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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닉의 끊임없는 툴에 대한 욕심 - 밴쿠버 딜러 테크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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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닉의 끊임없는 툴에 대한 욕심 - 밴쿠버 딜러 테크니션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중국산 스캐너의 비약적인 발전과 가격하락, 그리고 아마존을 통한 툴 구입이 용이하여 스냅온같은 툴트럭의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스냅온툴이 여전히 다른 툴에 비하여 뭔가 정말 잘 만든 면이 아직까지 분명히 있지만 테크니션들은 스냅온 툴의 비싼 가격에 등을 돌리고 가성비를 쫓으면서 아마존이나 로컬 툴샵을 선택합니다. 결국 스냅온의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는 가격정책으로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스냅온 툴트럭은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고객들을 방문하는데 제가 일하고 있는 샵에는 수요일에 방문을 합니다. 옛날에는 스냅온이 그 비싼 툴박스도 많이 팔았는데 요즘은 그 비싼 툴박스를 사는 테크니션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젊은 테크니션들은 아직도 스냅온툴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인지, 스냅온 트럭에 들어가 툴을 구경하고 새 툴을 구입하여 들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미캐닉의 툴에 대한 욕심은 마치 에덴 동산의 선악과 같은 유혹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캐닉들은 온 몸을 쇳덩이와 부딪쳐가며 피눈물 흘리며 번 돈을 툴 사는데 다 낭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그 툴이 없으면 일을 할 수도 없고, 결국은 툴이 돈 벌어주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없는 툴은 옆에 있는 동료에게 빌려쓸 수 있는 일이지만, 두번 세번 빌리다보면 눈치도 보이고, 그렇게 자주 쓰이는 놈이라면 하나 마련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둘 사이에 툴박스 하나 두고 둘이 같이 공용으로 쓰면 사회적으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문제일텐데 개인들 사이에 그런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는 것은 ...

지엠 5.3L, 6.2L 트럭 서펜타인 벨트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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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5.3L, 6.2L 트럭 서펜타인 벨트 교체하기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2021년형 GMC 유콘 트럭 엔진룸에서 ‘끼기기’ 래틀(rattle) 노이즈가 납니다. 청진기(stethoscope)로 진단해보니, 아이들 풀리에서 소리가 납니다. 아이들 풀리를 교체하니 소리가 없어졌습니다. 의사가 사용하는 청진기를 자동차를 고치는 테크니션도 사용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대우나 금전적 대우는 천지차이가 납니다. 쓸데없는 소리고. 청진기로 진단하면서 노이즈 소스에 대한 확신률 99%지만, 만에 하나 교체하고나서도 소리가 없어지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상한대로 소리가 없어지면 당연한 결과이면서도 가슴을 한번 쓸어내립니다.  의사들은 청진기로 심장 판막의 움직이는 소리와 허파로 공기드나드는 소리를 들어 환자의 상태를 감을 잡고, 미캐닉은 금속 마찰음을 듣고 어디가 문제인지를 찾아냅니다. 큰 기계소리에서 이상을 찾는 것보다 사람 몸속의 작은 소리를 듣고 이상을 감지하는 의사의 능력이 더 전문적이고 큰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통상 엔진 벨트에는 오토 텐셔너가 있어서 벨트를 벗겨내고 장착하기 별로 어렵지 않은데 이 트럭은 오토텐셔너가 없습니다. 오토텐셔너가 없으면 벨트의 장력을 느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벨트를 끊어내야 합니다. 끊어내고 소리가 나는 아이들 풀리를 교체한 다음, 새 벨트를 장착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 화살표로 표시한 것이 노이즈가 나는 아이들 풀리입니다. 그러면 오토텐셔너가 없는데, 그 단단하고 팽팽한 벨트를 어떻게 끼워넣을 것인가? 맨손으로는 절대로 끼워넣을 수가 없습니다. 허큘리스가 와도, 세상에서...

빅 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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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토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미캐닉에게 3대 빅 토이(big toy)가 있습니다. 해머, 프라이바, 토크렌치를 일컫는 말입니다. 정비 작업을 하는 미캐닉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장비고, 매일 손에 붙이고 쓰는 기본 공구입니다. 어제가 Remembrance Day 휴일이고 오늘이 그 휴일 다음 날인 수요일인데, 지엠 딜러 정비샵에 정비하러 온 차들이 밀려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뭔 일이래? 옆에서 이란에서 온 친구가 트럭 엔진룸에 머리를 박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옆 빈 베이에 공구통 하나가 딜리버리(delivery) 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프렌티스(apprentice)가 공구통을 새로 하나 마련한 것입니다. 그거 얼마에 샀냐고 하니, 할인되는 물건을 세금 내지 않고 싸게 샀다고 합니다. 우와 제법 많이 절약했겠는데! 그런데 어떻게 세금을 내지 않았지? GST, PST 모두 안낸 거야? 모두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니, 서비스 어드바이저인 로라를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로라는 원주민이어서 원주민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카드에 있는 원주민 번호를 입력하면 물건 살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곳에서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웨스트 밴쿠버에 있는 파크로얄 쇼핑몰 센터 땅이 모두 원주민 땅이라 그곳에서 원주민이 쇼핑을 하면 세금을 면제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원주민 카드는 로라 것이고, 결재는 네 카드로 하는데도 그게 되냐고 하니, 가게에서 그런 것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곳 홈디파에서 주문을 했고, 배달이 되어 온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트럭 브레이크 작업을 두 건 했는...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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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툴 한국이 좋아졌고, 한국에 없는 것이 없고, 세계 명품 메이커들이 모두 군침 흘리는 프리미엄 명품 시장이 한국인 만큼 세계의 온갖 좋은 물건들이 한국에 없는 게 없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로 아직 미국에 있고, 캐나다에도 있는데, 한국에는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사실 그런 게 하나뿐인 것만은 아니겠지만. 제가 언급하려는 것은 NAPA입니다. NAPA, 그게 뭐냐하면, 자동차 부품과 정비에 필요한 툴을 파는 체인점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좌우지간 좍 깔려있는 가게입니다. 맥도날드 매장만큼 매장이 많지는 않겠지만, 맥도날드 있는 곳에는 NAPA도 있다고 할만큼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가게입니다. 정비하다 필요한 자동차 부품이나 툴이 있으면, NAPA에 전화하면, 한 시간 안에 배달해줍니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NAPA 가게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가게는 라스베가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데스밸리에서 들렸던 가게입니다. 데스밸리는 여름이면 대기온이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사막입니다. 그곳은 노아의 홍수때 바닷물에 덮혔기 때문에 물이 모두 증발한 후에 소금밭이 남아있습니다. 여름에 그곳에 들리면 여름의 극한 온도에서 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하여 지엠같은 자동차 회사가 시험차 수십대를 가지고 와서 연구원들이 테스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거기에 갔던 이유도 현대 자동차의 신차를 테스트하기 위해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막 한가운데도 조그만 동네가 있고, 심지어는 NAPA 가게까지 있어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 가게에 들려 이것저것 둘러보며 구경하다, 조그만 모형 자동차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주인이 와서 저의 그 모습을 보더만 “너 그거 마음에 들어? 가져” 그래서 그걸 선물로 받아온 기억도 있습니다. 자동차 딜러샵에서 일하는 테크니션들이 가장 좋아하는 툴 브랜드는 Snap on입니다. 이것은 매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툴을 실은 트럭이 딜러나 정비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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