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모음
유튜브 채널을 회복하다 - 웨스트 밴쿠버 홈스튜디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유튜브 채널을 회복하다 - 웨스트 밴쿠버 홈스튜디오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지난 달에 유튜브 채널을 차단당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보던 광고없는 동영상을 보지 못하고 광고를 보면서 봐야 하고, 유튜브 어카운트에 로그인 하면 로그인이 되지도 않습니다. 유튜브가 차단되면서 그간 유튜브에 업로드된 동영상에도 접근할 수 없고, 심지어는 유튜브 뮤직과 유튜브 스튜디오 어카운트도 열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어이가 없습니다. 몇 번의 경고가 온 후에 유튜브 어카운트가 차단되었는데, 경고의 내용들은 제가 음악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음악들은 동영상 제작시에 삽입한 음악들입니다. 동영상 제작은 스마트폰에 인스톨한 키네마스터를 이용한 것이고, 그 키네마스터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었고, 동영상에 삽입한 노래는 키네마스터 앱이 내부적으로 제공하는 음악입니다. 키네마스터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음악들입니다. 그러니 그런 어이없는 경고를 그냥 무시하고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더니 삼진 아웃이 발동되어 부당한 처벌이 내려진 것입니다. 아마도 경고 하나하나에 대해 소명을 했더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키네마스터가 제공하는 음악을 정당하게 썼는데도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감시망에 포착이 된 것은 저작권을 감시하는 로봇 때문입니다. 그 놈은 누가 누구 음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세세하게 조심스럽게 조사하지 않습니다. 단순무식하게 감시만 하지 그 음악이 키네마슼터가 제공하는 음악인지 뭔지는 알아보지도 않고 저작권이 걸린 음악인지 아닌지만 검색하여 경고를 날리고 소명이 없으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무자비한 철퇴를 날리는 놈입니다.
유튜브 채널이 차단 당하고 난 다음에 소명 신청을 했지만, 일단 차단된 다음에는 아무런 소명이 먹히지 않고, 접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앞으로 평생 그 차단된 어카운트로는 유튜브를 볼 수 없나보다 생각하고, 남은 생애동안 유튜브를 보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까지 덤으로 포기해야 하고, 유튜브 스튜디오가 제공하는 스트림 키를 이용하여 스트리밍 송출을 하는 OBS까지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매일 유튜브 보고, 유튜브 뮤직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던 인생이 정말 하루아침에 유튜브 보지 않고, 유튜브 뮤직을 듣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유튜브에, 유튜브 뮤직에 로그인 하지 않고 동영상을 보고 음악을 들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서는 광고를 강제로 보아야 하고, 나중에 또 보고 싶은 영상을 세이브해둘 수도 없고, 유튜브 뮤직은 장르를 구분해가면 취향에 맞는 음악을 플레이 리스트에 차곡차곡 쌓아갈 수도 없습니다. 보통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정말 아예 제로베이스로 사용을 포기하기 전에는 말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다음에 깨닫게 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인간들이 세상에 넘쳐나는데 구글이 그런 계정들을 차단하고, 차단당한 이용자들이 보내는 소명을 하나하나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인원과 인건비가 소모가 됩니다. 도저히 감당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차단 조치를 한 유튜브 어카운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칙적으로 소명에 대응할 의지나 계획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돈버는 기업입니다. 돈버는 기업이 고객의 어카운트를 차단해버리면 돈을 내면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유저의 돈을 받아낼 수 없습니다. 세상 도둑놈들 때문에 돈벌이 자체를 포기하겠다고? 장사가 돈을 포기해? 그럴 리가 절대 없지요. 그래서 구글이 돈벌이 방법으로 유튜브 채널을 차단당한 소비자가 소명 같은 것 할 필요없이 유튜브 유료 서비스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우회 루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차단 당한 몇 주 뒤에 구글의 그런 철학과 방법을 알게 된 것입니다.
유튜브를 채널을 차단 당하면 구글 어카운트, 즉 이메일까지 원천적으로 폐쇄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메일을 근간으로 한 구글 어카운트 자체는 살아있고, 유튜브, 유튜브 뮤직, 유튜브 스튜디오만 차단 당하는 것입니다.
차단당한 유튜브 채널을 포기하고 새로운 유튜브를 여는 방법은 현재의 구글 어카운트에서 새로운 어카운트를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 즉, 구글 이메일을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이메일 어카운트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시작하면 유튜브 뮤직과 유튜브 스튜디오까지 새로운 어카운트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기존의 차단 당한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동영상들을 볼 수 없고, 뭐 히트 수 같은 것도 모두 증발하지만, 또 어디서 저작권 시비가 뜰 지 알 수 없는 찜찜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 없이 다 포기하고 날려버리고 새 계정에 이제 다시 그런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없애며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속 편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새로 생성된 유튜브 계정에서 유튜브 뮤직을 열고 블루스, 솔, 팝을 들으니 간만에 막힌 체증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새로 열린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스트림 키를 복사하여 OBS에 가져다 붙이니 스트리밍도 순탄하게 진행이 됩니다. 유튜브 채널 차단 고난 극복기였습니다. 이런 일을 한번 겪고나니, 유튜브보다는 유튜브 뮤직 사용 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동영상 제작에도 별로 열 올리지 않게 되고 시큰둥해졌습니다. 오히려 에너지가 지나치게 낭비되지 않아 좋은 면이 있습니다.
구글 채널이 두 개를 별개로 그러면서도 병행하여 동시에 사용하다보니 신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존 구글 계정을 열고 이메일 확인, 독스(docs)로 글쓰기, 블로그 작업 같은 것을 하다가 유튜브를 열려면 새로운 구글 계정을 열어야 하지만 두 계정 화면을 열어놓으면 알트탭(alt+tab)으로 화면 전환이 되어 생각보다 그렇게 큰 불편은 없고 두 계정에서 하는 작업이 분리되어 관리된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구글의 두 계정이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라 서로 링크되는 것이 전혀 없지만 돈내고 쓰는 구글원의 클라우드 공간과 제미나이 AI 서비스만큼은 공유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유저입장에서는 정말 기가막힌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이디어입니다.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