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골때녀 베스트 5 - 2026년 5월 현재
내가 뽑은 골때녀 베스트 5 - 2026년 5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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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프로야구단은 없고, 프로농구단도 없습니다. 없는 것은 없고, 프로 아이스하키 클럽은 있고, 북미 프로 축구 구단도 있습니다. 밴쿠버 프로축구단에는 이영표 선수가 뛴 일도 있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뮐러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캐넉스는 빌빌 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화이트캡스는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가 붙으면 밴쿠버 사는 한국인은 어느 팀을 응원해야 되나요? 캐넉스도 화이트캡스도 홈구장이 모두 밴쿠버 다운 타운 코스코 매장 앞에 있는데, 밴쿠버 20년 넘게 살면서도 아직 구경 한 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캐넉스 아이스하키 경기는 스쿼미시 토요타 딜러에서 일할 때, 단체로 구경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가지 않은 것이 참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토요타 캐나다에서 포상으로 준 티켓이어서 스타디움의 제일 상층 로열박스 룸에서 맥주 마시며 볼 수 있는 제일 비싼 티켓으로 구경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걸 놓쳤습니다. 그래도 두 구장 언젠가는 한 번 가보기 위해 잘 짱박아두고 있습니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돈내고 TV로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이나 북미 프로야구 경기같은 것을 보는 모양인데, 저는 멍하게 그것 보면서 영혼 뺐기고, 내 할 일 하지 못하고 그러면서 쓸데없이 푼돈 나가는 것도 아까워 그 짓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유튜브를 보고 영상도 올리고 하여 유튜브를 통하여는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짬짬이 조금씩 보는 것 중에 하나가 골때녀입니다. 전에는 온디맨드코리아라고 돈내고 한국 방송을 보는 것이 있었는데, 골때녀 풀타임 영상을 보다가 그것도 아까워 그만 두고 지금은 유튜브로 가끔씩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고 있습니다.
뭐 한국 남자가 축구 싫어하는 사람이 없지만, 또 동네 축구라도 한 번씩은 하면서 공을 차본 경험이 다들 있기 때문에 더더욱 축구를 좋아할 것입니다. 저는 뭐 고등학교 때까지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었고, 대학 가서 열심히 한 것은 테니스였습니다. 그리고 축구는 군대 가서 군대 축구를 했습니다. 볼을 차는 게 아니고 사람을 먼저 차는 군대 축구,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가 남자들, 군대 이야기고, 축구 이야기라는데, 지금 무려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 까면서 배운 축구를 직장생활 하면서도 재밌게 한 추억이 있습니다. 한국 남자들이 소시적 공 한번 차보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프로선수만큼 차지는 못해도 축구 보는 눈만큼은 다들 홍명보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여자 축구? 사실 프로 축구라고 하더라도 여자 축구는 파워와 박진감이 남자 선수들 경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별 인기가 없고 잘 보지도 않게 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골때녀만큼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프로선수들이 아니고 축구를 좋아하고 아니면 하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을 모아 축구경기를 여는 것인데, 작은 구장에서 파닥거리며 뛰는 것이라 그런지 여자 프로축구에는 없는 박진감이 있고, 잘하고 못하는 것이 극명하게 보이고, 때로는 드라마틱한 장면도 연출되어서 나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괜스리 베스트 멤버를 뽑는다면 누구를 뽑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최근에 본 영상들을 기준으로 내가 베스트 멤버를 뽑아 한 팀을 구성한다면 누구를 뽑을까 한번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럼 어떤 기준으로 베스트 플레이어를 뽑을 것인가? 그 기준을 한번 끄적거려 보다가 저만의 평가표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평가항목을 염두에 두고 뽑은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골키퍼, 골키퍼 평가항목은 따로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건 만들지 않았고, 최근에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로 국대패밀리의 시은미 선수가 단연 탑입니다. 월드클라쓰의 캐시도 있지만, 배구 선수 출신의 시은미가 볼 캐치 능력이나 공수 전환시의 능동적인 면이 돋보였습니다.
나머지 4개의 자리가 있는데, 3명을 선정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3명은 금방 선정할 수 있습니다. 원더우먼의 마시마, 월드클라쓰의 제이, 국대 패밀리의 박하얀까지. 사람들이 마시마의 마에 마왕을, 제이의 제에 제왕을 붙인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자라는 이야기고, 박하얀은 한일전을 통하여 마시마가 가장 두려운 실력자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나머지 한 자리, 그 한 자리에는 정말 많은 후보들이 있습니다. 탑걸 무브먼트의 강보람과 이유정, 스트리밍파이터의 박주아, 액셔니스타의 박지안 등등. 많은 후보군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 선정한 박하얀, 제이, 마시마와 어울려 중원에서 볼을 키핑하고 정확한 패스를 찔어넣어주며 대량 득점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선수로 서기를 뽑았습니다.
마시마, 제이, 박하얀, 서기, 시은미, 이 다섯이 최강 드림팀의 멤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심심풀이 땅콩이었습니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제가 보는 기준에서 선택이 되지 않은 가장 큰 평가항목은 시야(패스 타이밍)였습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된 인물은 아니지만, 플레이 영상을 보다보면, ‘어!’ 눈길을 끄는 선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유미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등딱딱 아주 멋진 플레이를 선보입니다. 마시마와 쌍두마차를 이루며 원더우먼 팀을 이끄는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습니다. 잰걸음과 보폭으로 다다닥 움직이며 볼을 요리조리 드리블 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오래 축구를 했으면서 아직도 뻥뻥 차내기만 하고 발전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데, 소유미는 축구에 필요한 기술이 뭔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본보기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소유미 선수가 운동 선수 출신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라는 점입니다.
<링크> 거인의 역사 - 그들은 인간이었나 반인반수였나
보니 춤 잘 추는 사람들이 축구도 잘하는군요.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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