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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을 버텨낸 워터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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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을 버텨낸 워터링 시스템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사흘간 밴쿠버 아일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발코니에 있는 열개의 화분에 물을 줄 수가 없었는데 나흘을 밖에서 보내고 밤에 집에 돌아와 발코니에서 자고 있는 화분을 확인해보니 다들 멀쩡합니다. 워터링 시스템이 잘 작동해주었습니다. 화분 당 하루 50밀리 리터의 물이 잘 공급된 모양입니다. 쐐기 모양의 테라코타에 207밀리 리터 용량의 꼬맹이 맥주병에 물을 담아 꽂아두었더니 물이 서서히 나흘동안 화분에 공급된 것입니다. 초록색이기만 했던 하늘 고추였는데 빨간색으로 변한 놈도 있습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돌아오는 날, 배 위에서 멋진 석양을 보기 위해 배 시간을 일부러 저녁 시간으로 잡았는데 마지막 날에 하루종일 비가 오더니 결국 붉은 석양은 꽝이 되고 말았고, 대신 고추가 빨간 고추가 되어 주인을 반겨준 셈입니다.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에 머무는 마지막 날에 우드그로브 몰에 들려 구경을 하는데 평일인데도 몰에 사람들이 버글버글합니다. 어찌된 일인가보니 휴가철이라 아일랜드로 여행온 사람들이 하루종일 비가 오고 날씨마저 쌀쌀해지자 산이든 바다든 가서 즐길 곳이 마땅치 않아 몰에 다 모여든 것입니다. 몰 중앙에 있는 그 넓은 푸드코트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다시 들려본 넥포인트는 여전히 멋진 비치였고, 사슴들은 그새 더 많이 번식을 했는지 어딜 가나 사슴이 보였습니다. 한번은 사슴 네 마리가 몰려 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비싼 게 비싼 게 아니었다 - 나나이모에서 찾은 보물들

비싼 게 비싼 게 아니었다 - 나나이모에서 찾은 보물들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빅토리아 페어몽 호텔에서 1인당 백불 넘게 받는 티값을 보고는 세상 물가를 보는 관점이 달아졌습니다. 코스코 정육 코너에서 보던 고기값이 비싼 게 아니었습니다. LA갈비 한 팩에 50불이 넘는 것을 보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나나이모에 여행 와서 코스코에 들려 LA갈비 한팩 사고, 새우 한 팩 사니 그걸로 네끼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50불 대의 소고기와 30불 대의 새우가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매일 고기와 새우를 먹어대야 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먹으면 되는 것이니 몸이 고기 생각을 할 때 이제는 그걸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나이모 코스코에 두번째 들렸을 때, 잔뜩 쌓여있던 LA갈비팩이 확 줄어 몇 개 남지 않은 것을 보며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LA갈비를 사가는 사람들이 누굴까 궁금해졌습니다. 나나이모에 한국 사람이 그렇게 많은가? 한국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LA갈비 양념을 할줄 아나? 그런 점이 궁금해졌습니다. 


LA갈비를 제대로 먹으려면 양념이 핵심입니다. 간장, 굴소스, 술, 마늘 등등 아는 양념과 갈비를 주물럭 잘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 다음, 솥두껑 후라이팬에 구워내면 기가막힌 요리가 됩니다. 혹은 고기가 거의 다 구워진 다음 양파와 조금의 야채를 넣어 쉐킷 섞어 구우면 밑에 생긴 국물 때문에 고기를 건져낸 다음, 고기는 고기대로 먹고, 후라이팬에 밥을 쏟고, 김치를 넣고, 김을 뿌셔 뿌려넣으면 감칠맛 나는 밥으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 비법을 한국인 아닌 무식한(?) 외국인들이 알겠냐고? 코스코의 그 LA갈비 팩을 누가 그리 많이 사가는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새우, 과거 한국의 제부도에 들려 먹던 새우 소금구이 생각이 나는, 새우 구이를 해먹을 수 있습니다. 30불 대의 생새우 한 팩을 사면 두 번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솥뚜껑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흥건히 깐 다음, 중불로 새우가 붉은 색으로 변하며 익어갈 때, 굵은 소금을 뚜루루 뿌려주고 새우를 뒤집어가며 구워냅니다. 껍질까지 바삭하게 잘 구워진 새우는 버릴 것이 없습니다. 특히 바삭한 꽁지는 산삼 못지 않은 보약입니다. 잘 구워진 새우를 입에 넣는 순간 느껴지는 짭짤한 맛 또한 잊지못할 혀끝의 추억을 남겨줍니다. 그게 소금 구이의 매력입니다.


페어몽 호텔에서 둘이 차 한잔 마시는 돈으로 코스코 LA갈비와 새우를 두 팩씩 살 수 있고 무려 여덟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페어몽에서 돈지랄하는 돼지 군상들을 본 덕분에 코스코 물건의 가치를 재발견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 중의 하나입니다.


빅토리아에서는 푸드 트럭마다 긴 줄이 늘어섰는데,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었습니다. 두 스쿱에 5불, 분위기 상 10불을 해도 팔릴 상황인데 착한 가격으로 모녀가 연신 아이스크림을 푸며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쪽에 보이는 호텔 안에서는 네 명이 둘러 앉아 5백불 내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길거리 푸드 트럭에서는 모녀가 5불짜리 아이스크림으로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벌건 돈 많이 벌어 제멋대로 쓴다고 하지만 그렇게 돈지랄하는 것은 정말 인간 도야지들의 추악한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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