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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모어 리버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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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모어 리버 트레일 노스 밴쿠버에 사는 사람들은 씨모어 리버의 물을 정수하여 마십니다. 씨오머 정수장은 깊은 숲속에 있고, 정수장을 개발하면서 건설된 산길 주변으로 숲속에 트레일이 거미줄같이 만들어졌습니다. 씨모어 정수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람들이 주로 가는 대중적인 곳은 라이스 호수입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나가 라이스 레이크 쪽이 아니라 씨모어 리버쪽 트레일을 향해 방향을 잡았습니다. 씨모어 리버 서쪽으로는 캐필라노 리버가 있습니다. 캐필라노 리버에는 댐이 건설되어 연어들이 댐에 막혀 더이상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댐 바로 아래에 연어 부화장을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씨모어 강에는 댐이 없고 해처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연어를 잡기가 좋은 강이지만 낚시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수돗물 취수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문명이 발달된 도시를 뚫고 흐르는 강이지만 인간의 손길이 최소한으로 닿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한 강이고, 수량이 많고 물이 정말 맑습니다. 그 물 색깔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알버타의 석회질을 많이 머금은 물 같이 희뿌연 물이 아니고 깨끗하고 투명한 물입니다. 노스쇼어에는 서스팬션 브릿지가 몇 있는데, 제일 유명한 것은 캐필라노 리버 서스펜션 브릿지입니다. 그것은 유료입니다. 그 다음 유명한 것이 린밸리에 있는 서스팬션 브릿지입니다. 그곳은 입장료가 없지만 여름 동안 주차비는 무료가 아닙니다. 밴쿠버의 관광 시즌이 지난 비성수기일 때는 주차비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씨모어 리버에 있는 서스펜션 브릿지입니다. 오늘 트레킹은 바로 이 씨모어 리버 서스펜션 브릿지를 찍기 위한 것입니다. 씨모어 정수장에서 씨모어 리버로 향하는 길은 포리스트(forest) 관리를 위한 트럭들이 다닐 수 있도록 넓게 잘 만들어져 있어 시원하게 조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 숲의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흡입하며 조깅반 워킹반으로 트레일을 따라 강으로 내려갔습니다. 정수장에서 강까...

C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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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ho Coho, 코호 연어, 맛있는 연어입니다. 밴쿠버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연어입니다. 밴쿠버에서 잡히는 연어 중에 제일 큰 연어는 치눅(chinook)입니다. 통상적으로 킹(king) 연어로 불리우는 것인데, 고기잡이 배에서 제일 많이 잡히고 제일 많이 요리되는 연어이기도 합니다. 맛과 식감이 킹과 코호가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치눅 다음으로 큰 연어는 첨(chum) 연어입니다. 연어 중에 제일 맛이 없고 식감이 좋지 않아 인기가 없는 연어가 첨입니다. 그래서 이 연어는 튀겨 먹어야 그나마 좀 괜찮습니다. 튀겨서 맛이 없는 게 없지요. 밴쿠버에서 잡히는 연어 중에 제일 작은 연어는 핑크(pink)입니다. 핑크 연어는 기름이 많고 오메가3가 많은 생선이지만, 맛은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스쿼미쉬 리버로 홀수 년에 대규모로 올라옵니다. 크기로 따져 중간에 있는 것이 코호(coho)와 사카(sockeye)이 연어인데 말이 중간이지, 어른 팔뚝이나 허벅지만큼 큽니다. 사카이는 빨간 색으로 잘 알려진 연어이고 회로 인기가 있습니다. 코호는 아무 연어 요리로도 만들 수 있는, 쉐프가 요리하기 제일 좋아하고, 맛도 좋은 연어입니다.  지금 캐필라노 리버로 코호 연어가 올라오는 시즌입니다. 비가 엄청 오는 11월, 연어들이 부화를 위하여 강을 거슬러 오기 최적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코호가 잘 올라오고 있는지 캐필라노 리버로 올라갔습니다. 노스쇼어 뒤쪽의 첩첩산중에 비가 엄청 내려 캐필라노 강에 설치된 클리블랜드 댐이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댐 아래로 엄청난 수량이 낙하하고 있고, 어마어마한 물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댐 밑쪽으로 가는 것은 거의 물속으로 들어가는 꼴입니다. 한걸음 내딛는 순간 온몸이 젖어버립니다. 댐 아래 쪽에 캐필라노를 가로지르며 노스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를 잇는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그 다리를 경계로 하류쪽에서 낚시가 허용이 됩니다. 두어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캐필라노 리버 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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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필라노 리버 해처리 대기의 강이 밴쿠버에 와 사나흘 정신없이 비를 퍼부어 댄 뒤에 오랜만에 비가 그친 틈을 타 밖으로 나와 동네 뒷산, 사이프러스(Cypress)에 올랐습니다. 시월말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도 아직 산 트레일 주변에는 버섯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이 흘리는 땀은 정력제일까요? 독일까요? 온갖 모양으로 피어난 버섯은 산악 트래킹을 하는 도중에 눈을 즐겁게 하는 보너스 볼거리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니, 틈새 하이킹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Capilano River Hatchery, 사이프러스를 한바퀴 돈 다음, 산을 내려와 캐필라노 리버 연어부화장으로 갔습니다. 연어가 올라올 즈음이라 어느 정도인가 궁금해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대박입니다. 미국애들은 킹 연어라고 하는 치눅(Chinook Salmon)이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연어 부화장 통로를 따라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운무가 낀 촉촉한 숲, 보는 곳곳이 모두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아름답습니다.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