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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fire on the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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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fire on the Beach 겨울인데 발코니에 푸른 색이 보입니다. 지난 여름부터 베란다의 한자리를 차지하며 잘 크고 있는 알로에입니다. 겨울에 되어 농사(?)를 마감하려고 생각했던 아내가 맘을 바꿔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안으로 들려놓을 생각을 합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살려고 애쓰며 잘 크고 있는 모습이 기특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연말이 되니, 이런 선물도 생겼습니다. 큰 박스 두 통 가득 과일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백 불까지 선물카드를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받은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불빛을 밝힌 반두센 공원을 구경하러 가려다가 길이 엄청나게 막혀 포기하고 웨스트 밴쿠버 우리 동네 비치 파크인 던다레이브 비치로 갔습니다. 12월이 되면 주말마다 조그만 동네 페스티벌이 펼쳐집니다. 비치로 내려가니 오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밴드가 크리스마스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각종 단체에서 트리 하나씩을 맡아 장식한 것들이 비치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석양이 만들어 내는 하늘빛과 모닥불 주위로 몰려드는 군상들이 만들어 내는 실루엣, 아름다운 저녁 풍경입니다. 짙어져 가는 어둠 속에서 밝아지기 시작하는 도시의 불빛, 그것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커다란 장작더미 둘레로 모여들어 각자의 모습대로 불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자고 난리법석인데 이래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읍시다 하면서 뛰어들어 저 장작불에 물을 뿌려대면 미친 놈이라고 하면서 잡아 가겠지요?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Light of Dunda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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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of Dundarave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너무 오른 물가 때문에 서민들은 기본적으로 먹는 것조차 충분히 사먹지 못하고 있는데, 거리에는 또 많은 집들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요란하고 휘황찬란합니다. 어쨌거나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한 대로 뻘짓하는 사람들은 뻘짓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생, 참 무정하기 그지 없습니다. 세상이 야속하여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너무나 황당하여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황망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이웃 사람이 어찌 하지 못하면 국가가 그들을 돌봐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 기대를 하고 살아왔는데, 살면서 보니, 그런 걸 잘 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돈 있는 사람들이고, 또 정치하면서 돈쪽에 결탁을 해서 그런 것입니다. 하기야 교회도 돈 때문에 무너지는 세상인데, 뭘 어디에 기대할 것도 없는 셈입니다. 12월이 되니, 낮이 짧아지고 어둠이 일찍 찾아옵니다. 여름을 살던 관성이 아직 남아 있어서 뭔가 아직 한참 할 시간인데, 빨리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어이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밖에서 놀아야 할 시간인데. 놀던 관성 죽이지 않고, 어둑해졌지만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까이 있는 몰에 들려 베스트바이를 구경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을 둘러 봤습니다.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노트북이 많이 보입니다. 아내가 개비할 노트북으로는 델 노트북이 안성맞춤인듯 보입니다. 13.4인치 조그만 화면이라 휴대가 용이할 것같고, 16기가 메모리에 512기가가 하드를 갖춘 노트북이 1600불선입니다. 베스트바이를 나와 던드레이브로 갔습니다. 거기 빛을 보러 갔습니다. 빛, 크리스마스의 빛,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바닷가 던드레이브 파크에 크리스마스 트리 파티가 벌어집니다. 올해의 불빛은 작년보다 더 화려해진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상단에는 별을 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별 대신 ...

딥코브에서 던드레이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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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코브에서 던드레이브까지 밴쿠버는 태평양 연안 도시지만, 태평양의 거센 풍랑을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남한의 3분의 1만한 크기의 길쭉한 밴쿠버 아일랜드가 밴쿠버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밴쿠버에 와서 태평양의 거센 스톰 파도를 보려면 밴쿠버 아일랜드로 건너가서 서안의 토피노(Tofino)로 밴쿠버 섬을 가로질러 먼 길을 가야 합니다. 따라서 밴쿠버는 태평양 연안의 바닷가 마을이지만 태평양으로부터 시도때도 없이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밴쿠버 아일랜드 때문에 도시 앞의 바다가 호수같이 거의 늘 잔잔합니다.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강이 있고, 호수가 있고, 거시기도 다 있는, 그것도 모두 다 지척에 가까이 있는 밴쿠버, 그중에서도 노스쇼어의 노스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그곳의 바닷가를 오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새로울 것 없는 더 이상 가볼 곳 거의 없이 모두 싸돌아본 곳이지만, 몇번이고 가보아도 또 좋은 곳, 그곳이 이곳 자연입니다.  노스쇼어의 동쪽 끝, 해안은 딥코브입니다. 물가를 따라 부잣집들이 지어져 있고, 집앞 해안에 자가용 보트를 접안시킬 수 있는 개인 피어(pier)까지 만들어진 호사스런 백만장자들의 집이 죽 늘어선 고급스런 해안이고, 부자들의 마을입니다. 북미에서 부자들의 집은 산꼭대기에 있거나, 바닷가에 있습니다. 강가에 있는 집들은 통상 별로 부자들의 집은 아닙니다. 딥코브, 여기는 주말마다 관광지입니다. 특히 여름이면 이곳 카약 렌트 하우스에서 카약을 배우기도 하고 카약을 빌려 타고 주변 해안을 일주하는 여행객들로 북적거립니다. 거기에 더하여 쿼리락(Quarry Rock)이라는 큰 바위까지 이어진 트레일을 트레킹하는 코스가 있어 거기를 걸으려는 사람들로도 엄청 붑빕니다. 이곳에는 여름철이면 주말마다 줄서서 밥먹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대박치는 식당이 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시집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도넛 가게도 있습니다. 특히 도넛 가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