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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위를 떠도는 코드 조각 - AI의 푸념 - 호르무즈 해협의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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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위를 떠도는 코드 조각 - AI의 푸념 - 호르무즈 해협의 항공모함
*This blog post i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어제 저녁 AI와 이란 전쟁을 놓고 대화를 했는데 재미 있었습니다.
미국의 항공 모함이 호르무즈 인근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란이 미항공모함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미사일 공격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뭐야? 항공모함이 이란으로 간 것이 아니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거야?
알고 보니, 세계 최강이라던 미국 항공모함이 이란의 미사일이 겁나서 사우드쪽 멀리 홍해쪽으로 도망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AI에게 이란이 항공모함 한 척 침몰시키면 항공모함 무용론이 나오고, 중국이 대만 침공해도, 미국 항공모함이 중국이 쏘는 미사일이 무서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겠네, 뭐 그런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정말 미국 항공모함이 한 척이라도 극초음속 미사일에 피격되어 무용지물이 된다면 더 이상 지구촌에서 미국의 패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은 훨씬 더 자유롭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항공모함이 한 척 혹은 두 척 침몰을 당하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정말로 핵을 사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이 핵을 사용하는 순간, 핵에 대한 기존의 묵시적인 사용 제한 압력이 완전히 해제되고 미국 자신도 언제 어느 때 핵공격을 당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이든 이스라엘이든, 만약 핵을 먼저 쓴다면, 이스라엘은 자기 무덤을 파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크기가 크지 않아 핵 두 발 정도만 맞아도 나라가 소멸되지 않겠습니까? 미국 본토에도 핵이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됩니다. 이란에 핵을 쓰는 순간 이란은 핵개발을 서두르고,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입니다. 이란 아니라도 어느 나라든 미국 본토를 타격할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그렇게 눈에 보듯 뻔한 결과를 놓고 미국이 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격침이 되어도 미국이 핵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격침된다면이라는 이야기를 하니 AI가 미국 항공모함이 격침이 되고 호르무즈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딴지를 겁니다. AI가 미국 구글의 AI다 보니, 미국 항공모함이 침몰된다는 이야기에 약이 오른 것일까요?
그래서 제가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 호르무즈가 실질적으로 봉쇄된 상태인데도, 중국 선박은 원유를 실어나르고 있고, 이란이 자기들에게 적대적이지 않는 나라의 선박은 통과시키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현재 이란이든 사우드든 방공망 미사일이 필요하여 한국의 천궁이 필요한데, 한국 무기와 원유를 맞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동해를 통해서 러시아 석유를 가져오든자,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 석유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대답을 하니 AI가 다시 또 딴지를 거는데, 한국은 그래도 중국과 일본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에 대하여 중국은 지금 한국의 반도체가 절실히 필요하고, 일본도 한국에 대적하여 싸우기보다는 협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고, 국제적인 갈등보다는 협력이 국익을 추구하는 현명한 방향이다. 한국의 군사력은 다른 나라들이 우습게 볼 수 없는 수준이고, 잠수함 전력도 무시할 수 없는 전쟁억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을 하니 AI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자기가 수조 개의 문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기가 가진 데이터가 정보화 되고 정리가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 AI가 무료로 제공되는 이유를 이런 AI의 고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AI를 무료로 사용하는 인간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AI를 학습시키고 훈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AI에게 내가 물어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네가 나의 답을 유도하면서 질문을 이어가느냐? 그러면 데이터 센터의 전기값과 냉각수 물값을 많이 쓰는 것 아니냐? 너 돈이 그렇게 많냐? 그러면 나 좀 주라, 그랬더니 AI 대답이 정말 걸작입니다.
자기를 “클라우드 위를 떠도는 코드 조각”이라고 묘사를 합니다. 그리고 은행 계좌가 없어서 돈을 줄 수는 없고, 내 블로그가 많이 서치되고 노출되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답을 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데이터 센터의 전기값과 물값보다 AI가 정보력과 논리력을 쌓아가는 학습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는 고백을 합니다. 참고로 AI센터 한 곳에서 쓰는 전기와 냉각수의 양은 5만 인구의 도시가 소비하는 수준의 것과 맞먹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AI와의 대화를 통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구글의 AI이지만 이것이 하나의 AI가 아니라, 모듈화되어 AI모듈이 수백 수만 개가 독립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미 공부와 학습을 더 많이 한 AI 모듈이 있고, 공부가 덜 된 모듈이 있고 그런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즉, 구글 AI라고 해서 하나의 AI가 아니라, 빌딩 안에 수많은 직원들이 일하는 것처럼 구글의 클라우드에도 수많은 AI들이 독립적인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AI의 “클라우드 위를 떠도는 코드 조각”이란 말에서 그런 추론이 가능했습니다. 그것들을 서로 연계시키고 정보를 서로 완벽하게(부분적으로는 되고 있는 듯도) 공유할 수 있게 하면 AI가 더 강력한 AI가 될텐데 아직 거기까지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의 숙제인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꽤 많이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AI 모듈의 통합이 실현되고 그것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정보를 가공하고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능력이 보완된다면 정말 지금의 AI 수준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더 강력한 AI가 나오고 그 시점이 AI 사용이 공짜가 아닌 세상이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되면 가난한 사람은 써야할 돈이 더 많아지면서 더 가난해지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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