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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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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스에서 스튜디오 프로로 - 웨스트 밴쿠버 홈 스튜디오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조그만 피아노 건반 모양의 미디 키보드를 치면서 음악을 만들어 보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40년 전에 초기 도스나 윈도 PC에서 그런 작업을 할 때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사운드 카드를 이용하고 당시에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작곡편집 프로그램)는 케이크워크(Cakewalk)라는 것을 썼습니다. 당시에 그렇게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별다르게 뭘 하지도 못하고 사그라들고 말았고, 당시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세월의 흐름 속에 지금은 남아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40년이 지난 후, 20년 정도 사용하던 후진 소니 노트북이 맛탱이가 가서 끄고 켜는 것에서부터 뭐 문서 한 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까지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느려 터지기 시작하면서 버티지 못하고 드디어 2년 전에 노트북 개비를 했습니다. 새로 짠 등장한 노트북은 요즘의 그 어떤 앱을 깔아도 슁슁 잘 돌아가는 빵빵한 사양의 물건입니다. 인텔 13세대 i7 CPU가 장착되었으니, 현재 기준으로도 성능이 차고도 넘치는 놈이 책상 위의 새로운 메인 스테이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놈으로 1년쯤 사용하고 난 다음에 굼실 떠오른 생각이 그 옛날 잘 하지 못했던 음악으로 향한 꿈에 대한 도전을 다시 시작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뻘짓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미디 키보드와 오인페(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알아보고 또 알아본 다음에 선택한 것은 키보드는 아카이(Akai) MPK mini plus이고, 오인페는 포커스라이트(Focusrite)의 스칼렛(Scarette) 4세대 2i2입니다.  이것들...

루니와 투니

루니와 투니

밴쿠버,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이면 꽃 피는 춘삼월이라고 했는데, 아직 춥습니다. 뭐 춥다고 해도 영하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최저 기온은 섭씨 5도 근방, 최고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를 오르내리는 정도, 쌀쌀한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기온입니다. 그런 가운데 비도 가끔씩 오는데, 오늘은 해가 있고, 그 때문에 낮에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씨웍(Seawalk)으로 나가 해를 반사하여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바다물결과 맑은 공기를 즐기며 걷고 있자니, 물개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사람 구경하는 모습도 보이고, 오리떼들이 모여 움직이며 물고기 사냥을 하러 물속으로 사라졌다가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오리들, 캐나디언 구스가 아니고, 캐나디언 구스 덩치의 반도 되지 않는 크기의, 청둥오리와 크기가 비슷한 룬(loon)이라는 오리입니다.


이 오리는 캐나다의 1달러짜리 동전에 새겨져 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loon이 새겨져 있는 1달러짜리 동전을 loonie(루니)라고 부릅니다. 존을 조니라고 사람이름을 부를 때 이름 끝에 ie(혹은 y)를 붙여 친근하게 부르는 것이 이곳에서 영어 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입니다. 루니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이걸 모르고 있으면 캐나다에 와서 처음 1달러짜리 동전을 보면서 거기에 새겨진 오리를 캐나디언 구스(goose)로 잘못 알 수 있습니다. 구스 이름 앞에 캐나디언이라는 말도 붙어있고, 캐나디언 구스는 도심에서도 여기저기 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1달러짜리 동전의 색깔이 누런 구리색깔이기 때문에 룬이 누런 오리인줄 알 수 있는데, 룬은 흰 와이셔츠에 까만 정장을 폼나게 차려입은 멋쟁이입니다. 그리고 항시 떼로 몰려 다닙니다. 


아래 그림에서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를 밟고 있는 것이 룬(loon)보다 덩치가 두 배 이상 큰 캐나디언 구스입니다. 트럼프 때문에 열받은 캐나다 사람이 그린 풍자화입니다.


그럼 투니는? 캐나다 2달러짜리 동전을 투니(toonie)라고 합니다. 그러면 2달러짜리 동전에는 툰(toon)이 그려져 있나? 툰(toon)은 가구 만들 때 쓰는 마호가니 계열의 나무입니다. 그런데 투니에는 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북극곰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럼 왜 투니냐? 투니는 two와 loonie의 합성어입니다. 2달러짜리 동전이니 투(two)가 들어가는 것이고, 루니와 돌림자를 붙여 투니(toonie)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투니 동전은 투톤으로 만들어졌고, 안쪽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넣어 투니 매니아들이 수집하기 좋은 동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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