다. 그런 미스가 호슈베이에도 하나 있습니다. 호슈베이에 잠깐 머물 일이 있는 사람은 이 멋진 해변에서 잠깐 산책할 수 있는 비치 트레일이 없나 하고 구글맵을 한번 열어보게 됩니다. 그러면 신축한 고층 아파트쪽 해안을 따라 맵에 그려진 트레일을 하나 보게 됩니다. 지도에 보이는 트레일 끝을 목적지로 찍고 네비를 스타트하면 스마트폰의 지도 위에 걸어서 그리로 인도하는 점선까지 나타납니다. 그런데 좋다고 그리 가보면 철조망이 쳐져 있고 개인땅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판이 붙어있습니다. 그나마 이건 없는데 있는 것처럼 표시한 것은 아니고 있는데 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 곳은 갈 수 없다는 표시가 맵에 있어야 AI시대에 어울리는 실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호슈베이는 웨스트 밴쿠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가 정박하는 곳입니다. 페리에는 한꺼번에 300대의 자동차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2% 부족한 완성도와 실력으로도 떼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인간 사회의 실제 모습입니다. 아래 그림은 손목에 차고 있는 핏빗 차지6(Fitbit Charge 6)가 그린 제가 호슈베이에서 움직인 궤적입니다. 차지6가 제 휴대폰의 GPS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