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Langley
Fort Langley 포트랭리, 밴쿠버의 이스트쪽에 있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랭리보다 더 이스트쪽에 있고, 프레이저 강 건너편으로 메이플리지를 마주 보고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를 포트랭리라고 했나? 포트라는 것은 요새를 이야기합니다. 초기 정착민이 여기에 와서 조그만 마을을 이루면서 외부 침입자로부터 마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옛날의 성처럼 울타리를 쌓고 그 요새 안에서 생활을 했다고 해서 오늘날까지도 포트 랭리로 마을 이름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포트랭리와 메이플릿지를 연결하는 배편이 있었습니다. 자동차까지 통째로 옮겨주는 페리가 무료로 운영이 되다가 두 마을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생기면서 페리운영은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포트 랭리 타운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줄어들었지만, 마을이 예쁘고 구경할 곳이 몇 군데 있어서 마을이 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변에 새로운 집들이 많이 지어져 인구자체가 증가한 것도 마을이 퇴색되지 않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메이플릿지에 산 적이 있어서 페리를 타고 포트랭리를 오간 추억이 있는데, 오늘 아내가 그곳 강변 파크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여 오랜만에 거길 들렸습니다. 그런데 워낙 오랜만에 들린지라 “어, 동네가 이렇게 예뻤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새롭고 오랜만에 보는 동네가 정말 생소하기도 하고 예뻤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은 그렇게 자주 지나쳤던 마을인데도 전혀 가보지 못한 곳을 오늘 가보았고, 그런 곳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그로 인해 한편으로는 오늘 큰 땡(행운)을 잡은 날입니다. 그리로 출발하기 전에 차에 타고 스마트폰으로 네이게이션을 세팅하려고 포트랭리를 치니, “Fort Langley National Historic Site”라는 곳이 떠서 그곳을 찍고 그대로 따라가보았더니, 포트랭리 다운타운에 들어선 다음, 철길을 건너기 전에 오른쪽으로 회전을 했고 그 끝에 주차장이 있었고, 거기에 차를 세우고 그 히스토릭 사이트, 포트랭리 그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