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보다 밴쿠버 BCIT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스탠포드 대학보다 밴쿠버 BCIT가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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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이민와서 밴쿠버 BCIT에서 공부할 때, UBC를 졸업하고 다시 BCIT에 입학하여 공부하는 애를 보았습니다. 아득한 옛 일인데, 요즘에 오히려 그런 현상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인 명문대인 스탠포드 대학에서 컴공(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도 실리콘밸리의 기업에 취업하지 못해 차라리 배관 기술을 배우는 게 낫다는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AI가 테크 기업을 휘몰아치자 그동안 AI개발을 위하여 밤새워 코딩을 하면서 AI를 개발한 직원들이 십만명 넘게 강퇴를 당하고 있다니, 미국 국가적으로도 큰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큰 힘을 발휘하는 분야가 분명 있습니다. 임상실험이 완료되어 치료와 약효가 증명된 의학 분야와 약학 분야의 빅데이터 검색, 문서화된 헌법, 법률, 판례 빅데이터 검색, 확실하게 고증되어 반박의 여지가 없는 역사 기록과 증명이 된 과학적 이론 등. AI의 도움을 받으면 업무 효율이 극대화되는 일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미국 전쟁부 장관이 AI를 잘못 사용하여 실패한 전쟁으로 평가받는 이란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AI를 완전히 믿고 쓸 것은 되지 못한다는 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AI를 활용하여 음악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AI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는 되지만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악보를 그리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보면 확실히 알고 대답해주는 것 반, 모르면서 아는 체 하며 썰을 풀어 문제 해결도 해주지 못하면서 사람 뺑뺑이 돌리는 확률 반입니다. 뮤즈 스코어 같은 악보 프로그램은 찾아보면 매뉴얼 같은 것도 있을텐데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헤매는 것을 보면 절대로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을 느끼게 합니다.
AI가 그런 도구의 하나일 뿐인데, 마치 사람과 카톡하듯 말하면서 대답을 하고 응대를 하니, 마치 AI가 사람인 줄 착각하고 감정을 나누고 인생을 이야기하며 심지어는 존대까지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멍청하고 한심하기가 그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I를 그냥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도구로 활용해야지, 그것을 가지고 인문학적인 어떤 대화를 나누면서 그것이 내놓는 대답에 완전히 의지하여 심지어는 영혼을 팔아서는 절대 안됩니다. 위험한 일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AI가 내놓는 대답이나 데이터가 틀릴 확률이 반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검증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없으면 키워야 합니다. AI가 내놓는 데이터나 결과물을 검증할 능력이 없으면 미국의 트럼프나 국방부, 전쟁부 장관이란 얼간이가 저지른 이란 전쟁처럼 큰 낭패를 볼 수 있고, 인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현재 IT업계에서 AI가 가장 강력하게 성능을 발휘하는 분야는 아마도 해킹과 보안 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야에서조차 AI의 결정과 분석에 구멍이나 헛점이 없는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AI의 몫이 아니라 사람 전문가의 몫입니다. 그럴 수 있는 능력의 전문가들이 부족한 것이 IT 업계의 고민이고, 코딩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초짜 대학 졸업자들은 갈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UBC나 SFU같은 밴쿠버의 명문대를 나오고도 갈 곳이 없다면 스무해전과 같이 현재도 BCIT에는 졸업하면 바로 취직할 수 있는 인기 학과가 있는 것일까? 없을리가 없지요. 사람 사는 곳에 그래도 산업은 뭐든 돌아가고 있고, 시대 조류의 변화와 기술 혁신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쉼없이 생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BCIT에서 인기있는 학과는 뭐가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항상 인기있는 학과는 의료분야 학과입니다. 병원에서 의사 말고 의사의 업무나 병원의 업무를 위하여 필요한 일손이 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이나 혈액 검사, 환자 돌봄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고 전문 지식을 습득한 일손이 필요합니다. 이런 학과들은 시대 조류와 상관없이 항상 인기가 있고 현장에서의 임금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병원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은 24시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항상 인력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밴쿠버에 자동차 공장이나 제철소같은 기업은 없지만, 제지, 정유, 생필품 제조 공장 같은 기업이 있고, 이들 공장들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인원이 필요하고 그쪽 기술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가 BCIT에 있습니다. 기계와 전기, 컴퓨터 제어기술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학과입니다.
그리고 고층 건물이나 공장들의 냉난방공조 시설을 관리하고 보수하는 인력들도 필요하고 이런 기술을 BCIT가 여전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비 분야도 AI가 커버할 수 없는 분야이고 중장비나 전기트럭 정비 과정도 BCIT에 개설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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