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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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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 시작 3월 9일,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귀찮습니다. 집안의 시계들을 조정해야 하는 귀차니즘이 있습니다. 누가 이 쓸데없는 짓을 시작했을까요? 이 아이디어를 처음 발한 사람은 미국 대통령 벤자민 프랭클린입니다. 1784년에 파리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아이디어로 처음 제안을 했습니다. 낮시간이 길어지면 저녁에 불을 켜는 시간이 줄어드니 에너지 절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바로 DST가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DST를 시작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입니다. 1908년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처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마당에 캐나다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1차 대전이 터지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적도에 가까운 지역이나 극지방에서는 일조량 변화가 적어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온대지역의 나라에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시간이 저절로 조정이 되지만, 집의 벽시계들은 스탠드얼론(stand alone)이라 시침을 한 시간 앞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이동통신망이나 내장된 GPS의 시그널을 받아 정확한 시간을 나타내주고, DST 타임까지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핏빗 차지6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동기화 되어 있고, 스마트폰의 핏빗 앱과도 동기화되어 있어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시간이 조정이 됩니다. 3월이 되어 벽시계의 시침을 앞으로 돌리는 것인지, 뒤로 돌리는 것인지 헷갈리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시간과 벽시계의 시간을 비교해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평소 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아끼는 손목 시계가 하나 있습니다. 카쇼의 전자손목 시계인데, 오래 전에 월마트에서 샀고, 지금까지 전지를 두 번인가, 세 번 바꿔주면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골동품입니다. 이건 스마트 워치가 아니고 그냥 벽시계와 같이 스탠드얼...

롱춘숏하(長春短夏)

롱춘숏하(長春短夏)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인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캐나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밴쿠버 일대에서도 산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륙에서 산불이 많이 있고, 바다 건너 보이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도 최근에 산불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만 아니면 되, 다행인 것은 올해는 아직 인근 산불로 인한 매캐한 공기가 제가 사는 지역으로는 아직 한번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 몇년 간 여름이면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와 냄새 때문에 며칠씩 고생하는 것이 두어번 있는 것이 연례행사였는데, 올여름은 아직 한번도 그로 인해 고생을 한 일이 아직은 없습니다. 기후변화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는 밴쿠버의 올해 기후 특징은 길고 추웠던 봄, 늦게 온 여름에 3주 정도 이어진 폭염이 있었지만 그뿐, 짧아진 여름, 8월 7일이 입추인데, 7월말부터 가을 기운이 느껴집니다. 밴쿠버 기후가 정상이면 7월과 8월에는 작렬하는 태양의 열기로 인해 하늘에 구름이 생겨날 수가 없는데, 7월말에 구름이 가득하고 비까지 내리니, 완연한 가을입니다. 밭에 충분한 햇볕이 없었던 이번 여름 때문에 농부들은 농사를 심히 망치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옥수수가 어른키보다 더 높게 자랐어야 하는데, 유치원생 키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가을 기운이 느껴지니 산책하기는 더없이 좋은 때입니다. 이즈음 아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 아내와 함께 바닷가를 같이 산책하는 것입니다. 바닷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걷기 시작할 때 차지6(Charge 6)에 워킹 시작 세팅을 하고 걷기가 끝난 다음에는 세팅을 종료합니다. 그러면 걸은 궤적이 지도에 그려지고 스마트폰에 저장이 됩니다.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폰의 GPS가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걸 보려면 구글 핏(fit)을 열어보면 됩니다. 언제 얼마나 어딜 걸었는지가 나옵니다. 저녁에 걸었다고 evening walk으로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기계들이 하는 짓이 신통방통합니다. 인간들이 돈벌려고 만든 신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