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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kato vs Elg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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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kato vs Elgato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레카도, 엘가토 이름이 서로 흉내낸듯 비슷합니다. 둘다 전자기기를 만들고 있는 면에서도 유사성이 있습니다. 엘가토(Elgato)는 스트림덱으로 유명한 독일 업체이고, 레카도(Lekato)은 악기 관련 주변 기기를 만드는 중국 업체입니다. 레카토는 우쿨렐레 튜닝을 위하여 튜너를 하나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림덱은 음악 장비는 아닌데, 악보 편집을 좀 편하게 하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어서 우리 집에 와서 본의(?) 아니게 음악 장비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제 우쿨렐레를 레카토 튜너를 이용하여 튜닝을 해보았습니다. 잘 됩니다. 메트로놈 사운드도 내주어서 활용하기 썩 괜찮은 도구입니다. 2025년 마지막 날, 한 겨울, 흰눈의 축복 대신, 밝은 햇살의 축복이 내려졌습니다. 아침 늦은 시간 동네 한 바퀴,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존라슨 파크를 지나면서 보니, 높은 나무 꼭대기에 흰머리 독수리가 보입니다. 해협 건너 스탠리 파크 위로 태양이 우물우물 올라오면서 만드는 실루엣이 멋집니다. 웨스트 밴쿠버 시립 도서관에 들렸습니다. 도서관 웹 사이트 접속하면 이북(eBook)을 빌려볼 수도 있고, 몇가지 편리한 기능이 있고, 가끔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데, 저의 어카운트를 리뉴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보여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도서관에 들렸습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고 무료 이용이라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5년마다 어카운트 리뉴는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리뉴하고 도서관을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음악 도서 코너에 가보니 손때 묻은 책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엊그제 서점에서 보았던...

Tonal 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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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al Harmony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2025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면 새해가 시작이 됩니다. 겨울이 깊어지니 낮이 짧고 해가 있는 동안 나가서 운동을 해야 밤이 긴 겨울에 몸이 쳐지지 않습니다. 몸이 쳐지면 정신도 가라앉아 좋지 않습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밖으로 나섰습니다.  밴쿠버는 겨우내 비가 많이 와서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무조건 나가 만사 제치고 운동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밖에 나서니 공기가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존라슨 파크를 지날 때, 파크의 중심에 높이 솟은 나무를 올려다보니, 큰 흰머리 독수리 한 마리가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앰블사이드 파크 피클볼 코트에서는 딱딱 거리며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파크로열몰로 들어가니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예전같으면 겨울 휴가 시즌이면 멕시코등 밴쿠버와는 반대로 여름인 남반구로 여행가는 행렬이 많아 몰이 이 정도로 붐비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제는 부자들 몸조심인지 세상이 어지러운 때 해외로 나가지 않고 그냥 동네에서 북적거리기로 작정들을 한 모양입니다. 몸에 걸치는 것 중에서 가장 빨리 닳아버리는 것은 신발입니다. 하도 싸돌아다니다 보니 신발을 좀 자주 바꾸는 편입니다. 그래서 코스코에 괜찮은 신발이 나오면 하나씩 미리 사놓고 있습니다. 몰에서 괜찮은 신발 하나 사려면 백 불 밑으로는 맘에 드는 신발을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코스코 신발은 아직도 50불 안팎의 가격으로 신발이 나오니 괜찮은 것이 보일 때는 하나 쟁여 놓는 것이 장땡입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은 가격이 싸서 그런지 신발 전문점에서 파는 신발...

바다를 품은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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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산책로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크리스마스에 동네를 한바퀴 돌았더만 보니 모든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습니다. 파크로열몰도 닫았고, 유일하게 문을 연 가게는 맥도널드 딱 하나 뿐입니다. 다음날, 박싱데이, 어제 크리스마스와는 반대로 인산인해. 파크로열몰 주변은 차들로 미어지고, 주변 도로도 차들로 꽉차 옴짝달짝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몰 안으로 들어가보니, 푸드코드는 인산인해이고, 박싱데이에 한 탕의 희망을 걸고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복권 파는 키오스크 앞에 긴 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자제품을 파는 베스트바이 매장도 인산인해. 박싱데이에는 정말 물건을 싸게 팔까? 천불짜리 삐까번쩍한 최신 TV를 이백불에 팔고 있을까? 전혀 아닙니다.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의 이상한 물건은 70프로 할인 태그가 붙어있지만 좀 쓸만한 290불짜리 프린터는 70불 깍아 220불에 파는 정도가 많이 할인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가격은 아마존에서도 평소에 할인하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박싱데이라고 하지만 정작 평소 꼭 필요한 물건을 매혹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박싱데이는 그냥 눈속임데이다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눈이 내리길 은근 기대했지만 눈은 오지 않았고, 대신 대기온은 많이 떨어져 춥습니다. 동네 뒷산에는 눈이 내려 스키장들은 장사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고, 휘슬러에는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스키 시즌이 본격적으로 이미 시작이 되었습니다. 박싱 데이 다음 날 아침, 웬일로 햇살이 좋습니다. 씨웍(Seawalk)으로 나갔습니다. 해가 낮아 햇볕이 강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태양볕이 닿은 머리 뒤통수는 ...

눈 없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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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크리스마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어제 저녁이 크리스마스 이브였고, 오늘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왜 이브인가요? 크리스마스 아담은 없나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이브는 이브닝(evening)을 뜻하는 말이지 인류의 조상 아담의 아내 이브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해 뭐해? 그거 모르는 사람 있을까? 옛날 독일 같은 경우에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아담과 하와의 날로 정하고 나무에 사과를 매달았다고 하는데, 그게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건 뭐 그렇고 크리스마스, 회사로 일하러 가지 않는 날이 밝았습니다. 옷입고, 털모자 뒤집어 쓰고, 장갑 끼고 나섰습니다. 차지6(charge 6)를 손목에 차고고 런닝 세팅하고 바닷가를 뛰었습니다. 철길을 넘어 바닷가로 나서는데, 철길 나무 침목에 서리가 내린 것이 보입니다. 지난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해협 건너편 스탠리 파크 너머로 크리스마스의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남쪽에서 뜨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밴쿠버가 위도상 좀 위쪽에 있고, 겨울이라 자전축이 태양을 보고 너무 뒤로 누워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날이 매일 조금씩 길어지고 있으니 해가 점점 높아지고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해가 점점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앰블사이드 피어에도 서리가 끼어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 게틀을 던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날이 추워 게들이 밑으로 멀리 들어가서 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몇 해전인가? 눈이 살짝 내린 피어,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아무의 발자국도 아직 나지 않은 피어에 제가 ...

트리에 진심인 웨스트밴쿠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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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에 진심인 웨스트밴쿠버 사람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크리스마스 때까지 죽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타운에 눈이 올 확률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내년으로 넘어가 1월에 몰아서 폭설이 두어번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견해봅니다.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구름이 잔뜩인데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간단히 챙겨 입고 나가 씨웍(Seawalk)을 뛰었습니다. 상쾌합니다. 앰블(Ambleside Beach Park)을 지날 때 보니, 북극곰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정말 대단! 아마 제가 그것 따라 했다가는 아마도 심장마비 지옥행. 거의 자살에 가까운. 앰블에 연말이면 차려지는 트리 마켓은 텅텅 비었습니다. 제법 넓은 공간에 빽빽히 있었던 그 많던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가 몽땅 팔려 나갔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 큰 나무를 집에 들고가 실내에 장식할 정도면 중산층 보다 더 많이 부자, 꽤 잘사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텅 비었던 그 임시 마켓이 다시 북적거리기 시작할 겁니다. 크리스마스에 잘 쓰고난 생나무 트리를 분쇄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나무 팔고 돈 벌고, 분쇄해주고 돈 벌고. 이런 영리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누군가요? 크리스마스가 되니까 스크루지 영감이 생각납니다. 스크루지 영감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이 소설은 영국에 산업혁명이 휘몰아 치던 184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부자나 정치하는 놈들이나 돈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자기네들 안녕만 챙기고 그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스크...

Ou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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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age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정전을 뭐라하나요? 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곳 밴쿠버에서는 아우티지(outage)라는 말을 씁니다.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 아침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에 깨어보니 그냥 깜깜합니다. 디지털 탁상 시계의 LED 불빛조차 보이지 않는 암흑입니다. 베란다를 내다보니, 아파트 빌딩마다 자가 발전지 돌아가는 소리가 붕붕 들립니다. 동네가 전체가 정전입니다. 아파트 따뜻한 방에서 곤히 자느라고 전혀 몰랐는데, 베란다에 나서보니, 아직 남은 싸한 바람이 뺨을 슬쩍 긁으며 지나가는데, 지난 밤 기세가 어땠는지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지난 밤 대단한 비바람이 어디 큰 나무들을 넘어뜨리고 그것들이 전깃줄을 덮친 모양입니다. 불은 들어오지 않지만, 화장실 물도 내려가고 가스로 데운 뜨거운 샤워물도 나오지만, 깜깜한 욕실에서 그러고 있고 싶지 않아 대충 주워 입고 그냥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살고 있는 웨스트 밴쿠버를 벗어나 일하고 있는 노스밴쿠버로 들어서니 그곳은 불이 훤히 들어와 있습니다. 가는 길에 맥도널드에 들려 맥 블랙퍼스트를 사들고 그걸로 아침을 떼웠습니다. 보온병에 물도 채우고 나오지 못해, 아침에 맥에서 받은 종이컵에 든 미디엄 블랙커피로 찔끔거리며 일을 했습니다.  점심도 아침에 들린 그 맥에 가서 빅백밀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퇴근할 때보니 운전석 옆 컵홀더에는 맥 커피가 담긴 종이컵과 점심 때 빅맥에 따라온 콜라컵이 보입니다. 그렇게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하루를 보내고 밖으로 나서는데, 4시반의 하늘은 벌써 석양입니다. 멋집니다.  다음 주 동지까지는 계속 더 일찍 깜깜해지겠...

기후 대재앙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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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재앙의 시대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이제는 단기로 미국을 방문해도 지난 10년간 이용한 이메일을 내놓아야 하고, SNS도 내놓아야 한다는 말에 기도 차지 않습니다. 트럼프를 많이도 씹은 저같은 사람은 미국에 들어가려고 하다가는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 물고문 당하고 폭파될 것 같습니다. 그런 미국을 보는 중국사람들이 어안이 좀 벙벙할 것 같습니다. ‘어, 우리가 할 짓을 미국이 하고 있네?’ 중국인들이 자기네들의 아이덴티디를 잃어버리고 가슴을 치고 있을 노릇입니다. 미국이 그렇게 놀고(?) 있는 상황에 누가 미국엘 가고 싶겠습니까? 그렇게 난리블루스를 추고 있는 때에 태평양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대기의 강이 되어 미국 워싱턴주에 퍼붓고 있습니다. 동부에 있는 미국의 수도, 트럼프가 있는 워싱턴 시티가 아니라 밴쿠버에 국경을 맞대고 붙어있는 워싱턴 주에 비가 퍼부었습니다.  대기의 강 흐름을 보니까? 그 메인이 워싱턴주를 때리고 있고, 밴쿠버는 그 언저리에 살짝 걸쳐 있습니다. 워싱턴 주에 대기의 강이 뿌려댄 비로 인하여 가장 피해가 큰 곳이 스카짓 밸리인 모양입니다. 그곳은 넓은 평야 지대로 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이고 넓은 튜립 농장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밴쿠버에서 차를 몰고 미국 국경을 넘어 시애틀 쪽으로 여행을 할 때 많이 지나갔던 곳이고, 튜울립 구경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워싱턴주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 북서부 변방 시골 마을입니다. 밴쿠버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구경을 많이 가고 쇼핑도 하면서 돈을 많이 써주었던 곳인데, 트럼프 때문에 경기가 엉망 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카짓 리버가 범람하여 집이 물에...

신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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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계획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캐나다는 의료 서비스가 무료라 병원에 갈 때 지갑을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요(환자, 진료 받으려는 사람)에 비하여 공급(의사, 병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겉멋만 들고 정권 유지에만 관심있는 멍텅구리 트뤼도가 이민정책을 개판을 쳐놔서 지난 수년간 인구가 비정상적으로 폭증하는 바람에 의사 비율은 더 턱없이 부족하여 졌고, 그로 인해 워크인(walk-in) 진료 마저 거의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조그만 동네 병원을 가도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사태로 바뀌었습니다.  뭐 정 급하면 24시간 운영하는 종합 병원 이머전시(emergency)로 가거나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어전트(urgent) 프라이머리 케어 센터에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패밀리 닥터를 확보(?)해 놓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패밀리 닥터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몸에 뭔 큰 일이 있어서 전문 닥터가 필요하면 패밀리 닥터가 어레인지를 해줍니다.  근래 새로 개업한 한국인 패밀리 닥터가 있어서 그리로 거래(?)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도 패밀리 닥터가 있었지만 새 패밀리 닥터가 훨씬 스마트합니다. 기념(?)으로 혈액 검사같은 것을 다시 했는데, 다행히도 몸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일을 놓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하여 새해에 작심하고가 아니라 당장 유산소 운동을 겸한 달리기를 좀 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연말에 시작한 신년 계획, 달리기를 통한 체중 5kg 낮추기와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기. 당장 밖으로 나가 씨워크(Seawalk)을 이용하여 던다레이...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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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집에서 뭉개며 꽤 진하게 음악 작업을 하다가 밥 먹고 동네 뒷산 위에 있는 하늘 나라 마을에 올라갔습니다. 산 위에 지은 집들은 큰 저택들이고 비쌉니다. 매우 비쌉니다. 팔려고 내놓은 집들도 더러 보입니다. 집 내놓은 부동산 사인을 보면 리얼터(realtor: 복덕방)들이 거의 다 중국인 리얼터들입니다. 상당히 많은 저택들이 중국인들 소유입니다. 중국에서 돈다발 들고 캐나다로 들어온 사람들이 캐나다 집값을 엄청 올려놓았습니다. 집 한 채가 아니라 여러 개 가진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그곳에 코비드 열매를 맺는 나무가 있어서 그것도 확인할 겸 올라 갔는데, 이미 열매들이 다 떨어지고 열매가 남아 있는 것이 없어 어느 나무가 코비드 나무였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아 코비드 나무 보는 것은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코비드 열매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제가 그냥 붙인 것입니다. 원래 이름은 코비드 나무가 아닙니다. 코비드가 한창 극성을 부릴 때, 그 나무가 맺는 열매의 모양이 코비드 균의 모습과 너무나 닯아 그렇게 나름 이름을 붙였던 것입니다. 코비드 열매는 보지 못했지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풍경은 많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11월 초가 지나고 중순으로 접어드니, 나뭇가지에 달린 세월의 기록들이 하릴없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쓰다 버린 물건은 쓰레기고 보기 흉하고 냄새 나고 역겹지만, 주님이 만드신 것은 쓰레기가 없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사람들에게 역겨움을 주는 일은 없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조차 그냥 아름다움입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보실 ...

망중한, 낭만과 여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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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 낭만과 여유 사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옛날 시골, 매미 소리가 온 세상을 멜로디로 채우는 시간, 개들은 마루 밑에서 졸고 동네 어르신들은 동네 입구 큰 나무 밑 정자에 누워 여름 산들 바람에 오수를 즐기는 여유, 그게 망중한이지요. 자기 사는 동네에서 일 놓고 그렇게 망중한 여유를 보낼 수 있지만, 여행 가서는 그런 여유를 부리기 쉽지 않습니다. 일생에 두번 다시 이곳을 올 수 있을까 싶어 이름난 곳 하나도 빼먹지 않고 죄다 발도장 찍고, 증명 사진 찍고 발품 팔기 바빠 한 곳에 붙박이로 눌러  앉아 망중한, 여유, 낭만을 부릴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평생 그런 버릇이 유전자에 박혀 버려 밴쿠버에 살면서 로컬로 멀지 않은 곳을 여행하면서도 그런 발바닥 불나는 불꽃 여행을 그만 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이 휴가다라고 생각하고, 나흘 일 끝내고 사흘 노는 주말에 사는 동네 산책을 하면서는 제법 여유를 부리는 폼을 조금씩 부리고 있습니다. 나이 더 들어 몸이 움직이지 않아 할 수 없이 여유를 부릴 수 밖에 없을 때 여유를 부릴 일이 아니라 아직 몸이 빠리빠리 움직여 줄 때도 이젠 좀 걷다가 어디 느긋하게 앉아 시간이 흐르는 소리도 들어보고, 사람들 지나갈 때 흔들리는 공기의 흐름도 느껴보고, 바다의 소리도 들어보고, 사람들 표정도 한번씩 봐주고, 바다의 소리도 들어보고, 머리와 어깨로 떨어지고 있는 햇볕 세례의 온도도 느껴보고, 아무 생각 없이 생각에 빠져보는 망중한을 즐기는 인생의 그 마지막 절정, 쾌락과 희열에 빠져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웨스트 밴쿠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아름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