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T 입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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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 상위 랭크에 미국 빅 테크 회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금세기, 지금도 제일 잘 나가는 회사들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들이 그렇게 잘 번 돈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거부하고 왜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는 걸까요? 구글은 작년도 올해도 만명 이상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구글은 앱에 들어있는 기능 열몇가지를 뺀다고 합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일까요? 구글 직원의 수가 맥시멈을 치던 그 때, 구글 직원들의 머리에서 나온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구글 제품에 적용이 되었고,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편리성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구글이 계획했던 프로젝트와 제품들이 거의 모두 완성된 형태로 나왔습니다. 앱들의 종류와 완성도, AI의 수준도 원하는만큼 나왔습니다. 이제 뭐 더 나올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모두 내놓고 보니, 너무 많은 것을 내놓았고, 굳이 필요없는 기능이나 앱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필요없는 것과 사용빈도가 많지 않은 쳐내야 될 것들을 쳐내면 원가도 경비도 절감되고 기업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칼을 들어 필요없는 기능들을 삭제하고, 프로젝트들이 완성된 이후에 이제는 더 이상 필요없어진 인원들도 쳐내는 것입니다.

동시에 수만명이 나가버리면 그 사람들은 다음 직장을 어디에 잡아야 하나요? 구글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일하다가 쫓겨난 사람들이 뒤엉켜 IT쪽에 취업대란이 일어날까요? 구글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어떤 직종에 근무하던 사람들일까요? 코딩하던 사람들일까요? IT와 상관없는 사무직에 종사하던 사람들일까요? 구글같은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어 무슨 필요한 공부를 해야할지 준비하는 사람들은 구글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직종과 구글이 아직도 필요한 직종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작업일 것 같습니다.

밴쿠버에서 제일 큰 대학은 UBC입니다. 공대로서 좋은 곳은 빅토리아 대학도 있고, SFU도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위해서 사람들이 제일 가고 싶어 하는 곳은 BCIT입니다. UBC를 졸업하고 취업을 위해 BCIT에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MIT를 연상하여 BCIT가 대단한 대학인 것 같지만 그건 아니고, BC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2년제 기술전문학교입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대단한 것 같지 않지만 반대로 정말 대단한 학교입니다. 2년제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문대학과 비교가 되는데, 한국의 전문대학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전문대는 쇠퇴하고 있지만, BCIT는 날이 갈수록 번성하고 수요가 급증하고, 인기있는 학과는 대기줄이 길어 2년 넘게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밤까지 커리큘럼이 있어 밤에도 환히 불이 켜지고 강의와 공부가 이어집니다. IT쪽에 어떤 과정들이 있나 살펴보니 정말로 다양하게 많은 코스들이 있습니다. 구글이 사람을 그렇게 잘라내고 있어도 BCIT에서 코스를 잘 골라 공부하고 나오면 그래도 취직할 기회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저도 캐나다로 이민와서 살 길을 찾다가 BCIT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자동차 회사 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밴쿠버에서 그 경력 가지고 취직할 자동차 관련 회사가 없습니다. 밴쿠버에서 그 직종에서 일하려면 딜러에서 테크니션으로 일하는 게 최선인 것같아 BCIT에 들어가 정비를 공부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BCIT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첫번째 조건은 영어실력입니다. 자기가 BCIT에서 공부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저는 토플 점수를 준비해갔고, 그것으로 쉽게 입학할 줄 알았는데, 그게 미흡하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왜 니들이 요구하는 점수가 되잖아 하니까, writing 점수가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아 그게 걸림돌이 될 줄 몰랐습니다. 토플에서 writing 점수라는 것은 토플 시험 중에 페이퍼를 읽고 문제를 푸는 시험이 끝나고 마지막에 듣고 푸는 시험이 있습니다. 그 시험 결과의 점수가 좀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그 점수를 얻으려고 밴쿠버에서 토플 시험을 몇번 봤지만 그 점수가 원하는 만큼 바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fresh start라는 과정을 통해 정비 코스로 입학하여 결국 정비를 공부했지만, 영어 준비를 좀 더 잘했더라면 그렇게 둘러둘러 어렵게 들어갈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BCIT입학을 위한 영어조건이 어떻게 되나 알아보니, 듀오링고 같은 새로운 것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토플은 아직도 있습니다. 제가 어렵게 정비 과정에 입학하여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한 중국애가 있었는데, 너는 영어조건을 어떻게 해결했냐고 하니, 그냥 중국에서 토플 준비해가지고 와서 그걸로 입학했다는 것입니다. 영어를 나보다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알아들은 강의를 걔는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 같고, 시험볼 때마다 쩔쩔매면서 옆 사람 것 컨닝하느라고 바쁜 친구였는데, 그냥 토플로 쉽게 들어왔다고 하니, 제가 참 얼마나 멍청했는지 후회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토플은 아직도 유효하고 제가 캐나다 올 때쯤 생겨난 IELTS라는 것도 아직 유효합니다. 밴쿠버 어학원이나 유학원 중에서 IELTS 과정을 많이 개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Duolingo 코스가 대세인가 보지요? 제 생각에는 그냥 그 중국애처럼 토플 점수 하나 잘 준비하는 게 장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다른 시험공부들은 토플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니 다른 테스트 방법을 찾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To be admitted to BCIT, all applicants and registrants, regardless of their citizenship status or country of origin, must demonstrate a satisfactory level of English proficiency 1. The level of English proficiency required varies depending on the program you are applying for. You can find the specific English requirements for your program on the program's Entrance Requirements page 1.

The assessment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ELP) is based on the categories listed below 1:

●  Category 1 – English Studies 12 (73%) or equivalent

●  Category 2 – English Studies 12 (67%) or equivalent

●  Articulated EAP courses

●  3.0 credits of post-secondary English, Humanities or Social Sciences from an English speaking institution

●  Canadian Academic English Language (CAEL) Test

●  Cambridge Assessment English BCIT ISEP Online test (Cambridge Linguaskill)

●  Duolingo English Test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IELTS)

●  Pearson Test of English Academic (PTE Academic)

●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TOEFL iBT)

Please refer to the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page 1 for more information on the minimum scores required for each category.

I hope this helps! Let me know if you have any other questions.

Source(s)

1.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 BCIT

2. Legacy English Requirements - BCIT

3. 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 - Post-Secondary BC

4. https://www.bcit.ca/admission/entrance-requirements/english-requirements/



구글같은 잘 나가는 회사도 엄청난 인원을 감원하고 있는데, 정비쪽에서 일하다보니, 평생 감원 걱정은 없습니다. 딜러는 어딜 가도 수없이 깔려 있으니, 재취업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테크니션으로 좋은 보수를 받고 일하려면 거쳐야할 중요한 고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캐나다 정비 자격증입니다. 

미국은 정비 자격증을 ASE라는 곳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정비 자격증을 유지하려면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러 패스를 해야 합니다. 그것도 엔진, 브레이크, 전기 등 세세한 항목으로 나누어 자격증을 따로 발급하고, 각 과목 시험을 치를 때마다 수수료를 내야되기 때문에 너무 장사속이 보이는 자격증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자격증을 국가가 관리하고, 한번 획득하면 평생 가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처럼 자격증을 유지하기 위한 시험을 계속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단, 캐나다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만큼의 경력을 인정받아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자격요건을 갖춘 다음에 시험에 패스하면 빨간 인장이 찍힌 자격증을 발급해줍니다. 그 빨간 인장 때문에 캐나다 자격증을 레드씰(Red Seal)이라고 합니다. 이 레드씰을 받으면 하루아침에 시급이 왕창 점프하고, 딜러에 따라서는 억대 연봉을 받는 테크니션도 있습니다. 

이 레드씰을 따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경력 증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경력을 쌓는 가장 쉽고 기본적인 방법은 딜러에서 청소부터 시작하여 정비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딜러에서 어프렌티스(apprentice)로 경력을 쌓으면 정비의 기본부터 충실하게 실무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에게는 이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험많은 테크니션들로부터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딜러에서 일하는 중간에 매년 BCIT에 들어가 이론과 실기를 따로 또 배웁니다. 이렇게 경력을 쌓은 다음에 자격증 시험을 보아 레드씰 테크니션이 되는 젊은 한국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레드씰을 획득하는 또다른 방법 하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력을 증명하는 영문서류를 작성하여 어프렌티스와 자격증 관리를 하는 사무실에 들려 해외에서의 경력을 인정해달라고 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경력이 인정되면 국가고시를 치르러 오라고 메일이 옵니다. 만약 그 시험에 떨어지면? 기회를 한번 더 줍니다. 저는 운좋게도 한번만에 패스하여 캐나다 정비레드씰을 그렇게 땄습니다. 그 레드씰과 BCIT 학력 가지고 이렇게 여생을 벌어먹고 있습니다.

BCIT 입학을 위한 영어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이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가지 방법을 더 소개해드리자면 BCIT 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어공부 과정이 있습니다. 한 과정이 아니고 여러 단계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최고과정에 단번에 입학해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간을 단축하여 영어공부를 마치고 단번에 원하는 공부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BCIT 영어반에 들어가려고 하면 먼저 시험을 한번 보게 합니다. 그 시험결과를 보고 들아갈 반의 급을 정해줍니다. 이 시험에서 거의 만점을 받아야 최고 높은 마지막 과정의 영어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험에서 낮은 점수가 나오면 레벨이 낮은 반부터 시작하여, 한 단계씩 높은 반으로 차근차근 올라가야 합니다. 최종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데, 80점 정도 받으면 대충 원하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80점을 받지 못해 두번, 세번 재수강하는 동양인들이 많습니다

제가 글의 초반에 언급한 내용중에 저는 fresh start 과정을 통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마저도 그냥 막 들어갈 수 없고, 역시나 영어시험을 치러 그걸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동양에서 온 이민자에게 한끗 모자란 영어실력이 있는데 그걸 채워야 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듣는 능력, 쓰는 능력, 말하는 능력입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게 말하는 실력입니다. 한 젊은 중국 여자애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발표자료를 아예 통째로 외워서 한숨에 발표하고는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을 보았습니다. 끈기와 지독함이 있어야 되는 게 영어실력이고, 젊어서 해야 합니다. 마흔 넘어 캐나다와서 그 질곡을 지나왔는데, 지금쯤 제가 토플 시험을 보면 좋은 점수가 단번에 팍 나올까요? 전혀 자신없는 이야기입니다. 

좌우로 젊은 백인 미캐닉들을 두고 킥킥거리며 어울려 일하고 있는 것은 주님이 특별히 주시는 은혜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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