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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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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지팡이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일랜드의  "Goats on the Roof"에서 구한 모세의 지팡이를 들고 스탠리 파크로 갔습니다.  서드 비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런 관광 비수기에도 용감하게 장사하고 있는 카페에서 핫도그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보온병에 넣어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싸간 과일과 과자와 컵라면과 핫도그로 요기하고 씨월(Seawall)을 걸었습니다. 물론 모세의 지팡이를 끌고. 서드 비치에서 세컨 비치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뒤를 돌아보니, 바다 건너 멀리 우리집이 보입니다. 기가 막힌 풍경입니다. 씨월을 따라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벤치에 앉아 넋놓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예 엎어져 잠든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 구경하면서 바닷가를 걷다가 벤치에 앉아 또 시원한 공기가 몸 속 깊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초콜릿도 먹고, 보온병에 든 따뜻한 차도 한 모금 마시면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세컨 비치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카페를 열어 놓았습니다. 서드 비치, 세컨 비치 모두 야외 카페를 열었는데, 프로스팩트 포인트에는 왜 카페를 열지 않는지 모를 일입니다. 세컨 비치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들었는데, 이 집, 커피 맛집입니다. 지난 밤 자정에 썸머타임이 해제되어 시침이 한 시간 뒤로 보내졌습니다. 한 시간 더 잘 수 있습니다. 내일 또 출근해서 돈 벌어야 합니다. 또 어떤 차, 어떤 스토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이 들어 일하지 않고 집에서 만고강산 쉬...

Best Burger in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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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urger in Vancouver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아는 여행, 밴쿠버에 처음 여행 온 사람은 절대로 할 수 없는, 밴쿠버에 사는 로컬이기에 가능한 아는 여행을 오늘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서 강행을 했습니다. 스탠리 파크로 갔습니다. 스탠리 파크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차를 프로스펙트 포인트에 대고 비버 레이크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예상대로 트레일은 낙엽으로 주단을 깔아놓은듯 장식이 되어 있어 마음을 그지 없이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온 세상 통털어 귀빈이 된 기분! 비버 레이크를 찍은 다음에 스탠리 파크 로즈 가든을 거쳐 빠빌리온(Pavillion)으로 갔습니다. 스탠리 파크 한 가운데 세워진 대저택입니다. 웨딩에 쓰여지는 홀이 있고, 레스토랑이 같이 붙어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에 들어가 앉아 식사를 하려면 백불이 훌쩍 넘어버립니다. 그 행사를 하려고 스탠리 파크를 온 것이 아니고 단풍 구경 잘 하고 다시 차 주차한 곳으로 올라가려는 참에 에너지가 좀 필요한 것 뿐인데 식당에 들어가 줄창 앉아서 밥 먹고 돈 쓰고 할 계제는 아닙니다. 해서 밴쿠버에서 유명한 햄버거만 하나 시켰습니다. 그렇게 비싼 레스토랑에서 햄버거 하나만 테이크 아웃 할 생각을 하다니, 그건 어디서 나온 아이디어이고, 무슨 베짱인지? 주문한 햄버거는 10분 정도 지나 받아들 수 있었습니다. 그걸 들고, 큰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한 입씩 먹었습니다. 빵은 검정색(charcoal brioche bun)이고, 고기 패티는 소고기가 아니고 무려 바이슨(bison) 고기입니다. 이게 밴쿠버 베스트 버거 경연 대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