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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들이 대통령이 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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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들이 대통령이 된 세상 꼬맹이가 동네 골목길을 지나는데, 깡패에게 얻어 터지고 백원짜리 동전 10개를 털렸습니다. 지나가던 경찰이 이를 보고 깡패에게 돈을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깡패가 빼앗은 동전 10개 모두를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8개 밖에 돌려주지 않는데, 경찰은 깡패에게 잘했다라고 하며 돌려보냈습니다. 이 경찰이 일을 옳게 처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이 경찰하는 짓이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하는 짓하고 똑같습니다. 트럼프의 기준 없이 오락가락하는 행동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전범인 푸틴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 세상 사람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어렵게 희석시키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퍼맨이라면 그 깡패하고 경찰하고 한 판 붙으라고 했을 것입니다. 둘이 서로 온몸이 다 부러지고, 부숴지고, 피터지게 두들겨 패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경찰의 지갑과 깡패의 주머니 속에 있는 돈을 다 털어내어 꼬맹이에게 돌려주었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 다시 들어오자마자 미국의 아래 위에 붙은 이웃 나라인 멕시코와 캐나다에게 관세 폭탄을 때리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건 뭐 기준도 없고, 의리도 없고, 상식도 없는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에게 열받은 캐나다의 비씨주 주지사는 발끈하여 미국산 술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비씨주는 술을 주정부가 직접 판매합니다. 일반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술을 구할 수 없고, 비씨주가 직접 운영하는 리쿼 스토어에만 술을 살 수 있습니다. 비씨 주지사가 미국산 술을 팔지 않겠다며 언급한 미국산 술은, 잭 다니엘, 바카디, 티토스, 짐범, 불렛입니다. 수많은 술 중에 왜 이 다섯 가지 술을 언급한 것일까요? 먼저 잭 다니엘(Jack Daniel), 위스키를 좋아하지 않아도 북미에 사는 사람이라면 잭 다니엘이라는 술 이름은 한 번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조니워커, 미국의 잭 다니엘로 비유되는 술입니다. 테네시에서 이 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바카디(Bacardi...

술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의 맥주 아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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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의 맥주 이야기 저는 술 맛을 잘 모릅니다. 소주 마시는 사람을 보면, 그걸 뭐가 좋다고 왜 마시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했던 직장 생활, 뭐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만, 반면 나름대로 참 재미있게 생활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중에 참 끔찍한 일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회식이었습니다. 거기서 그냥 고기 먹으면서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았겠지만 한국의 회식문화가 어디 그러고 끝납니까?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서로 따라주고 소주를 컵에 따라 원샷하는 문화에는 아주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런 미친 짓이 밤 새고,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그러고도 또 출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게 싫어서 부장 진급을 앞두고 캐나다로 도망왔습니다. 직속 상관 이사님이 사직서 받아주지 않아서 본사 인사과에 연락하여 전화로 처리하고 그냥 도망 나왔습니다. 사표 내고 한 달만에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고 영광(?)의 탈출을 한 이력이 있습니다. 누구 돈 떼먹고 사기치고 도망 나온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럼 캐나다 와서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나? 아닙니다. 술을 아주 잘 즐기고 있습니다. 마시는 술은 와인, 위스키, 맥주입니다. 이거 완전히 술꾼이네? 그건 또 아닙니다. 우유는 한 컵 벌컥벌컥 잘도 마시지만, 술은 그렇지 않습니다. 레드와인은 두어달 전에 사놓은 것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고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느닷없이 와인 생각이 날때, 컵에 1cm도 안되는 높이로 따라 향을 느끼는 정도로 마시기 때문입니다. 와인 특유의 향이 코 안에 느껴지며 식도를 따라 뜨겁게 내려가는 그 순간적인 느낌이 꽤 괜찮습니다. 그 이상의 느낌은 필요하지도 않고, 더 마시면 오히려 느낌이 더 나빠지기 때문에 그걸로 끝. 이걸 가지고 술꾼이라고 하면, 정말 술꾼들에게 욕 먹을 일이지요. 위스키? 지금 한 병 있는 것은 아일랜드 산 크림 위스키입니다. 이것도 와인 마시듯 고기 먹을 때, 살짝 곁들여주면 느끼한 맛을 날려주어 좋습니다. 그런데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