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든 미국차, 2024년형 트랙스

한국에서 만든 미국차, 2024년형 트랙스

2023년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짓 남겨놓은 시점, 지금 나오는 새차는 2024년형입니다. 오늘 한국GM에서 만든 트랙스(Trax)를 PDI(Pre Delivery Inspection) 했습니다.


차대번호의 첫 알파벳이 K인 것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트랙스, 차체가 커졌다고 들었습니다. 커진 것같고, 디자인이 더 멋있어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만들어진 지엠차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아직 대우가 만든 차로 생각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제는 과거 대우의 영향이나 품질 수준과는 완전히 결별한 온전한 지엠의 철학과 설계와 품질이 담긴 차인가 하는 궁금증입니다.


한국지엠에서 그간 어떤 남모를 역사가 진행되었을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그냥 한국에서 만든 지엠차라고 그냥 생각하고 보고, 평가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엔진룸을 보니 현재 지엠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형차의 전형적인 모습을 답보(?)하고 있습니다.

엔진 주변의 구성요소들이 대우지엠차라는 느낌이 팍 납니다. F는 연료라인이고, P는 연료탱크 캐니스터에 연결된 증발개스 라인입니다. A는 에어 인테이크고, T는 터보라인입니다. C는 냉각수 오버플로우 리저버 탱크고, D는 여기저기로 연결되는 냉각수 라인입니다. 몇년 지나면 여기저기서 냉각수 유출이 일어납니다. 워터펌프, 터보 냉각수 라인 등등.. 이 문제들만 근본적으로 해결하면 꽤 괜찮은 경재력을 가질 수 일을텐데..


자동차 내부 모습은 사뭇 매혹적입니다. 전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만 있었는데, 애플카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시리우스XM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게 북미대륙에서 긴 여행을 할 때는 정말 영혼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엠차니 당연히 온스타도 됩니다. 엔진룸에서 생기는 몇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저도 이제는 더 이상 일본차 사지 않고, 지엠 소형차 사겠습니다. 트럭은 지엠이 참 좋은데. 트럭을 산다면 볼 것도 없이 무조건 지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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