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페이드 스마트폰
프리페이드 스마트폰
프리페이드(pre-paid), 이건 언락(unlocked)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값싼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언락폰이지만 그래도 어느 통신사를 이용할 것인지는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텔루스(Telus)를 이용합니다.
텔루스에 가서 10불짜리 칩을 구입하여 스마트폰에 끼워넣은 다음에, 혼자 힘으로 엑티베이트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30불짜리 프리페이드 플랜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화와 문자가 캐나다 전지역 무제한으로 지원됩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월 500메가까지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이 필요하면 와이파이를 찾아서 하고, 데이터는 차에서 맥도널드 주문하거나, 휘발유 넣으러 쉘 주유소에 가서 구글페이를 쓸 때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월 500메가로도 잘 쓰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데이타를 켰을 때,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모니터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지금은 30불짜리 플랜은 없어졌습니다. 대신 제일 싼 프리페이드 플랜이 35불짜리로 사실상 가격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35불짜리 플랜 소개를 보면 4기가 데이터를 보너스로 추가해준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그런데 35불 가격옆에 쪼드리 붙은 조그만 숫자들이 몇 보이는데 그중 6번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신규 사용자에게만 돌아가는 혜택입니다. 저는 신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이 안됩니다. 현재 쓰고 있는 전화번호를 포기하고 다른 전화번호를 받으면 될까요? 아마도 이메일이 같아도 신규가입으로 인정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어떻게든지 신규가 아닌 걸 밝혀내어 혜택을 주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옆에 붙은 숫자 중에 12번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매달 지불하는 비용을 카드로 자동지불하게 하면 1기가를 보너스로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것도 저에게 해당 사항이 아닙니다. 다섯번째 줄에 보면 이것도 신규가입자에게만 해당되는 혜택입니다.
어떻게 자기네들의 충실한(?:어벙한) 오랜 고객은 이렇게 푸대접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돈만 알고 사람이 중시되지 않는 자본 중심 상업주의의 병폐입니다.
성질나서 그러면 다른 통신회사로 옮겨볼까 하고 로저스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 보입니다. 6기가 주고, 6개월에 150불, 그러면 한달에 25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리송합니다. 이 6기가가 한달에 6기가인지, 6개월에 6기가인지 모호합니다. 매달 6기가라도 좀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잘못해서 데이터를 켜놨다가 한꺼번에 데이타가 몽땅 날라갈 수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 기간동안 데이터를 쓸 수 없습니다. 반년치 혹은 1년치 프리페이드 플랜은 함정이 있는 플랜입니다. 이런 뭉터기 플랜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같다는 것이 잠시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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