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calendar인 게시물 표시

DIY 캘린더

이미지
DIY 캘린더 새해가 밝았고 벌써 사흘째입니다. 거창하게 무려 해가 바뀌었는데 각자의 삶의 주변에 뭔 변화가 큰 게 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은 한 학년이 올라가는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중3은 고1이 되는 천지개벽할 일이, 고3은 대학생이 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은 대리가 과장되고, 과정이 차장 되는 개벽할 일이 벌어지고 있고, 진급에서 누락된 직장인이나 군발이 대령들은 참으로 참담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동기까지는 참을만한데, 후배가 먼저 상사나 상관으로 진급을 하면 완전 멘붕상태가 될 것입니다. 살만큼 살았고, 덤으로 주어지는 한순간 한순간을 그저 감사함으로 하루하루 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해가 바뀌는 개벽이 일어나도 삶에 어떤 큰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주변에서 물리적으로 한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달력입니다.  보통 달력을 어디에서 구합니까? 직장 생활할 때는 회사에서 회사달력을 만들었고, 평소 업무 협력이 있던 다른 회사에서도 달력을 보내오곤 했습니다. 이민 와보니, 그런 게 없어졌습니다. 이민 와서 제일 요긴한 달력을 구할 수 있는 루트는 한인마트입니다. 그곳에서 제공하는 탁상 달력이 참 쓸만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제가 다니는 조그만 한인 교회에서도 교회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 달력을 하나씩 받아들면서 달력을 본 후기가 참 잘 만들었다고 자뻑에 빠진 소리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게 잘 만든 거야?” 라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두 달력을 비교 평가해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 것이 교회 달력이고, 오른쪽 것이 한인마트 달력입니다. 교회달력은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본 초짜 실력이고, 오른쪽은 많이 만들어 본 관록이 있는 실력으로 만든 달력입니다. 제 눈에는 오른쪽 달력의 압승입니다.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판정승입니다. 첫번째, 달력의 크기, 한인마트 달력의 키가 교회달력보다 낮습니다. 이 달력은 통상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