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파크 트레일 - 밴쿠버
스탠리 파크 트레일 - 밴쿠버
*This blog post was written in Korean. To view it in English, you can use a translation app or select your web browser's translation option to view it in English.
오랜만에 스탠리 파크로 건너갔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에서 라이온즈 게이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스탠리 파크에 떨어집니다. 차를 티하우스 앞 주차장에 세우고 스탠리 파크 숲속 트레일로 들어갔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티하우스에서 출발하여 A를 거쳐 B지점 로스트 라군에 도착한 다음, C지점을 거쳐 티하우스로 돌아오는 작은 코스를 돌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사진 찍고, 벤치에 앉아 쉬며 먹고 마시며 느그적 한시간 반 정도 걸었습니다.
티하우스에서 트레일로 접어드는 초입에 코요테 주의 경고판이 보입니다.
모세의 지팡이, 내 아내는 내가 지킨다. 이 스탠리 파크에는 한국 유학생이 트레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여 식물 인간이 된 안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과 접해 있어서 부랑자들이 유입되기 쉬운 곳입니다. 뭐 전반적으로는 안전한 곳이지만, 여자 혼자 트레일로 들어가는 것은 좀 위험한 일입니다. 손에 지팡이를 하나 쥐고 있으면 코요테에 대한 방어 수단이 될 수도 있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스컹크 캐비지, 사람이 먹지 않는 식물이지만, 겨울잠에서 깬 곰들은 고픈 배를 채우기 좋은 먹거리입니다.
로스트 라군에 이르니 캐나디언 구스 한 마리가 가까이 가도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알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맨땅에? 하기야 알이 부화해도 얘들 병아리는 젖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바로 물로 들어가서 풀을 뜯기 시작할 것이니 뭐 아무데나 알을 낳아도 상관없긴 하지만. 막대기들고 코요테한테 당하지 않게 불침번을 서줘야 하나?
햇볕 좋은 봄날, 오월의 여왕같은 아내의 귀빠진 날이기도 한 오늘 아내가 좋아하는 트레일 같이 돌고, 밥 먹으러 다운타운에 들어갔습니다. “Pho 37”이라는 이름에서 바로 월남국수집임을 알 수 있는 식당에 들렸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랍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남 국수는 먹고나서 뒷맛이 좋아야 잘하는 집입니다. 이 집, 잘하는 집입니다.
아내가 아침 산책 나갔다가 하나 사들고온 조로(일본 말입니다. 물뿌리개)가 클래식한 모양이 멋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성의와 시간 내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밴쿠버의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