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BCIT인 게시물 표시

이력서 4백통

이미지
이력서 4백통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캐나다에 사는 한국인 블로거가 만든 동영상의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흥미롭다기 보다는 처절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말일 것 같습니다. 자동차 공장이나 조선소 같은 노가다 산업 시설,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하려면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로 들어가든지, 기능직으로 들어가든지 해야 합니다. 엔지니어는 뽑는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니, 남보다 뛰어난 옵션을 가져야 높은 경쟁을 뚫고 큰 회사에 입사를 할 수 있습니다. 남보다 유리한 옵션이라는 것이 공대의 경우, 해당 분야의 기사 1급 자격증을 가지거나, 박사학위를 소지하거나, 유명 대학의 우수한 성적표를 가지고 있거나 그런 것입니다. 기능직은 용접 기능사 자격증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입사에 유리할 것입니다. 동영상의 내용 중에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졸업생이 이력서 4백통을 돌렸는데도 부르는 회사가 없다고 하는 대목이 캐나다에서 젊은이들의 취업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토론토 쪽 동부 지역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캐나다에서는 동부에 많은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국경 너머에 디트로이트 같은 회사가 있어서 자동차 관련 산업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산업 부흥기에는 매년 취업 시즌마다 대기업에서 수백명씩 신입 사원을 채용해도 사람이 계속 더 필요하여 매년 수백명씩 모집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학만 졸업하면 줄서서 그냥 대기업에 들어가는 시대였습니다. 저같은 바보도 그런 환경 덕분에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검사기사 1급 자격증을 가졌다는 죄목(?)으로 현대 그룹에 입사하여 그룹사 ...

땀과 수박

이미지
땀과 수박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트럼프에게 제대로 이용당하고 분함을 참지 못하고 있는 머스크, 그 놈은 평생 뻘짓하면서도 어떻게 그리 큰 돈을 모았는지 참 기절초풍할 일입니다. 돈 버는데 머리는 그렇게 좋아도 성격이나 인성은 완전히 개판으로 보입니다. 한국에도 서울대 나온 걸 평생의 자랑으로 여기면서 인성은 제대로 맛이 간 인재(?)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서울대는 지식만 가르치고 사람 교육은 시키지 않는 똥통학교로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나온 것을 평생의 자랑으로 삼고 있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시민과 장기하입니다. 유시민은 이런 소리를 했습니다. “노무현을 개무시하는 사람은 많아도, 노무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유시민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아도, 유시민을 무시하는 사람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서울대를 나오지 못한 것과 유시민은 서울대를 나온 것을 가지고 그런 명언(?)을 만들었습니다. 유시민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보다, 그런 생각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더 한심한 겁니다. 무슨 학교 나온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상하게 삐뚤어진 사회다보니, 노래하는 장기하도 서울대 간판 들고 있는 게 연예게 생활하는데도 좋은 게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 가수들이 쓰는 악보에는 서울대 코드가 따로 표시되고 있나? 밴쿠버에 살고 있다보니, UBC 코드보다 BCIT 코드가 더 각광 받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UBC는 종합대학교이고, BCIT는 기술 전문학교입니다. 한국과 굉장히 다른 모습을 이곳 사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도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에 대한 사회적 대우와 대접과 인식이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있...

BCIT에서 수석하는 법

이미지
BCIT에서 수석하는 법 한국에 지금도 전문대학이 있나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무렵에는 대학교 외에, 전문대학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도 그냥 인문계 고등학교가 있었고, 상업고등학교, 공업고등학교, 심지어는 철도고등학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교는 4년제였고, 전문대는 2년제였습니다. 군사학교도 사관학교는 4년제였고, 3사관학교는 2년제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사관학교는 편입 형식으로 3학년부터 시작하는 형태이긴 했지만. 밴쿠버에도 대학이 몇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UBC이고 빅토리아와 SFU가 있습니다. 이 대학들은 모두 4년제 대학들입니다. 종합대학교이고, 나름대로의 캠퍼스도 갖추고 있고, 특히 UBC 캠퍼스는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고 예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주변이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여름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드로 뒹구는 누드비치도 있습니다. 이들 4년제 대학과 달리 한국의 2년제 전문대학에 해당하는대학이 밴쿠버에도 있습니다. 2년제 기술대학이긴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UBC 못지 않는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이야기하려는 BCIT입니다. BC주 옆에 있는 앨버타 주에도 BCIT같은 성격의 대학이 둘 있습니다. 캘거리에 있는 SAIT, 애드먼튼에 있는 NAIT가 그런 학교들입니다. 토론토는 LA에 견줄 수 있는 메가시티입니다. 토론토 주변에는 자동차 공장들도 있고, 다양한 산업이 있어서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일자리 찾을 곳이 많고 또 다양합니다. 밴쿠버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애들이 UBC 놔두고 굳이 토론토쪽으로 대학을 가는 이유가 졸업 후의 진로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토론토와 달리 밴쿠버에는 이렇다할 큰 제조산업이 없습니다. 자동차 공장도 없고, 반도체 공장도 없고, 그냥 소상공인 중심의 조그만 리테일 가게 중심의 상업 도시고, 관광도시입니다. 밴쿠버를 벗어난 시골의 주 산업은 벌목 산업이 주 산업이고. 그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