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매니아
캐딜락 매니아
Cadillac, 캐딜락 아십니까? 한국에 차가 귀하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의전차량이 캐릭락으로 알려지면서 오공시절을 산 아재들의 드림카였던 자동차 브랜드가 캐딜락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을 치르고 온나라에 거지들이 들끓던 시절에 미국은 자동차 붐이 일어나면서 자동차로 북미 대륙을 누비며 호텔에서 먹고 자고 하는 자동차 여행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런 아재 중 하나인 제가 지금은 캐딜락을 거의 매일 만지고 있으니, 출세빵입니다.
당시 미국에서도 캐딜락이면 호사스런 자동차였습니다. 현재 캐딜락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지엠(GM)입니다. 지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뷰익, 쉐비, 캐딜락, 지엠씨입니다. 프라임 모기지 붕괴 사건 이후 어려움에 처하면서 자칫 망할뻔 했는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몇몇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때 정리된 브랜드는 폰티악, 새턴 등입니다. 휴머는 원래 지엠 브랜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엠이 사들였다가 망할뻔 했을 때, 없어지나 했는데, 없애지 않고, 쉐비 브랜드로 흡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지엠 트럭 중에 휴머를 최초의 전기차 트럭으로 선보였습니다.
지엠의 대표적인 스포츠카는 콜벳인데, 그게 캐딜락 브랜드에 속하지 않고, 쉐비 브랜드에 속한 것은 조금 의외입니다. 지엠의 최고급 브랜드는 캐딜락입니다. 미국차 중에서 독일차에 견줄만한 고급차가 캐딜락입니다.
오늘 2014년형 캐딜락 ATS를 받아 정비를 했는데, 이 차주인 가만 보니 캐딜락 매니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캐딜락 차에는 여기저기 캐딜락 로고가 많이 붙어있는데, 이 사람은 캐딜락 엑서서리를 엄청 사들여서 차를 캐딜락 엠블럼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넣은 공기 주입구 꼭지에도 캐딜락 엠블렘을 달았습니다.
목받침과 센터콘솔 커버에도 캐딜락 엠블럼이 보입니다.
스티어링 휠 커버에도 엠블럼을 추가했고, 센터콘솔 옆에 추가로 캐딜락 엠블럼이 있는 수납 악세사리를 설치했습니다.
도어 포켓에는 캐딜락 앰블럼이 있는 우산도 보입니다.
운전석에 앉아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거기에 또 캐딜락 로고가 보입니다. 진절머리!
센터콘솔 컵홀더 바닥에도 엠블럼을 깔았습니다.
뒷자리 플로워와 시트에도 엠블럼 커버를 덮어 씌웠습니다.
심지어는 시트벨트 라쳇에도 캐딜락 악세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이건 거의 캐딜락 좀비 수준.
제 블로그 홈페이지를 열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vancouver-story.blogspot.com
https://www.youtube.com/@vancouver-story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