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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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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러그 인 - Crow Hill Vault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한국사람이 전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세상사람이 전부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저는 그걸 보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뭔 짓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게 생각한 시절이 있습니다. 정보는 웹사이트나 구글에서 찾으면 되고 소통은 이메일과 블로그만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조선시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SNS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도 그 조류에 전혀 편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카카오톡을 쓰게 된 단 한 가지 이유는 카카오톡 도사인 아내와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SNS가 뭔지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SNS가 그런 건지 알고는 사진 한 장 베이스로 정말 뇌 없이 소통하는 인스타그램도 한 때 푹빠져 써본 적도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니 찍는 사진마다 하나씩 올리는 재미를 즐긴 것입니다. 하다보니 그것 참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은 앱도 스마트폰에서 지워져 없고. 그러다 페이스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걸 잘 쓰는 아내와는 달리 저는 그게 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페이스북 UI도 제 머리와 눈에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아서 “이게 뭐지? 왜 쓰지?” 의문을 안은 채 스마트폰에 올린 앱을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구글 블로거에서 다시(그전에는 조선일보 블로그에 들을 올리다가 조선일보가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말아먹은 역사가 있습니다: 형편없는 신문사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과 X에 링크를 하게 되면서 페이스북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제 블로그 글들이 링크되다...

루니와 투니

루니와 투니

밴쿠버,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이면 꽃 피는 춘삼월이라고 했는데, 아직 춥습니다. 뭐 춥다고 해도 영하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최저 기온은 섭씨 5도 근방, 최고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를 오르내리는 정도, 쌀쌀한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기온입니다. 그런 가운데 비도 가끔씩 오는데, 오늘은 해가 있고, 그 때문에 낮에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웨스트 밴쿠버, 씨웍(Seawalk)으로 나가 해를 반사하여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바다물결과 맑은 공기를 즐기며 걷고 있자니, 물개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사람 구경하는 모습도 보이고, 오리떼들이 모여 움직이며 물고기 사냥을 하러 물속으로 사라졌다가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오리들, 캐나디언 구스가 아니고, 캐나디언 구스 덩치의 반도 되지 않는 크기의, 청둥오리와 크기가 비슷한 룬(loon)이라는 오리입니다.


이 오리는 캐나다의 1달러짜리 동전에 새겨져 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loon이 새겨져 있는 1달러짜리 동전을 loonie(루니)라고 부릅니다. 존을 조니라고 사람이름을 부를 때 이름 끝에 ie(혹은 y)를 붙여 친근하게 부르는 것이 이곳에서 영어 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입니다. 루니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이걸 모르고 있으면 캐나다에 와서 처음 1달러짜리 동전을 보면서 거기에 새겨진 오리를 캐나디언 구스(goose)로 잘못 알 수 있습니다. 구스 이름 앞에 캐나디언이라는 말도 붙어있고, 캐나디언 구스는 도심에서도 여기저기 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1달러짜리 동전의 색깔이 누런 구리색깔이기 때문에 룬이 누런 오리인줄 알 수 있는데, 룬은 흰 와이셔츠에 까만 정장을 폼나게 차려입은 멋쟁이입니다. 그리고 항시 떼로 몰려 다닙니다. 


아래 그림에서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를 밟고 있는 것이 룬(loon)보다 덩치가 두 배 이상 큰 캐나디언 구스입니다. 트럼프 때문에 열받은 캐나다 사람이 그린 풍자화입니다.


그럼 투니는? 캐나다 2달러짜리 동전을 투니(toonie)라고 합니다. 그러면 2달러짜리 동전에는 툰(toon)이 그려져 있나? 툰(toon)은 가구 만들 때 쓰는 마호가니 계열의 나무입니다. 그런데 투니에는 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북극곰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럼 왜 투니냐? 투니는 two와 loonie의 합성어입니다. 2달러짜리 동전이니 투(two)가 들어가는 것이고, 루니와 돌림자를 붙여 투니(toonie)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투니 동전은 투톤으로 만들어졌고, 안쪽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넣어 투니 매니아들이 수집하기 좋은 동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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