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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Pag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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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Pagoda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웨스트 밴쿠버 해안을 따라 난 철길, 그 철길을 건설하면서 해변쪽으로 돌무더기들이 쌓였고, 웨스트 밴쿠버 시가 거기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습니다. 한때 그 길 사용료를 내라고 철도 회사가 웨스트 밴쿠버 시에 요구했고, 그 일이 소송으로 번져 법정까지 간 일이 있던 그런 길입니다. 이름하여 Sea Walk. 철도 회사는 왜 그 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그런 치졸한 일을 벌였는지 모를 일입니다. 자기들은 힘들게 기차를 운전하면서 물류 수송에 애쓰고 있는데, 여유롭게 바닷가 산책을 즐기는 웨스트 밴쿠버의 유복한 사람들을 시샘해서 그런 것인가요?  철도 건설을 위하여 그곳에 쏟아부은 돈이 있겠지만, 사실 그 땅은 웨스트 밴쿠버를 지나고 있고, 기찻길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하루에 몇번씩 지나는 기차 소리와 진동을 감수하며 그에 대해 정신적 손해배상 같은 것을 청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철도회사의 소송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치졸한 조치였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치고, 웨스트 밴쿠버 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을 잘 했는지, 씨웍이 철도 회사의 횡포로 인해 폐쇄되는 일은 없었고, 웨스트 밴쿠버 시민들은 이 좋은 산책길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들린 나나이모의 비치들이 기가막히게 아름답고 웨스트 밴쿠버 비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곳 씨웍도 나름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집에서 나오면 바로 산책로가 있고, 긴 산책로를 시야를 가리는 것없이 시원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햇볕 좋아하는 사람들은 온몸으로 햇볕을 받으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

오랜 숙원 사업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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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 사업 해결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8월말 토요일, 밴쿠버의 휴가가 피크에 이르는 때입니다. 그 즈음 웨스트 밴쿠버의 모습, 해안을 따라 죽 이어져 있는 비치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비드 이전에 비하면 정말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비드 이후, 세계 정세가 복잡 다사다난해지고, 기후 변화에 의한 재앙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예고없이 마구 터지면서 사람들이 외국 여행을 자제해서 그런지 웨스트 밴쿠버의 잘 사는 사람들이 어디 먼데, 해외 여행 가지 않고 그냥 로컬에 눌러 앉아 노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은 요즘 어딜 가나 폭염에 산불에 나라들 꼴이 말이 아닙니다. 알프스를 끼고 있는 스위스조차도 빙하 붕괴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 하나가 통째로 매몰되는 사고가 터지고, 영국 사정도 형편 없는 것 같고, 기후 변화에 북유럽은 괜찮은가? 스웨덴은 요즘 동양계 갱단 때문에 난리블루스를 춘다고 하고, 남미는 여행객 배낭을 털면서 폭력을 행사한다고 그러고, 동남아는 취향 아니고,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캐나다만한 나라가 없는 것같고, 웨스트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 각국에서 세계 각국을 돌아다녀본 돈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다들 하나 같이 하는 소리가 밴쿠버만한 데가 없다고 하니, 밴쿠버에 살면서 밴쿠버를 떠나 밴쿠버보다 더 좋은 곳을 구경하기 쉽지 않으니, 그냥 밴쿠버에 눌러 앉아 있는 것이 최고의 피서이고 여행인 것을 사람들이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토요일 점심께 웨스트 밴쿠버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수영장에서 하는 애들 수영 레슨이 없고, 날이 좋아서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밖으로 돌아서 그런지 수영장이 한산합니다. 로비의 문을 활짝 개방을 했는데, 건물 ...

Strolling in West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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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lling in West Vancouver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구촌 전체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그 어느 때보다도 극명하게 받고 있는 2025년의 여름 밴쿠버,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마을이 잠기고 난리법석인데, 이곳 밴쿠버는 불안하리만치 너무나 평온합니다. 8월 중순, 원래 전통적인 날씨는 태양볕이 강렬하게 온 대지를 달구면서 밤에는 더워서 잠 못이루며 차가운 방바닥을 뒹굴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난 며칠 비가 내려 밴쿠버 주변에 산불이 난 곳은 거의 다 꺼졌다고 합니다. 비가 그치고도 구름이 많아 뜨거운 태양볕에 시달리지 않고 평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해안 마을, 집을 나서 해안가 산책로를 걸으면 물밖으로 고개 내밀고 사람 구경하며 나와바리 관리하는 물개 한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놈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좀 걸으면 첫번째 나타나는 해안 비치파크는 존라슨 파크입니다. 그곳의 명물은 거대한 마로니에 나무입니다. 이즈음 그 큰 나무에 밤톨보다 더 큰 마로니에 열매가 가득 열리고 있습니다. 존라슨 파크와 앰블 사이드 비치 파크를 지나 좀 더 걸으면 파크로얄 몰이 나옵니다. 상점과 사람 구경을 하며 걷노라면 시원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는 이곳 명물은 빈(bean) 트리(tree)로 알려진 카탈파 트리(Catalpa tree)입니다. 크고 풍성한 잎새가 나무 밑에 넓고 시원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우, 글의 제목...

저녁에서 아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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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서 아침까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웨스트 밴쿠버, 이 동네 거리를 걷다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과연 할머니들의 도시다.” 이 거리의 보도를 차지하고 길을 걷고, 산책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죄 노인네, 특히 할머니들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도시, 정부가 무료로 케어도 잘 해주고 젊어서 잘 먹고, 호사그럽게 잘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잘 죽지도 않고 오래오래 살면서 이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중심에는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는 수영장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영장 안에는 크고작은 수영풀이 여러 개 있고, 시설 좋은 습식과 건식 사우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헬스장이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곳에서 사우나도 하고, 수영도 하니 건강하게 잘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수영장뿐만 아니라 사계절 운영되는 아이스링크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아줌마들이 아이스하키를 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거친 아줌마들이 할머니가 되니 앞으로 미래에도 이 타운은 할머니들이 주구장창 주름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 센터 한 켠에 또 하나의 건물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 노인네들만의 전용 놀이터인 시니어 센터입니다. 이 건물 안에는 여러개의 크고 작은 룸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각종 행사들과 취미생활들이 행해집니다. 사진반도 있고, 그림 그리는 클럽도 있고, 당구장도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커피 샵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밥하기 귀찮은 시니어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특히 화요일과 목요일은 브런치 뿐만 아니라 디너까지 제공하는데, 디너 타임에는 식당이 만원입니다. 엊저녁 디너 메...

하모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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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축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Harmony?! 화성학?! 매년 여름 태양이 최고로 뜨거울 때쯤이면 웨스트 밴쿠버에서 열리는 축제가 있습니다. 말이 축제지, 축제라기보다는 시골 장터 정도의 분위기입니다. 그게 웨스트 밴쿠버 시청이 주관하여 오픈하는 하모니 축제입니다. 사실상 웨스트 밴쿠버 시청이 푼돈 좀 챙기는 행사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비치 파크에 공연하는 장소, 술 마시는 장소, 물건 팔 수 있는 텐트를 만들고 그곳에서 장사할 사람들에게 자릿세를 받습니다. 뭐 그걸로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니, 여름 한 때 동네 주민들 기분 맞춰주려고 시가 노력하는 제스처라고 좋게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오후로 기울었지만 아직 태양이 뜨거운 저녁 그곳을 한번 둘러보러 씨웍을 따라 걸었습니다. 하늘에 뿌려진 높은 구름이 한 그림 하고 있습니다. 앰블사이드쪽으로 나가니 피어(pier)에 사람들이 우글우글합니다. 낚시하는 사람들과 게틀을 던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날씨에 게가 잡힐까?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게들도 수온에 민감하여 이렇게 태양이 뜨거울 때는 물의 온도가 낮은, 수심이 깊은 쪽으로 피서를 가게 마련입니다. 앰블사이드에서 론라슨 파크까지는 온갖 물건을 내놓고 파는 텐트와 공연, 술 마시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IPA 한 캔을 들고 앉아 분위기를 즐기다 씨웍을 따라 저녁밥 해먹으러 돌아왔습니다. 씨워크(Seawalk) 기찻길을 따라 블랙베리가 흐드러지게 열리고 있습니다. 블랙베리 대풍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경...

8월초 웨스트 밴쿠버 아침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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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웨스트 밴쿠버 아침 바다 풍경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토요일 이른 아침, 웨스트 밴쿠버 바닷가의 바람이 차고 상쾌합니다. 블랙베리가 온천지를 덮을듯한 기세로 온줄기에 시뻘겋게 시꺼멓게 다닥다닥 가득 열려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상징, 징조와도 같은 모습입니다. 무궁화,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과 밴쿠버를 상징적으로 이어주고 있는 듯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부지런한 놀보들이 던다레이브 비치 파크 앞에 띄워둔 워터 데크(water deck 혹은 floating dock ) 위에 모여 있는 모습이 시원해보입니다. 노밴(노스 밴쿠버)과 웨밴(웨스트 밴쿠버) 사람들로 결성된 다이빙 스위밍 클럽 사람들입니다. 그걸 보고 같이 벗어제치고 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영복이나 타월을 준비해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벗어제치고 들어갔어야 인생샷과 메모리가 남는 것인데, 그걸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씨웍(Seawalk)으로 나와 사는 둥지로 돌아오려니 바닷가 아파트 빌딩 숲 위로 아침 태양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웨스트 밴쿠버 커뮤니티 센터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른 아침에 수영장을 찾아 물 속에 들어간 사람들을 보니, 여기가 천국이라고 느껴집니다. 커뮤니티 센터 앞쪽 가든에 있는 사과 나무에 꽤 많은 열매들이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위에 허덕거리며 올 여름 얼마나 뜨거울까 공포스러울 때가 언제였을까 싶게 시간이 화살과 같이 순삭되어 버렸습니다. 살아서는 절대로 나갈 수 없는 인생 극장,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더위도 추위도 아니고, 빛보다 ...

야생 블루베리 1차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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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블루베리 1차 원정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이들에게 엄마아빠를 얼마만큼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기를 최대로 표현하는 방법은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유치한 표현이지만, 사실 물리적으로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없는 것 아닌가요? 우주 전체를 표현하는 말이니,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부모들은 뒤집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놈들이 머리 크면 다 개자식들이 되는 세상이지만. 뭐 그렇다고 크게 낙담할 일은 아니고 너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부모에게 불효하지 않은 인생이 없습니다. 그게 인생의 굴레입니다. 웨스트 밴쿠버는 앞은 바다고 뒤는 산이라 어디 놀러가고 싶을 때 크게 서두를 일이 없습니다. 아무 때나 나가도 바다에 나갈 수 있고, 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느즈막히 가까운 몰의 푸드코트에 들려 A&W 햄버거를 하나 시켜 아내와 둘이 간단히 배를 채운 다음에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뒷산도 여러 산이 있는데, 오늘은 홀리번(Hollyburn)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산 이름이 홀리번이라니, 그 산이 모세가 주님의 불타는 가시덤불을 본 산인가요? 그럴리 없는데, 산 이름 하나는 홀리하게 붙여놓았습니다. 오늘 홀리번 마운틴으로 향한 이유는 아내가 마운틴 블루베리 작황을 보고 싶어 해서입니다. 가보니, 이제부터 야생 블루베리 시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늘만큼 땅만큼”이라는 말로 오늘의 글을 시작했는데, 하늘과 땅, 한자로 지천(地天)입니다. 뭐가 많다는 표현을 “지천(至賤을 地天으로 알고 잘못 쓰임)에 널렸다”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온 산에 야생 블루베리가 지천(地天)으로 깔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