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믿는 사람인가
나는 정말 믿는 사람인가
인생을 반추해보면(소도 아니면서 뭔 반추를) 정말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그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같이 지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놈들을 반드시 지옥으로 보내 버려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마음이 들고 옛적에 느꼈던 그때의 분노보다 더 큰 분노가 되새김질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지옥는 왜 가? 나는 천당에 가고 그 놈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지옥으로 보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전담 천사가 있습니까? 그건 저승사자 아닌가요?
번잡한 인간의 생각을 접고 예수님께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예수님께는 빚진 게 많습니다. 그 분은 제게 주신게 많은데 저는 그 분께 받은 은혜밖에 없고 그게 다 빚이라면 빚입니다.
그 빚을 갚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선택사항이 아니라 멘도토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간에게 당한 고통과 수모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분은 그런 악한 죄된 인간들을 용서하셨습니다. 놀랍게도 이 땅에서 당할 일을 알면서도 스스로 죄 사하는 제물이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건 창조의 역사보다 더 놀라운 용서와 구원의 역사입니다. 죄에 대하여 승리하시고 부활하시고 그리고 우리에게도 같은 사명을 주셨습니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원수를 위해.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눅6:27)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5:44)
주님의 사명 때문에 인생에 반추되는 그 미운 놈들을 미워할, 용서못할 핑계도 없어졌습니다.
그냥 내 마음 포기하고 내가 보고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고, 아니 용서받아야 할 사람에게 가서 먼저 용서부터 구하고,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히는 마음을 가져보려고 평생 노력하는 것이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이게 너무 어려워 사람들이 교회 오기 싫어하고, 예수 믿기 꺼려하는 모양입니다.
교회 나가면서,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미워하는 사람 많고, 미움 받으면서도 용서를 빌줄 모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모르고 째째하게 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고, 자기 복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은 예수 믿는다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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