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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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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의 야생화 타운이 한 여름인 7월 중순, 2천미터 높이의 산위에는 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2013년 7월 26일 우리는 휘슬러 산 위에 있었습니다. 휘슬러는 겨울에는 스키의 성지지만, 여름이라고 그냥 놀리지는 않습니다. 여름에도 곤돌라와 스키 리프트가 쉼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휘슬러의 트레일은 산이름답게 트레일 이름도 음악 용어로 지어졌습니다. 고산 지대의 들꽃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가만히 들여다보아야 그 아름다움을 잘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온산에 만개한 들꽃과 멀리 보이는 빙하,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휘슬러 사우스쪽 골짜기 아래로 보이는 호수는 치카무스(Cheakamus) 호수입니다. 이제 막 봄이 온 산위에 만개한 들꽃과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빙하, 비현실적인 앙상블입니다. 숨막히는 아름다움입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눈과 마음과 인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Summer Ski at Blackc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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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ki at Blackcomb 타운이 한창 더웠던 2014년 7월 13일, 우리는 블랙콤에 있었습니다. 블랙콤은 휘슬러와 마주보는 산입니다. 이곳 빙하에서는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가 있습니다.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는, 천국 바로 아래의 비현실적인 공간입니다. 산 위는 겨울,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면서 사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 속의 겨울, 휘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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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의 겨울, 휘슬러 2014년 7월 1일, 휘슬러 산 위에 있었습니다. 여름인데도 거긴 아직 설국입니다. 마못(marmot)이 눈 위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휘슬러와 블랙콤 사이를 오가다 보면 여기저기서 흑곰도 볼 수 있습니다. 휘슬러 정상에 가면 사람키보다 높이 쌓인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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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폴 알렉산더 폴(Alexander Fall), 올림픽 파크에 있는 제법 큰 규모의 폭포입니다. 올림픽 파크, 2010년 밴쿠버 윈터 올림픽 당시, 스노(snow) 관련 종목이 열린 곳입니다. 빙상 종목은 밴쿠버 다운타운 실내 경기장에서 열렸고, 스노 종목은 휘슬러에서 열렸습니다. 스키활강 경기와 썰매 종목은 휘슬러에서 열리고, 크로스컨츄리 스키와 스키점프는 올림픽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올림픽 파크? 어디에 있는 거지? 휘슬러에서 좀 떨어진 남쪽 칼라한 밸리(Callaghan Valley)에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을 위해 새로 생긴 스노파크입니다. 휘슬러는 알아도 여기는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이 올림픽 파크로 올라가는 길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꺽어들어가면 올림픽 파크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칼라한 밸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두 지역이 별도의 지역같지만 크로스 칸츄리 스키 트레일은 두 지역을 모두 사용하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폴은 칼라한 밸리를 타고 내려오는 물이 만드는 폭포인데, 겨울에는 폭포에 눈과 얼음이 쌓여 기가막힌 장관을 연출합니다. 아래 그림들은 2013년 1월 20일에 알렉산더 폴을 즐긴 모습들입니다. 고드름의 굵기가 바주카포 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