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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리 홀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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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리 홀로듣기 제 책상 위에는 조그만 TV가 있습니다. 24인치 소박한 TV입니다. 여기에 로쿠(ROKU)와 구글TV를 연결하여 심심함을 달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저혼자 들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문제를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조그맣지만 그래도 명색이 스마트TV라 그 정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그게 되지를 않습니다. 블루투스 기기를 TV에 연결시킬 수 있는 기능이 TV에 없습니다. 대략 난감. TV소리를 어떻게 나만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을까? TV 뒤쪽의 단자들을 보니 옵티컬 사운드 아웃풋 단자가 보입니다. ‘이게 뭐지?’ 그게 있는 걸 보긴 봤지만 뭐하는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없었습니다. 해서 아마존을 뒤져보니, 거기에 선을 연결하여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가 보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A가 그것입니다. B는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옵티컬 사운드 케이블을 TV와 아마존에서 구입한 Avantree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장비 화면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이어폰이 보입니다.  아래 그림이 제가 사용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입니다. 사운드코어의 제품인데 소리가 참 좋습니다. 그렇게 TV소리를 다른 사람한테 방해주지 않고 저만 들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Huckleberry Yog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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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ckleberry Yogurt 웨스트 밴쿠버 지역은 주택단지를 산중턱까지 개발하면서 녹지를 충분히 확보하여 집주변이 원시림인지라 여름이 시작되면 집주변에 고사리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고사리를 좀 따서 베란다에서 많이 말려 해장국을 여러번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부터 시작하여 겨울까지 베란다 바베큐 파티로 뱃살을 두둑히 키웠습니다. 여름이면 고사리뿐만 아니라 허클베리와 야생 블루베리도 산에 가득합니다. 블루베리는 고산 지역에 늦여름까지 오래 남아있는데, 허클베리는 잠시 한철이라 시기를 잘 챙겨 부지런히 따야 합니다.  무공해라 나무에서 입으로 바로 직행해도 됩니다.  허클베리를 정말 맛있게 먹는 방법은 요거트에 얹어먹는 것입니다. 허클베리의 새콤함이 요거트의 부드러움과 기가막히게 어울립니다. 허클베리 요거트, 짜장면보다 건강합니다.

Nordic Ski at Olympic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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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ic Ski at Olympic Park  설국, 일본 소설에 나오는 설국이 아니고, 캐나다 밴쿠버 북쪽 칼라한(Callaghan) 밸리에 있는 올림픽 파크 이야기입니다. 2014년 1월 18일 한겨울, 우리는 칼라한 밸리에 있었습니다. 크로스컨츄리 스키, 노르딕 스키를 타고 놀았습니다. 그날 논 스키 트레일은 Porter's Glide였습니다. 설국의 풍광이 얼마나 멋진지 모릅니다. 포터즈 글라이드는 어려운 트레일이 아니라 가족들 단위로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놀려고 노르딕 스키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렌트시설이 잘 되어 있어 빌려 타면 됩니다. 기념으로 혹은 실내 장식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노르딕 스키 장비는 두가지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것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아직 힘이 넘치고 스케이트 탄 경험이 있으면, 스케이트(skate) 스키 장비를 구입하고, 힘빠져 얌전히 타고 싶으면 클래식(classic) 장비를 구입하면 됩니다. 스케이트 스키는 스케이트 타듯이 트레일 중앙으로 넓게 휘저으며 타는 것이고, 클래식 스키는 눈 위에 두줄로 만들어 놓은 홈에 스키를 끼우고 사부작거리며 나가는 것입니다. 두 종목 모두 별도로 올림픽 종목에도 있는 것입니다.

Grand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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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Wall 스쿼미쉬에 스타와무스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쿼미쉬는 밴쿠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북쪽에 있는 조그만 시골마을이고, 스타와무스칩은 미국의 요세미티 다음으로 북미에서 두번째로 큰 바위산입니다. 그냥 칩(Chief)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바위산 정상으로 오르는 트레일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꽤 매력적인 스팟이 있습니다. 바위산 정면은 절벽이라 사람이 근접할 수 없어서, 트레일은 바위산 뒤쪽으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면 절벽밑은 볼일 있는 사람 외에는 가볼 일이 없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정면 절벽밑으로 가보면 흥미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절벽정면을 그랜드월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웅장한 모습입니다. 가만 보면 자일없이도 어느 정도 높이까지 그랜드월 정면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절벽 밑에는 그랜드월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굴러떨어진 집채만한 바위들이 흩어져있습니다. 볼더링(bouldering)에 한 인생 꽂힌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좋은 볼더링 연습장소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바위덩이 앞에 모여 매트리스 깔아놓고 볼더링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가막힌 발명, 실용성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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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발명, 실용성은 별로 지엠딜러에서 일하고 있는데, 혼다차가 들어왔습니다. 중고차를 지엠딜러에서 산 모양인데, 그렇다고 정비까지 지엠딜러로 오는 건 아닙니다. 딜러에서 다른 메이커 차를 사는 것은 별로 똑똑한 짓이 아닙니다. 그 후에 서비스를 받기 위해 그 중고차 메이커 딜러를 찾지 않는 것은 더 바보같은 짓입니다. 자동차에 부착되는 전자장치가 점점 늘어나고 컨트롤러(자동차용 컴퓨터)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테크니션들이 정비하면서 필요한 정보의 양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그 엄청난 양의 질 좋은 정보를 메이커는 자기네 딜러에만 제공하기 때문에 테크니션들이 다른 메이커 차를 정비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정비에 필요한 정품 부품도 자기 메이커 딜러라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합니다. I am working at a GM dealership, and a Honda comes in. He bought it used at the dealership, but that doesn't mean it's coming to the dealership for service. It's not very smart to buy a different make of car at the dealership, and it's even dumber to not go to that make of car dealer for service afterward. As more and more electronics are added to cars, and the number of controllers (car computers) grows exponentially, the amount of information a technician needs to work on a car has increased dramatically. It becomes increasingly difficult and constraining for technici

Snowshoeing at Olympic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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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shoeing at Olympic Park  눈이 오면 가고싶은 곳이 생겼습니다. 눈 속의 진한 추억을 만든 곳이 있습니다. 2012년 12월 9일, 우리는 눈 속에 있었습니다. 칼라한(Callaghan) 올림픽파크, 많은 트레일들이 있는데, 눈속을 걸어 그 모든 트레일을 하루에 다 돌 수는 없습니다. 스노슈(snowshoes)를 신고 한나절 눈속을 누빈 트레일은 룩아웃 익스플로러입니다. I have a favorite place to go when it snows. There's a place in the snow where I've made lasting memories. On December 9, 2012, we were in the snow. Callaghan Olympic Park, lots of trails, but you can't walk in the snow and do them all in one day. The trail we spent a day in the snow on snowshoes was Lookout Explorer. 스키하우스 앞에 눈놀이(?) 준비를 하는 가족들이 보입니다.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기는 날이 될 것입니다. You see a family getting ready to play in the snow in front of the ski house. It will be a day to remember for a lifetime. 이 광활한 풍경을 만드신 이가 누군가요?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믿는 분의 믿음은 우주 최강 믿음입니다. Who made this vast landscape? Your belief that it created itself is the strongest belief in the galaxy.

멸시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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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시와 자랑 사람을 멸시하는 것은 주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성경에 쓰여진 주님의 말씀이고 여러번 말씀하셨는데도 사람들은 그 말씀을 개무시하고, 알고도 모른 척하고, 심지어는 들은 적 없는 것처럼 딴청을 부리기까지 한다. To despise man is to despise the Lord. It is His word in the Bible, and He has spoken it many times, and yet people ignore it, pretend they don't know it, and even pretend they never heard it.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은 주님에게 자랑하는 것이다. 욥은 주님에게 자기의 믿음을 자랑하다 개박살났다. 어디한번 자랑해봐. To boast in man is to boast in the Lord. Job boasted of his faith to the Lord, and he was crushed. Go ahead and boast. 개박살날 걸 알면서도 인간들은 자랑을 멈출 수 없다. 에덴동산의 선악과에는 자랑의 독이 들어있었던 것은 아닐까? 지금도 단 1초도 거르지 않고 인간들의 부질없는 자랑이 온 세상에 파도처럼 차고 넘치고 있다. Humans can't stop bragging, even when they know they're going to be crushed. The frui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in the Garden of Eden contained the poison of boasting? Even now, not a single second goes by without the vain boasting of humans flooding the world like waves.

휘슬러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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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의 야생화 타운이 한 여름인 7월 중순, 2천미터 높이의 산위에는 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2013년 7월 26일 우리는 휘슬러 산 위에 있었습니다. 휘슬러는 겨울에는 스키의 성지지만, 여름이라고 그냥 놀리지는 않습니다. 여름에도 곤돌라와 스키 리프트가 쉼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휘슬러의 트레일은 산이름답게 트레일 이름도 음악 용어로 지어졌습니다. 고산 지대의 들꽃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가만히 들여다보아야 그 아름다움을 잘 느껴볼 수 있습니다. 온산에 만개한 들꽃과 멀리 보이는 빙하,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휘슬러 사우스쪽 골짜기 아래로 보이는 호수는 치카무스(Cheakamus) 호수입니다. 이제 막 봄이 온 산위에 만개한 들꽃과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빙하, 비현실적인 앙상블입니다. 숨막히는 아름다움입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눈과 마음과 인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Summer Ski at Blackc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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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ki at Blackcomb 타운이 한창 더웠던 2014년 7월 13일, 우리는 블랙콤에 있었습니다. 블랙콤은 휘슬러와 마주보는 산입니다. 이곳 빙하에서는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가 있습니다.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는, 천국 바로 아래의 비현실적인 공간입니다. 산 위는 겨울,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면서 사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