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티비 블루스 - 삼성 티비와 삼성 사운드바 - 웨스트 밴쿠버

이미지
티비 블루스 - 삼성 티비와 삼성 사운드바 - 웨스트 밴쿠버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난 며칠 사이 살면서 티비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보고 티비 화면을 많이 본 일이 지난 20여년 동안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하여 거실에 큰 화면의 티비를 들여놓느라고 티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이고 요즘 티비의 신기술을 맛보느라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작금, OTT 채널을 열면 캐리라는 얼핏봐도 괴기 영화를 연상시키는 뭐 그 옛날 엑소시스트와 유사한  그런 분위기의 영화 컷이 보입니다. 13일의 금요일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이번 주 금요일은 13일의 금요일은 아니었고, 10월 9일, 한국에서는 한글날입니다. 그런 날, 세종대왕을 생각하며 중국산 티비를 사지 않고 한국산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삼성 제품을 구입한 날입니다. 그것도 두 개씩이나.  하나는 삼성 55인치 티비(Neo QLED)고, 다른 하나는 삼성 사운드바입니다. 이 두 가지 물건 때문에 거실에 추가된 선은 3줄입니다. 티비 전원줄, 사운드바 전원줄, 그리고 사운드바와 티비를 연결한 HDMI줄입니다.  티비는 티비장식장에 올렸는데 티비에 스탠드를 조립할 때, 두 가지 높이 중에 높은 쪽을 선택하여 인스톨했더니 티비 베젤 밑으로 사운드바 상단 라인이 절묘하게 일치하여 흰색 티비 장식장과 흰색 사운드바 그리고 검은 티비가 기가막힌 흑백의 조화와 더불어 세가지 라인이 일체가 되어 보이는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HDMI로 티비와 사운드바를 연결한 다음에 Q-Sympony 세팅을 하니 티비 소리와 사운드바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풍성한 소리가 만들어졌고, 사람의 대화...

미캐닉의 끊임없는 툴에 대한 욕심 - 밴쿠버 딜러 테크니션

이미지
미캐닉의 끊임없는 툴에 대한 욕심 - 밴쿠버 딜러 테크니션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중국산 스캐너의 비약적인 발전과 가격하락, 그리고 아마존을 통한 툴 구입이 용이하여 스냅온같은 툴트럭의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스냅온툴이 여전히 다른 툴에 비하여 뭔가 정말 잘 만든 면이 아직까지 분명히 있지만 테크니션들은 스냅온 툴의 비싼 가격에 등을 돌리고 가성비를 쫓으면서 아마존이나 로컬 툴샵을 선택합니다. 결국 스냅온의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는 가격정책으로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스냅온 툴트럭은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고객들을 방문하는데 제가 일하고 있는 샵에는 수요일에 방문을 합니다. 옛날에는 스냅온이 그 비싼 툴박스도 많이 팔았는데 요즘은 그 비싼 툴박스를 사는 테크니션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젊은 테크니션들은 아직도 스냅온툴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인지, 스냅온 트럭에 들어가 툴을 구경하고 새 툴을 구입하여 들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미캐닉의 툴에 대한 욕심은 마치 에덴 동산의 선악과 같은 유혹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캐닉들은 온 몸을 쇳덩이와 부딪쳐가며 피눈물 흘리며 번 돈을 툴 사는데 다 낭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그 툴이 없으면 일을 할 수도 없고, 결국은 툴이 돈 벌어주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없는 툴은 옆에 있는 동료에게 빌려쓸 수 있는 일이지만, 두번 세번 빌리다보면 눈치도 보이고, 그렇게 자주 쓰이는 놈이라면 하나 마련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둘 사이에 툴박스 하나 두고 둘이 같이 공용으로 쓰면 사회적으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문제일텐데 개인들 사이에 그런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는 것은 ...

홈 스튜디오 - 오디오와 비디오 - 새로운 시작 at 웨스트 밴쿠버

이미지
홈 스튜디오 - 오디오와 비디오 - 새로운 시작 at 웨스트 밴쿠버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서향집에서 남향집으로 옮겼더니 10월의 공기가 쌀쌀해졌는데도 일조시간이 길어져서인지 깻잎이 여전히 힘을 쓰면서 강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깻잎 향기는 정말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덕분에 아직도 구운 돼지목살을 싱싱한 깻잎에 둘러 먹을 수가 있습니다. 발코니쪽에 있던 홈스튜디오 자리를 이번에는 방 안쪽 한 귀퉁이로 데스크 사이즈를 줄여 꾸몄습니다. 데스크 위쪽의 레이아웃 자체가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장비들이 조금조금인 것에 비하여 기기간을 잇는 선들의 복잡함은 여전히 눈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그나저나 이 놈의 기타 실력은 언제나 좀 폼나게 늘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조급한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살아 생전 범생이 일렉기타 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에, 하나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현대자동차 연구소 주행 시험장이 울산에서 화성으로 이사하면서 울산에서 수원으로 이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몇년 근무하다가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왔는데 그때 거실에 있던 대형(?) TV를 무겁게(?) 캐나다까지 들고 왔습니다.  지금은 80인치가 넘는 TV를 사는 사람도 많고 어느덧 70인치가 대중화되는 시대가 되었는데, 2002년 밴쿠버로 들고온 그 대형 TV는 지금과 같은 평면 TV가 아니고 놀랍게도 브라운관 TV였습니다. 그리고 화면 크기도 29인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20년 사이에 엄청난 격변이 일어난 것입니다. 200년도 아니고, 40년도 아니고 20년 사이에. 그후 집안에 대형 스크린을 들여놓은 것은 43인치 LCD 스크린 평면 티비였...

내가 제일 잘나가 - 밴쿠버 딜러샵 정비 이야기

이미지
내가 제일 잘나가 - 밴쿠버 딜러샵 정비 이야기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광역 밴쿠버에 밴쿠버가 있습니다. 그 밴쿠버는 UBC가 있는 밴쿠버 시티입니다. 그리고 동쪽으로 버나비, 코퀴틀람이 있고, 더 동쪽으로는 깡촌(?)인 랭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쪽 아래쪽으로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화이트락과 써리가 있습니다. 그다지 고급진 동네는 아닙니다. 밴쿠버에서 가장 고급진 동네는 밴쿠버의 북쪽 버라드 인렛(inlet) 건너편에 있는 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입니다. 이 두 동네를 합쳐 노스쇼어라고 합니다. 이 두 동네를 커버하는 자동차 딜러샵이 모여있는 곳이 노스쇼어 오토몰입니다. 이곳 지엠 딜러에 스무명 정도의 테크니션이 일을 하고 있는데, 가끔 한번씩 군기 잡는 시간이 있습니다. 작업장 한 켠에 있는 칠판에 어느 날 점심 시간 미팅이 있다고 공지가 뜨면 그 날이 군기잡는 시간입니다. 군기 잡는 시간인데도 철부지 테크니션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공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점심이라야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파나고 피자를 잔뜩 먹을 수 있는 날입니다. 음료수와 함께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게 그리 좋은 모양입니다. 피자를 먹이고는 매니저들이 잔소리 타임을 가집니다. 그 잔소리의 내용이 뭐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하지 않아도 될 늘상 똑같이 하는 소리들입니다. 그래서 뭔 소리 나올지 테크니션들이 뻔히 알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고, 그냥 거의 뭐 친목 도모 시간이 아닌가 싶은 그런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딜러 주인집 아들인 왕매니저가 의외의 소리를 한마디 했습니다. 자기 딜러에서 일하는 테크니션들이 최고의 테크니션들이고 수고에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

멋진 교회 오빠에서 뒷골목 양아치가 된 미국

이미지
멋진 교회 오빠에서 뒷골목 양아치가 된 미국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그게 언제였던가? 아마도 1980년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미국으로 출장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당시는 한국이 88올림픽을 전후하여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들어서는 그런 과도기에 있었을 때입니다. 한국전쟁으로 무너진 나라가 폐허 위에 국가를 재건하면서 온 국민들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기세가 대단했던 시기였습니다. 온 국민이 절박했고, 헝그리 정신으로 중무장되어 있었고,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하며, 한달 잔업을 백 시간 이상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때였습니다. 당시 부유한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았던 시절이고 미국에서는 흔하지만 한국에는 없는 물건이 많은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처음 미국땅을 밟아본 한국 촌놈의 눈에는 맥도널드 햄버거집 하나만 해도 휘황찬란한 별천지였습니다. 더구나 월마트(월마트는 후에 생긴 것이고 당시는 사실 K-Mart였음)에 들어가보면 그야말로 한국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물건들이 차고 넘쳐났습니다. 일을 마치고 LA거리를 휘젓고 다니다 하나 발견한 것은 프라이스 클럽이었습니다. 요즘 알고 있는 코스코의 전신입니다. 그 매장을 구경해보고 싶어 들어가려고 하니 입구에서 재제를 당했습니다. 회원제 매장이기 때문에 프라이스 클럽 카드가 없으면 입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안을 한번 구경을 해보고 싶은 강렬한 호기심과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어설픈 영어로 너희들 물건 파는 장사 아니냐? 나 미국에 출장왔는데 회원권이 어디 있겠냐? 구경이라도 한번 하자고 했더니 매장 매니저가 나와 뭘 사려고 하느냐고 묻길래, 나도 모른다 봐야 사고 싶은 물건이 뭔지 알 것 아니...

Vancouver Story 최신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